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있는 istp 이거 찐호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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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는 4개월 정도 됐고 모임에서 가끔 보는 사이입니다. 상대는 찐 istp인데 사회화 엄청 잘 된 편이에요. 인스타 거의 안 하고, 한달에 한번 약속 있을까 말까한 찐 집순이이며 모임도 친한 친구 있어서 나오는 거에요.
초면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한테 먼저 말이랑 장난 자주 걸어주는 편이고 그러다보니 모임 내에서는 친한 편입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저한테 오빠라는 호칭을 써본다고도 합니다.
근데 상대한테는 많이 오래 사귄 남친이 있습니다. 남친은 해외에서 유학 중이고 여사친 문제로 자주 싸워 사이는 그리 안 좋아 보여요. 상대가 남친을 너무 좋아해서 먼저 꼬셨는데 서로 너무 안 맞는게 보인다. 근데 자기를 이 정도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상대한테 한두번 선톡 온적 있는데 상대 답장 텀이 엄청 길었고 남친도 있으니 간단하게 스몰토크하다가 제쪽에서 읽씹했어요.
그러다가 저번에 오랜만에 모임이 있었고 끝나고서 방향이 같아 처음으로 둘이 가게 되었는데.
가는 내내 맨정신에 저를 립서비스급으로 엄청 칭찬해주더라고요.
육각형 남자라 너무 사기이다. 자기가 살면서 본 사람 중에서 제일 스윗하다. 너무 다정해서 문제이다. 인기 많지 않냐. 주변에 호감 있는데 사기캐라 티 못내는 사람 분명 여럿 있을 거다.
그날 이후 제가 생일선물 간단하게 받은게 있어서 고맙다고 선톡했고, 이번에는 완전 칼답에 칼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상대가 저번에 제가 도와줬던거 보답하겠다고 밥약을 잡게 되었습니다. 몇개월 전에 상대가 심각한 길치인데 제 동네쪽에 볼일 있을때 제가 길 차는거 도와줬던 적이 있었거든요.
상대가 저한테 이성적 호감이 있는 거일까요?아니면 인간적 호감에 불과하고 빚지는 거 싫어서 그런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