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5일, 태국 30일 배낭여행 루트 문의.

저도 20대고 배낭여행이 취미입니다.

 

베트남은 가본적이 없지만, 이번 겨울 태국에서 보름간 머물렀고, 

 

지금껏 총 6~7개국 정도 다녀봤으며 저 역시

 

가이드의 동행, 관광버스 등의 단체여행보단 걷는 것 혹은 개인 자유여행을 선호합니다.

 

베트남 또한  태국가기 전까지 최종 비교대상지였던 터라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방문지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일단 베트남의 코스는 하노이를 빼긴 했지만 남부부터 중부의 주요 방문지가 무려 7곳(사실상 8곳인데)

 

 

베트남과 태국이 사진으로 보기보다 실제로 가보면 매우 크고 복잡한데다

 

우리 나라와 여러 사정이 아주 다른 나라들이라 도시간 이동에 드는 시간도 예상보다 매우 길고,

 

무엇보다 초행자에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치안이나 기본 상식 등 사회적 인프라도 아무래도 우리랑 직접 비교하기도 곤란하고,

 

더더구나 초행지로서

 

이동 자체 시간 뿐만 아니라

 

표구입+배차간격+제반 대기+환승 시간+숙소변경 등 체크인&아웃

 

등의 아까운 시간이 예상외로 굉장히 길어질 겁니다.

 

 

 

거기다 사실상 이틀에 한 곳 꼴로 옮기는 건

 

여행의 변수(폭우나 건강, 치안, 언어의 소통 등)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일정이 되기 더욱 쉽죠.

 

그것도 풍토병(말라리아, 뎅기, 물갈이, 식중독)과 우기에 

 

특히나 주의해야 하는 여름의 인도차이나 반도라면 더 합니다.

 

음식문화도 우리나 중국 일본같은 된장류의 곡장문화권이 아니라

 

생선젓갈 위주 어장(느억맘이라고 하는)에다

 

쌀의 종류도 우리와 다르며,

 

마시는 물이나 수돗물 자체도 한반도와 아주 다릅니다.

 

 

저라면 일단 베트남의 경우는, 방문 도시를 반정도 줄이는 걸 추천드리고

 

카테고리가 겹치는 곳은 하나만 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를테면 무이네나 나짱 해변이라면 더 마음에 드는 곳 하나만 선택하고

 

산악 휴가지 다낭과 유적지 후에 중에 더 끌리는 곳을 고르는 겁니다.

 

 

태국 또한 방문 도시가 너무 많으니 중복되는 곳은 버리고 하나만 택일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를테면 북부의 치앙마이-치앙라이 중 하나를

 

무엇보다 해변의 푸켓-파타야는 특히나 둘 중 하나만 골라 가는 게 좋습니다.

 

왜냐면 푸켓은 남부기 때문에 파타야(방콕같은 중부)와

 

위도 자체가 많이 다르고 이동 시간이 그만큼 길다는 말이니 루트를 잘 골라서 하나만 하세요.

 

아니면 해변을 포기하고 아예 북부에만 오래 있어도 좋겠구요.

 

반대 경우 도 마찬가집니다.

 

 

지금 일정으로는 님이 중요시한다는 여유와 고유문화를 즐기는 시간이 아주 부족하기 쉽습니다.

 

거기다 인도차이나 반도는 여름 날씨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은 나라들이라 더 합니다.

 

실제로 태국은 내일 선거를 앞두고 여행객-현지인들은 지금 상당히 긴장하고 있고,

 

라오스나 베트남, 태국 등의 국경에는 요즈음에도 총격전이 이어지는 데가

 

인도차이나 반도라는 곳입니다.

 

관광지로서의 장점도 많지만 유럽만큼이나 현지인들에게 피해를 보는 일도 잦기도 하구요.

 

 

 

숙소 문제 도 그렇기 때문에 처음 며칠간만 아고다나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이후에는

 

여행의 일정과 본인의 마음에 따라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정하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전 및 금융이용에 대해서-

 

홍콩달러가 있다면 일단 그냥 태국으로 가지고 가서

 

방콕의 카오산로드 사설 환전소에서 직접 추천하는게 가장 환전율이 좋구요.

 

적어도 홍콩달러-한국돈-현지화로의 절차가 주니까 수수료도 덜 들죠.

 

 

 

국내나 외국이나 공항 환전은 가장 환율이 나쁘니 웬만하면 피하시고,

 

태국의 경우 은행이나 현금기기는

 

수수료가 강도 수준인데다 복제 사기 사건도 잦으니

 

웬만하면 여행자 수표와 현지화 달러 등을 섞어 필요한 만큼만 갖고 가는게 좋습니다. 

 

 

태국은 현금카드나 환전에도 은행보다는 사설이 더 좋을 수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너무 외곽에서 하다가는 사기-강도를 맞을 수 있으니 카오산 로드의 낮시간에 영업하는 곳

 

 

 

혹은 아예 국제적으로 유명한 은행(시티뱅크나 외환은행 등)의 이용이 바람직합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모든 배낭여행이 다 그렇지만,

 

특히나 혼자 가신다면 돈이나 일정보다 본인의 건강과 안녕에 가장 최우선 순위를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