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도수와 퍼센트(%)를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같은 개념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고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같은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수와 퍼센트는 완전히 다릅니다.
퍼센트(%)는 물과 에틸알콜의 합에서 에틸알콜이 차지하는 비중을 100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예를 들어 25%라고 한다면, 물 75%에 알콜이 25% 들어 있는 것으로 전체 100중에서 알콜이 25가 있다는 뜻이죠.
하나 더 예를 들면, 물 50%와 알콜 50%가 들어있다면, 당연히 50%가 되는 것이지요...
도수는 조금 다릅니다.
에틸알콜 이외의 다른 이물질에 대한 알콜의 비중을 비율로 나타내어 100분율 단위에 도수를 붙인것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한 25%의 비교하여 말씀드립니다.
알콜이외의 다른 이물질이 75%이며 알콜은 25% 입니다. 이것의 비율은 75:25 즉 3:1이 됩니다.
즉, 물에 대한 알콜의 비율은 0.3333........... 이되며, 이것을 도수로 환산하면 100을 곱하여, 33.333333...... 이라는 도수가 나옵니다.
예전에 있었던 25%짜리 소주를 33도 라고 표현하신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다른것이죠.
50%의 소주는 물과 알콜의 비율이 50:50으로 1:1 입니다.
당연히 도수로 따지면 100도가 되는 것이죠.....
러시아 술, 보드카중에서 가장 도수가 높은 것은 400도 짜리가 있습니다.
퍼센트(%)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수치가 되죠....
이것은 물 1에 대한 알콜이 4... 즉 물보다 알콜이 4배가 더 들어 있다는 개념이 됩니다.
이것을 퍼센트로 환산을 하게 되면, 전체 용량(물+알콜=5) 중에서 알콜(4)이 차지하는 백분율.....
즉 80%짜리 술이 되는 것이구요...
300도 짜리 술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75%짜리 술이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모르게 사람들이 도수와 퍼센트가 같다고 생각하여 혼용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술의 알콜 단위를 도수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도수와 퍼센트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술병에 표시된 퍼센트(%)를 도수 인냥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수와 퍼센트가 같다고 생각하여 모두 그렇게 표현하고 사용한다면,
같아 질 것입니다.
지금도 대부분 같다고 표현을 하고 있구요...
하지만, 원래의 의미를 헤깔린다는 이유로
무지함을 일깨워주는 것이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똑같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표현하라고 인정해버리는
원래 의미를 없애고 바꿔버리는 이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1) 뽀너스~
국어시간에 배운 몇일과 며칠은 분명 그 쓰임은 달랐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헤깔린다는 이유로 며칠로 통일해 버렸습니다.
무지함이 일궈낸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알콜의 도수와 퍼센트도 같은 의미로 발표할 수 있겠죠....
결국은 무지함이 일궈낸 여러 성과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글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