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들은 얘기가 저는 충격적인데..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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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은 30대 후반이고 저는 중반이에요
일년 조금 덜 만났고 남친은 정말 잘해주고 정말 많이 사랑 받는다고 느끼게 해줘요
좀전에 얘기하다가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결혼 얘기는 만나고 서로 한번도 안했어요
서로의 경제적인거나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몰라요
나이가 있으니까 저도 결혼 생각은 해봤는데 그렇게 깊게 생각은 안했었고 그냥 지금 남친이랑 만약 결혼한다면?
지금처럼 알콩달콩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행복할 것 같다
일단 지금은 너무 좋으니까
그냥 이정도로만 혼자 한번씩 생각만 해 본 정도에요
근데 좀 전에 남친이 한 말에 충격?을 받은 것 같은데..
남친이 하는 말은
그동안 이래이래해서 돈을 어디다 어떻게 썼고 이런저런 상황으로 모은돈이 없다 그래서 지금 다시 모으고 있다
지금 내 상황이 이런데 정말 현실적으로 이런 나랑 너가 결혼을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고
너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나는 너가 지금 너무 좋지만 너랑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가 괜찮다면 우린 계속 만날거고 안괜찮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거라 생각한다 현실이기때문에 이건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내 상황이 이런데 결혼하자고 매달리질 못하겠다 한사람의 인생을 나때문에 고생시킬 것 같다
너의 대답에 따라 나도 생각을 또 다르게 하겠지
그래서 너의 생각이 궁금하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저 얘기를 듣고 뭔가 띵했거든요
그냥 뭔가 헤어짐 끝을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저는 너무 충격적이에요.. 저런 말을 듣고 더이상 어떻게 만나야 하는건지? 뭔가 남친에 대한 믿음이 확 사라져버렸어요..
저렇게 생각하는거는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그냥 그정도인건가? 싶어요 그냥 다른 사람 같아요..
제가 남친이라면
지금 나의 상황이 이런데 너의 생각은 어떠니
난 너가 좋고 헤어지고싶지않고 결혼하고싶은데 상황이 좋진 않아서 너의 생각이 중요하다
널 놓치고 싶지 않은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쉽지 않다는 걸 알아서 부담을 주고 싶진 않다
이런식으로 풀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미 남친의 부정적인 생각부터 다 들었고..
어떻게 노력한다는 말보다는 내가 싫다고 하면 그냥 끝이라는 말로 들리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나에 대한 마음이 작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요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남친은 더 많이 현실적인 사람이였구나 싶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보여준 남친 행동들 생각하면
남친의 진심이 이런게 아닌걸 아는데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위에 쓴 글대로 받아들여져서
너무 혼란스러워요..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남친이 한 말들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그냥 그냥 뭔가
제가 아직 성숙하지 못해서 그런지
상처로 받아들여지네용..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지 모르겟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언 좀 해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