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살고 싶어요 > 질문 답변

그만 살고 싶어요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6-12 04:00 댓글 16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사는게 재밌었던 적이 한번도 없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뭘 위해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어서 그만 살고 싶어요

갑자기 죽으면 부모님 입장에서 충격받으니까 내 상황을 충분히 설명 드리고 마음의 준비는 하시라고 텀을 두고 미리 말할 계획인데 많이 상처받으실까요?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의미없는 삶을 지속하는건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적어도 삶을 끝내는건 내 선택으로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제가 죽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충격받고 슬퍼하기 보다는 고통에서 해방된거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네요

이런 생각들을 가족이나 가까운 주변사람에게 말하는건 너무 또라이같은 행동인가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말 할수 있죠
전 친구한테 돈빌려달라고 울면서 전화함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이리저리 살다보면 그냥 살아져요 힘내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축구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유럽으로 축구 직관 함 다냐오시는건 어떨까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인턴서류합격 너무 좋으시잖아요ㅠㅠㅠㅠ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이런이야기를 나눌 지인이 있나요? 삶에대해, 살아가는 이유에대해 철학적인 질문들을 공부해보는것은 어떨까요?
그냥 전 김디매님이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실례지만 나의 아저씨 너무 재밌으시다면서요. 인턴합격 돼서 기쁘다 하시고.
소소해서 지금 기억나진 않지만 즐거운 나날들이 있을거에요. 맛있는거 좋아하는 음식, 드라마,음악 등 님이 행복할 순간들이 있을거에요.
새벽은 센치해지고 생각이 많아져요.
내일 햇빛쐬며 산책하고 맛있는거 드셔보세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내가 지금 재미없다고, 부모님 남은 삶을 두고두고 고통속에 남겨둘 순 없어요. 이런 이야기 듣는 것 만으로도 평생 아픔이 되실거에요.
슬픈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올거에요. 좋은 날도 안누려보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워요. 조금만 기다리면 해뜹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사는게 재밌어서 사는 사람들은 없어요
살면서 재밌는걸 좋아하는 걸 찾는거죠
뭐든지 아무거나 해보세요
바쁘게 지내다보면 아무 생각도 안들겁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다접고 1년동안이라도 하고싶은거 해보시죠,,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글쓴이 님이 그렇게 하고싶으시면 하셔야죠. 저는 가끔 사후 세계에 대해 생각 해보는데요. 암만 생각 해 봐도 사후 세계는 없을 거 같아요. 그냥 내가 인지 하지 도 못하고 나라는 게 사라지는거죠. 근데 남아있는 사람들은 사라져 버리고 없는 나로 인해 그 인생에 피해를 줄 거 같습니다. 님 처음 알바 하셨을 때의 그 떨림 ,열심히 하루를 마무리 했을 때 뿌듯함, 처음 해본 외식과 맛있는 음식 , 자신이 응원하는 스포츠팀이 이겼을 때 짜릿함
뭔가 특별한 인생을 살지 않아도 돼요. 지금 껏 행복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행복하면 되죠  님이라면 바꿀 수 있잖아요. 힘든 세상 같이 화이팅하시죠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어떤 마음인지 이해는 돼요.. 저도 살고 싶지 않지만 죽지 못해 살고 있어요.. 물론 본인만의 힘듦이 있으시겠지만, 나의 아저씨도 재밌고, 인턴 서류도 합격하시고 이런 삶이 제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부럽게 느껴져요. 그냥 살다보면 또 소소한 행복과 기쁨이 있을거고 그것만으로도 살아지더라구요. 우리 이번 생은 그냥 체험해본다 생각하고 함께 힘내서 살아가봐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원래 대부분은 지루하죠. 외롭고.
평탄한 건 감사한 일이고요.
행복은 별 것이 아니라는 것. 큰 사건이 아니라 빈도예요.
재미도 별 것 아니고요.
무지하게 덥다가 샤워하고 나와서 와~개운하면 그게 행복.
어느날 우연히 마주치는 신호등마다 기다림없이 초록불로 바뀔 때 느끼는 희열, 사소하지만 무언가 행운처럼 느껴지는 그것이 행복.
내가 만든 게 아닌데 산과 바다, 하늘과 바람이 존재하고
누군가가 상상력과 끈기로 만들어진 이 모든 발명품들과 인프라
인류의 창조물
내가 현재 가질 수는 없어도,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것들, 갖고싶게 만드는 것들
인류가 만든 이 모든 것들이 행복.
치킨도 행복.
외롭고 지치지만, sns로 터놓을 수 있는 것도 행복.
건강한 신체도 행복.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면 작은 것도 마음에 기쁨이 됩니다.
기쁨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평안을 줘요.
빈도있게, 의식적으로 자주 감사하다보면 조금 더 다른 느낌이 들 수 있겠죠.
목표가 생길 수도, 꿈이 생길 수도, 즐길거리를 찾을 수도.
혹시나 자주 우울감이 들거나 다운이 되면 상담도 받아보고 병원도 가보세요. 마음의 문제라기보다 호르몬의 문제일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