친구에게 정 떨어질만한 일 맞나요? > 질문 답변

친구에게 정 떨어질만한 일 맞나요?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01 09:00 댓글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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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대장암 걸린 직원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날 저녁 친구를 만나서 저녁 먹었어요.

나> 대장암 말기면 심각한거지?ㅠㅠ

친구 > 그렇지. 왜?

나 > 회사에 대장암걸린 사람 있대

친구 > 누구?

나 > 옆팀사람

친구 > 옆팀사람 누구?

나 > 나도 건너들어서 잘 몰라. 우리팀은 아니야

친구 > 너네 팀 아니고 잘 모르는 사람을 옆팀이라고 한 거구나

나 > 응. 대장암 걸린거 알고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안했어?" 물어봤는데 한 적이 없다고 했대ㅠㅠ

친구 > 사람들이 그렇게 물어봤다고?

나 > 응

친구 >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안했어?" 이렇게 물어봤다고? 대장암 걸린 사람한테?

나 > (저는 그렇게 들었으니) 응. 그렇게 물어봤다던데?

친구 > (제 말투를 따라하며 약간 웃으면서) "대장내시경 안했어?" 이 말투로 물어봤다고? 너처럼?

나 > (기분나쁨) 응 물어봤대. 내 말투가 문제인거야?

친구 > 대장암 걸렸다는 사람한테 너처럼 물어봤을까? 좀 웃겨서

이 뒤로 서로 대화 없이 밥 먹다가 말고 각자 집에 갔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문제인거에요?

정말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저도 기분이 좀 나빴던게.. 예전에도 제가 무슨 말 하면

굳이 제 말투 따라해서 빈정?비아냥?댄 적이 있거든요.

뭔가 대화의 주제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제 말투를 비꼬려는거 같아서 기분나빴는데..

제 성격이 꼬인건지 친구랑 안맞는건지

객관적으로 말 좀 해주세요.

이제 진짜 손절할 때인가 싶어서요..

스트레스 받아서 어제 잠도 못잤습니다ㅠ

+내용 추가

예전에도 대화하다가 3자 친구가

신혼집 원래 살던 집에 산대서 (좁음)

"회사 근처로 새로 구하면 안돼?"물어봤더니 올해 알아볼거라고 하더라구.

> "새로 구하면 안돼?" 이렇게 물어봤다고?

> 응

> "새로 구하면 안돼?"이러면 친구가 기분 좋겠어?

> 그냥 물어본거야

> 새로 구하면 안돼?" (약간 비아냥대며) 이런 질문 하면 걔가 스트레스 얼마나 받겠냐. 그런질문하지마

> 응 ㅡㅡ

이랫거든요

..........

가끔 제 말투 따라할 때 기분나빠요....

반대로 쟤는 제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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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요즘 힘든일 있나요
ㅈㅂㅅ이네요 ㅋ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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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식느로 말해왔으면 안보는게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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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공감을 못해주고 뭔가 계속 따지네요.ㅠㅠ 피곤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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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만 봤을 때 대장내시경 했어 라던지 회사 근처 새로 구하지는 이미 다 끝난 마당에 무의미한 말이고 친구 입장에서는 굳이 안해도 될 말을 왜하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네요. 사실 친구라면 그런 말이라도 어쨋든 들어주고 분위기 좋게 이끌어가는데 둘다 서로 좀 안맞고 어떤 계기가 있을 것 같네요. 한동안 연락하지말고 그냥 지내보심이...손절은 하지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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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특히 집 이야기는 사정도 있을 수 있는데 너무 쉽게 얘기하는 느낌.. 친구가 횐님 꼽준 거 맞을 거에요 근데 그 안에는 상대방 좀 신경쓰면서 말하라는 불만이 쌓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