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어플녀와 첫 만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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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어플 틴더로 여자분이 먼저 선택을 하셔서 매칭이되었고
저는 지방, 그분은 서울분이셔서 초반에 대화하면서 저는 거리가 아쉽다하고
여자분은 자기는 먼저 말 걸어본적 없었다등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한번 만나보자 싶어서
제가 주말에 서울로 갈테니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고 저번주에 보게 되었네요
브런치 먹으면서 인사 나누고 간단하게 아이스브레이킹 하다가 자리를 옮겨서 커피를 마시게되었고
카페에서 한 3~4시간정도 계속 이야기를 나눴던거 같아요 만나기전에 틴더로 이야기하다가 인스타 주고받아서
서로의 라이프스타일등을 공유를 했었고 다행히도 둘의 관심사가 공통된점들이 좀 있어서 그런 이야기들이 위주였고
제가 먼저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었습니다. 서로 마지막 연애에 대해서 가볍게 이야기 나누고 하다보니
저녁시간이 되어서 저녁 먹으면서도 이야기를 제법 나누고 나니 기차시간이 애매하게 남더라구요
한시간 조금 넘게 비는데 역까지 가는 시간 포함하니 커피 한잔을 더 하기도, 안하기도 애매해서 좀 걷자고 하면서
걷는데 비가 조금씩 오기도, 날이 워낙 습해서 금새 더워지는게 느껴 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괜히 민폐끼치는거
같아 여자분께 시간이 애매하기도하고 날씨도 이렇고 더우니 조금 일찍 헤어지는게 좋을거같습니다 하고서
인사드리고 각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기차에 탑승할때까지 부산스럽기도했거니와 여자분의 의중이 궁금했어서 일부러 선톡을 안했는데
기차 잘 타셨냐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덕분에 잘 탔다고 이야기하다가
낮에 땡볕에 제가 가고싶다는 카페 가겠다고 해서 본의 아니게 업힐 구간을 걸어오르락내리락 하고 했던게 떠올라서
오늘 저 때문에 고생 너무 하신거 같아 좀 송구스럽다 말씀드리니 재밌었다고 이야기 하시면서
여자분이 "혹시 기대하셨던거에 본인이 충족을 시켜드렸는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제가 당연히 충족하셨다고 말씀드렸고
오히려 저보고 기차시간 남았는데 마지막에 후다닥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며 말씀하시기에
기차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비도오고 습해진 날씨때문에 불편하실까봐
괜히 마음이 쓰여서 먼저 들어가시라고 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말씀 드리니까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저도 서로 호감이 있는걸 느꼈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부터 카톡으로 연락을 하는데 미묘하게 기류가 바뀐거 같아서 좀 애매합니다
수동적인 스탠스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카톡은 주고받는데
텀이 줄어 들지는 않으면서 대답 위주로만 하는 느낌이에요. 애프터를 잡으려하는데 뭔가 자연스럽게 유도할
꺼리가 없다고 해야하나 사실 많은 남성분들이 그러실거같은데 20대에 비해 30대가 되고 30대중반에 이르다보니
그냥 상대가 조금이라도 뜨뜨미지근하면 저도 그냥 놔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분은 제가 조금 놔버리기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게되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볼까 싶은데 그만큼 에너지를 쏟으려 하니
자꾸 또 멈칫멈칫하게 되네요
그냥 제 마음 가는대로 일단 해야되겠죠? 쓰고보니 답정너 같긴 하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