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정 떨어질만한 일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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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대장암 걸린 직원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날 저녁 친구를 만나서 저녁 먹었어요.
나> 대장암 말기면 심각한거지?ㅠㅠ
친구 > 그렇지. 왜?
나 > 회사에 대장암걸린 사람 있대
친구 > 누구?
나 > 옆팀사람
친구 > 옆팀사람 누구?
나 > 나도 건너들어서 잘 몰라. 우리팀은 아니야
친구 > 너네 팀 아니고 잘 모르는 사람을 옆팀이라고 한 거구나
나 > 응. 대장암 걸린거 알고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안했어?" 물어봤는데 한 적이 없다고 했대ㅠㅠ
친구 > 사람들이 그렇게 물어봤다고?
나 > 응
친구 >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안했어?" 이렇게 물어봤다고? 대장암 걸린 사람한테?
나 > (저는 그렇게 들었으니) 응. 그렇게 물어봤다던데?
친구 > (제 말투를 따라하며 약간 웃으면서) "대장내시경 안했어?" 이 말투로 물어봤다고? 너처럼?
나 > (기분나쁨) 응 물어봤대. 내 말투가 문제인거야?
친구 > 대장암 걸렸다는 사람한테 너처럼 물어봤을까? 좀 웃겨서
이 뒤로 서로 대화 없이 밥 먹다가 말고 각자 집에 갔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문제인거에요?
정말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저도 기분이 좀 나빴던게.. 예전에도 제가 무슨 말 하면
굳이 제 말투 따라해서 빈정?비아냥?댄 적이 있거든요.
뭔가 대화의 주제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제 말투를 비꼬려는거 같아서 기분나빴는데..
제 성격이 꼬인건지 친구랑 안맞는건지
객관적으로 말 좀 해주세요.
이제 진짜 손절할 때인가 싶어서요..
스트레스 받아서 어제 잠도 못잤습니다ㅠ
+내용 추가
예전에도 대화하다가 3자 친구가
신혼집 원래 살던 집에 산대서 (좁음)
"회사 근처로 새로 구하면 안돼?"물어봤더니 올해 알아볼거라고 하더라구.
> "새로 구하면 안돼?" 이렇게 물어봤다고?
> 응
> "새로 구하면 안돼?"이러면 친구가 기분 좋겠어?
> 그냥 물어본거야
> 새로 구하면 안돼?" (약간 비아냥대며) 이런 질문 하면 걔가 스트레스 얼마나 받겠냐. 그런질문하지마
> 응 ㅡㅡ
이랫거든요
..........
가끔 제 말투 따라할 때 기분나빠요....
반대로 쟤는 제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