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 상담한의사 남승현 입니다.
설사는 배가 차고 기운이 부족해서 생깁니다.
우선 다음에 제 블로그에서 발췌한 글을 붙이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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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설사가 나올까요?
뭘 잘못 먹어서 배에 탈이 나면 설사를 합니다.
안 좋은 것을 먹었으니 빨리 내보내려는 것이므로 문제가 없습니다.
이때는 잠시 그럴 뿐이지 며칠 지나면 정상 변이 나옵니다.
그런데 별일도 없는데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변은 음식이 소화돼서 필요한 영양과 기운을 다 뽑아내고 남은 찌꺼기를 내보내는 것입니다.
뽑아낼 거 다 뽑아내고 이쁜 덩어리를 만들어서 쑥 나가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왜 대변이 다 풀어져서 나오고 심하면 아예 물처럼 나올까요?
대장에 수분을 흡수할 기운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기운이 없으면 차가워집니다.
따뜻해야 대장이 부드럽게 제 기능을 할 텐데 차가워지면 움츠러들어서 기운을 낼 수가 없습니다.
흡수할 기운이 없으니 소장에서 넘어온 걸 그냥 내보냅니다.
어떻게 해서 설사를 할 정도로 대장에 기운이 없을까요?
첫째, 배가 차면 설사를 합니다.
찬 거 많이 먹으면 배가 차가워집니다.
배를 찬 데 내놓고 있으면 배가 차가워집니다.
기운이 달리면 배가 차가워집니다.
배가 차가워지면 긴장을 하니 기운이 못 가서 설사를 합니다.
이때는 대변에서도 찬 느낌이 나고 냄새도 별로 안 납니다.
배가 차고 기운도 딸리니 예민해져 있어서 조금만 찬 거 조금만 부담되는 거 먹어도 바로 설사를 해버립니다.
따뜻한 음식과 음료수를 먹고, 배를 따뜻하게 하고, 많이 쉬어서 기운을 차려야겠습니다.
둘째, 소화가 잘 안돼서 설사를 합니다.
소화가 잘 안되면 좋은 영양을 잘 만들지도 못할뿐더러
그나마 소화시키고 남은 찌꺼기를 잘 내려보내지도 못하고 막혀서 배가 막 아프다가
기운도 덩달아 막혀서 못 내려가니 배가 차가워져서 설사를 쭉 하고 나면
이제 기운이 통했으니 또 배가 안 아픕니다.
이때는 대변에서 고약한 냄새가 많이 납니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셋째, 자다 일어나서 새벽마다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만 찬 게 아니고 손도 차고 발도 차고 몸이 다 식었습니다.
기운이 없어서 혹은 기운이 안 돌아서 몸이 다 차고 따뜻한 기운이 없습니다.
몸에 따뜻한 기운이 없이 찬데 새벽이 되어 날도 차가워지니 못 버티고 설사를 합니다.
정말 약해진 상태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넷째, 몸이 더운데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앞에서 배가 차가워서 설사를 한다고 했는데
입이 마르고 몸에 열이 나고 더워서 찬 걸 찾으면서도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운이 위로 뜨는 바람에 위쪽은 더운데
아래로는 기운이 못 가서 아래쪽은 차가워지면서 설사를 하는 것입니다.
여름에 날이 너무 더워서도,
술을 많이 마셔서도,
화를 많이 내서도,
기운이 위로 뜰 수가 있습니다.
기운이 많이 약해져 있을 때 이런 일이 있으면 설사를 갑자기 좍 좍 하기도 합니다.
기운이 지치지 않도록 평소에 몸 관리 마음 관리를 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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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게 해당되는 것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 보고 식습관과 생활을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는 것을 보면 배가 차고 위가 약해서 소화도 잘 안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끼니를 거르거나 과식하지 않고 소화에 부담 없는 것으로 하루 세 끼 식사를 잘 챙기는 것입니다.
질문에 대해 답을 하자면,
1. 특별한 음식보다는 소화에 부담이 없는 음식으로 세 끼를 챙겨 먹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위와 장이 튼튼해져야 살이 찝니다.
2. 유산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간혹 적합한 유산균을 찾아서 소화와 배설에 도움받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유산균을 바꿔 보는 것도 해볼 만하겠습니다.
3. 사람이 병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항상 본인의 식습관과 생활과 마음 쓰는 것에 원인이 있습니다.
스스로 잘못하고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고 그걸 개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한약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빨리 회복하고 재발도 하지 않겠습니다.
한의원을 방문하여 보다 상세한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