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vs 심리상담 vs 스피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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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여성입니다
유년기 때 아버지의 가부장적인 양육태도로
지금 나이가 돼서 까지도
언어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신과를 가야할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지
아니면 스피치학원이면 될지
갈피를 못잡아 질문을 남겨봅니다
어렸을 적 식사 자리를 떠올려보면
아버지의 일방적인 말씀과 호통만 가득합니다
다른 가족 구성원이 무슨 얘기를 꺼내려 할 때면
아버지는 항상 묵살, 호통으로 입을 막아버리기 일쑤였는데
그런 양육 환경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끼쳐
누군가에게 제 의견을 얘기해야하는 상황에선
심장이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두근거려서
숨이 가빠지고 머릿속은 하얘집니다
학교, 직장 생활에서 발표를 하는 상황은
정말이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어려운 미션같았고
대본없이는 조금도 말을 진전시킬 수 없을 정도로
항상 패닉에 빠졌던 것 같아요
이런 실패의 경험이 누적되다보니
누군가와 소통하는 것 자체에 자신감을 상실하여
사람이 싫은 건 아닌데 사람들 틈 속에서 바보같이 구는 제가 보기 싫어
혼자있기를 자초하고 혼자있으면 또 땅굴만 파대는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직장, 연애, 결혼 모든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근본적으로 내 의사를 편안하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믿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오래토록 뿌리박힌 이 믿음을 없애고
진정 편안하게 내 의사를 전달하며 살고 싶은데
피상적이 아닌 실질적 변화를 느낄 수 있으려면
어느 곳에 문을 두드리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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