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죽이고 싶어요

엄마 죽이고 싶어요

작성일 2022.11.12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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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학생입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죽이고 싶어요.
어릴 땐 많이 맞았고, 초등학생 때 까지는 제가 말 안 듣거나 말대꾸 하면 맞았어요.

중학교 들어선 안 때리다가도(아빠한텐 맞은 적 있음,엄만 안 때리긴 했는데 썅년,개같은 년 기본으로 함)
오늘 말 안 듣는 다 말대꾸 그만해라 이러면서 맞았어요
옷,플라스틱 판,손 으로 머리를 여러번 맞았고
니가 잘 한게 뭐있냐 집 오면 방에만 틀여박혀 있고 부모말도 안 듣고 너네 언니는 그래도 부모말에 순종적이였다
한 번만 더 그래봐라 머리랑 아가리 깨뜨려 버린다.
그럴거면 나가라 부모말 순종 안 하는 앤 필요없다.
자식이 부모한테 순종 해야하는 물건인가요?
(원래 더 심한데 일부로 흘려들어서 잘 기억은 안 나요)

저도 이런 엄마 싫어요. 난 좋은 줄 아나.
자기 입장 밖에 생각 못 하고 지 기분 나쁘면 때리고 욕하고
멘탈이 강한편이라 엄마를 향한 증오심만 커졌어요.
상상으로 엄마 죽이는 상상 때리는 상상 다 해봤어요.
저 그렇게 맞는데도 아빠는 방관만 했어요.

경찰에 신고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면 전 혼자 남고
동네 소문나면 얼굴 들고 다니기 쪽팔려서 안 했어요.
언제는 “신고 하고 싶으면 해봐. 그러면 너 보육원 가서 크게 되고 너 좋을 거 없다”

그렇게 화낼 때 때릴 때는 존나 증오스럽고 죽이고 싶고
그런데 평소에는 착하게 굴어요. 그게 너무 싫어요.
착하게 굴면 그대로 화가 풀리는 게 싫어요.
난 언제나 맞았는데
그래놓고 넌 안맞고 커서 그렇대요.

제가 안 맞고 컸다고요?
초등학교 5학년 쯤인가 한창 외모 관심많을 때 엄마가 지 몸매에 관한 얘기(안 좋은 쪽으로.지 딴엔 장난이였겠죠)를 해서 하지말라고 기분 안 좋다고 말했는데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때리고 밀쳐서 넘어지기 까지 했어요.

그 외에도 맞은 기억은 제게 잊혀지지 않는데
왜 때린 사람이 마음대로 얘기 해요?
제 친구들은 부모가 때리는 건 이상하대요. 전 그게 너무 익숙한데. 그게 가정폭력,아동학대래요. 그럼 전 아동학대를 받고 큰 건가요?

그래서 밖에서는 부모한테 안 맞고 큰 척 해요.쪽팔려서.
근데도 엄마는 자기가 되게 참된 엄만 줄 알아요.
때리고도 미안 한 기분도 안 드나봐요. 한 번 혼냈으면 됐지.
지 할말 생각나면 몇 시간이 지나도 말 해요. 그게 다 욕이고.
저도 때리고 싶고 죽이고 싶은데 엄마라서,부모라서 참아요. 폭력은 안 되는 거니까. 근데 그게 엄마아빠한테는 안 통해요. 솔직히 오늘 맞은 거 안 아팠어요. 근데 기분이 너무 불쾌하더라고요. 저번에 친구들이 부모님이 자식을 때리는 건 이상한 일이다 라는 게 생각나면서 너무 비참하고 걔네가 너무 부러웠어요.
난 왜 이런 집에서 태어나서 맞고 커야하는 지 이해가 안 가요. 난 항상 커서 돈 벌면 엄마아빠 집 사주고 호강 시켜드리려고 했는데.
뭐라도 사주면 그걸로 계속 생색 내고. 갖고 싶은 거 다 사줬는대 넌 왜 그러냐며 뭐라 하는데 막상 갖고싶은 거? 제가 눈치 봐서 말도 못 했어요. 난 용돈 3만원만 더 받아도 미안한데 날 그렇게 개 패듯 때리는 게 안 미안한가
원하는 답변이나 위로보다 그냥 화풀이 하고 싶은데 할 곳이 없어서 적어봤어요. 너무 길어서 끝까지 읽으신 분이 있으실까 싶은데 만약 계신다면 감사해요. 아마도 제가 엄마를 때리는 일은 없을 거 같아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부모입니다.

끝까지 다 읽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네요.

그런데도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을 잘 관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어릴 때부터 맞은 기억들이 분명히 상처가 되어 남게 될 것입니다.

질문자님...

상처받은 내면 아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어릴 때 상처가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최대한 지금처럼 잘 견뎌주시고 멘탈이 강하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지만 어떻게든 자신을 잘 관리해주세요.

그리고 복수심이나 분노가 생기면 그걸 직접 때리거나 반항하기 보다는 조금 멀리 바라보세요.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독립할 수 있게 준비를 미리하세요.

대학을 가시려면 부모님께 도움을 받으셔야겠지만 아예 유학을 가시던지 기숙학교로 가시던지 아님 졸업후 바로 취업을 해서 벗어나셔야 할거 같습니다.

적성에 잘맞는 특성화고를 가서 자격증 준비해서 바로 취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요... 질문자님...

15년 뒤에 질문자님이 결혼하시고 가정을 이루셔서 아주 행복하고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자녀를 길러주세요.

그게 복수입니다.

가장 무섭고 확실한 복수입니다.

엄마와 같은 모습이 되지 않는거죠.

댜부분의 경우 부모를 닮아버리게 되는데 이게 가장 슬픈 겁니다.

폭력이 대물림 되는 것은 맞았기 때문에 또 때리게 될 수 있거든요.

이걸 끊어버리세요.

배려와 존중 예의 친절 이런 것들을 항상 머리속에 넣으시고 절대 엄마 같은 사람이 되지 않고 정말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렇게 되면 사회에서도 인성 좋은 사람으로 인정 받고 일도 더 잘하게 됩니다.

엄마의 나쁜 모습을 닮게 되면 사히 나가서 분명히 힘들게 살아야합니다.

그러니 복구심과 분노를 절댜 엄마와 같지 않게 완전히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사시실 바랍니다.

운동하시면서 스트레스 관리하시고 정신 건강을 위해 상담도 받아보세요.

지금처럼 누군가에게든 속얘기하는거 좋은 방법입니다.

제 글이 더 길어서 일끼 힘드시겠네요.

질문자님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

진자의 원리를 생각하세요.

진자는 왼쪽으로 가면 반드시 오른쪽으로 갑니다.

왼쪽으로 많이 가면 갈수록 오른쪽으로도 더 많이 갑니다.

어린 시절이 고통스럽고 불행했다면 그걸 오히려 반대편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 행보꽈 희망찬 미래를 위해 준비하세요.

그러면 진짜로 나머지 살믕 행복으로 가득찰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어요.

질문자님이 준비하기에 달려있어요.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저도 군대에서 별 희한한 일을 다 겪었어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니까 다 배우는 시간으로 바뀌었어요.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자신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준비히시길 바래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주짓수나 격투기 배우셈. 뭐라고 시비틀면 초크 걸기 전에 아갈이 싸물어라고하셈. 지금 보이지는 않지만 님의 정신적 상처가 얼마나 큰 지 모름. 그래서 더 썩거나 상처받으시면 안됨. 안되겠따 싶으면 걍 쌍욕박고 고소한 다음에 보육원 가는게 훨씬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음

엄마 죽이고 싶어요

... 질식 시키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진짜 쟤 죽이고 나도 뛰어내릴까 그렇게 분노가 될겠지만 또 다음 날 되면 엄마엄마 입니다 분노 가라 안치시고 주무시면 될 거예요

엄마 죽이고 싶어요

... 기분파인데 죽이고싶어요 엄마가 님 볼 때마다 화내고 짜증 부리고 그리고 심한 말 하고 때리면 님도 엄마한테 배운 게 그거밖에 없어서 이렇게 밖에 못한다면서 똑같이 해줘...

엄마 죽이고 싶어요

... 저도 제가 미친거 같은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엄마가... 죽여버리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죽이고 싶다'라는 표현까지 했을지 느껴져 가슴이 아파옵니다....

엄마 죽이고 싶어요

... 진짜 죽이고 싶어요 실제로 죽이는 것이 아니니까 죽이고 싶다는 표현은 얼마든지 여기에 표현하도록 해요 그래야 질문자가 현재는 마음 상태가 살아나고 화를 피할 수...

엄마 죽이고 싶어요

... 말 그대로입니다 죽이고 싶어요. 어릴 땐 많이 맞았고, 초등학생 때 까지는 제가 말 안... 중학교 들어선 안 때리다가도(아빠한텐 맞은 적 있음,엄만 안 때리긴 했는데 썅년...

엄마 죽이고 싶어요

... 진짜 죽이고싶어요 존나싫어요 엄마땜에 스트레스받아서 화병으로뒤질것같아요 엄마께서 분노조절장애와 자기 통제능력이 떨어지시네요 님이 너무 힘드실듯 합니다. 너무...

엄마죽이고 싶어요

엄마는 항상 돈에 예민해요. 제 용돈으로 배달시켜먹으려고 해도 허락을 받아야 하고... 오늘 빙수가 먹고 싶어서 시켜먹을려고 했더니 시키지 말래요. 그래서 제가 어차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