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밖에 구원의 길이 없다는 건 독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예수가 태어나기 전, 기독교 신앙이 전파되기 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다 지옥에 가나?
“예수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한복음)이라고 말할 때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이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태복음)고 언급한다. 왜 예수를 중심으로 주전(BC)과 주후(AD)가 나뉘나?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서 고통당하고 죽었다 부활한 사건이 인류사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끝없는 증오와 복수, 미움과 악행의 사슬이 그의 죽음을 통해 단번에 끊어졌다. 인간은 이 사실을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있는 자유의지를 가졌다. 또 사도 바울은 ‘(복음을) 알지 못하던 시대는 하나님이 간과하셨다’(사도행전)고 했다. 세종대왕은, 이순신 장군은, 착한 심청이는 어떻게 됐을까?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섭리하는 방식이 있을 것이라 여길 뿐이다.”
아뇨 사후세계는 저도 모릅니다. 없다고 한 적 없구요. 여튼 지성이 발달하게 되면 반드시 등장하는게 종교다 이겁니다. 나의 근원을 찾게 되어 있거든요. 지성체는 반드시요. 그러다보면 철학이 발달하게 되고 종교도 같이 나오는겁니다. 고대 벽화부터 그런게 잘 드러나있죠. 고대에는 해나 달이 절대적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절대적인 존재처럼 보이니깐요.
여튼 사후세계가 있뜬 없든 그건 중요하지 않구요(어차피 모르니까) 결론적으로는 종교는 지성을 가진 생명체에겐 필수불가결한 결과라는겁니다.
오만하다거나 자기확신도 인간 특징이긴 하죠. 자연이라는 것도 또한 우습지 않습니까? 그저 존재할 뿐인데 우리가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한거죠. 존재한다는 건 뭡니까? 생각하면 존재하는건가요? 보면 보이는건가요? 인간이 어디까지 인간입니까? 복제인간을 만들면 그는 누구입니까? 근원적인 질문을 해보세요.
우주천지에 완전히 같은게 존재 가능합니까? 똑같은 dna를 복제해서 인간을 만들어도 지문과 홍채는 다릅니다. 원자단위로 보아도 완전히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별하다는 건 뭡니까? 생각을 하고 문명을 이루고 결국 나아가 창조에까지 이르르면 특별한걸까요?
왜 사후세계를 설정하고 지옥 천국을 만들까요?
그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난 아무것도 아닌 존재거든요. 그저 그냥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만들어진 생물일 뿐임을 인정하면 난 가치가 없는 존재가 되니깐요. 종교는 그래서 만들어지는겁니다. 특별해지기 위해서요. 대다수의 종교에서 다른 생물이 주인공이 되어서 아니, 조연으로라도 같이 인간하고 가는 동물이나 그런게 있습니까? 없죠. 모든 종교는 인간 본위적입니다.
거기서부터가 이미 특별하다고 생각한거에요. 그래서 부처의 한계도 명확한거에요. 대단한 사람은 맞습니다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