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그냥 너무 힘들어요 아빠도 제 친아빠가 아니고 새아빠구요
그냥 아빠는 일도 안하고 담배랑 술만마시는게 하루의 끝인 느낌?
저도 방학이라 딱히 뭘 하는건 아니지만 아빠가 예전에는 일도 하고 돈도 잘 벌고 그때는 돈에대한 걱정같은게 없었어요 근데 뭔 계기인건지 그냥 갑자기 딴 사람이 돼서 온 느낌이에요 예전엔 저랑 장난도 많이 치고 마냥 재밌고 저도 아빠가 좋았는데 도대체 왜인건지 이젠 일도 안하고 술이랑 담배값에 돈쓰고 저한테 신경도 별로 안쓰는느낌? 근데 제 동생은 새아빠랑 제 엄마 자식이거든요 자기 자식이라 그런건지 애기라 그런건지 저보다 동생한테 더 잘해주고요 제가 커서 그런건지 뭔지 이런것도 그냥 저만의 생각인건지 햇갈리고 엄마는 제가 여태까지 모은 200만원 다 써버렸는데 솔직히 그렇다고 엄마가 밉진 않아요 제가 부족하면 쓰라고도 했었고 엄마가 쓸데없는데 쓸 사람도 아니니까 대출이나 생활비에 썼을거고요 그냥 학교에 애들보면 다있는 통장에 돈같은것도 이제 없고 20만원이 제 전재산인게 좀 속상하고 그렇네요 아빠가 일안하면서 집안일도 안해서 엄마랑 싸웠다가 지금은 그런아빠가 뭐가 좋다고 또 꽁냥대고 그냥 막장도 아니고 평범하다싶은데 이게 정말 평범한건지 모르겠어요 진짜 친아빠도 정상은 아닌것 같고 평범한 가정이 뭔지 진짜 잘 모르겠어요 이런 말 하는것도 불쌍한척 코스프레 하는것같아서 싫은데 정말 평범한가정이 뭔지 생각하는 저도 참 웃기고 불쌍하네요 새아빠 만나고 달려왔던 4년이 이렇게 허무할줄도 몰랐고 참 웃겨요 이제 제가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엄마는 알바까지 하는데 아빠는 일할 생각도 안해요 이런 아빠가 뭐가 좋은지 엄마는 아빠한테 그냥 미쳐있는것같아요
솔직히 돈도 없고 동생 봐줄사람도 없고 옆에 기댈사람도 없고 하니 엄마가 외로울법 하죠 그래서 이혼하는것도 쉽지않은거 알고.. 그냥 하소연하고 싶어서 써봤어요 생각보다 그렇게 막장은 아니에요 다 모아 써놓고보니 심각해보이는것 뿐 그냥 제가 혼자 묵혀두던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풀고싶었어요 위로좀 해주세요 그리고 돈모으는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