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힘들어요 진짜

안녕하세요. 하하하님.

청소년사이버상담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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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대해 확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운동 강도도 심해지고 새로운 동료, 선배들과 적응도 해야 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선배들이 님을 싫어한다는 생각이 드니 더 괴롭고 우울했던 것 같네요. 잠도 잘 자지 못하고, 밤마다 운다고 하니 속상한 마음이 들어요. 요즘 마음이 좋지 못한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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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런 저런 생각들로 많이 힘들죠.

운동 선수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이 성취해야할 목표가 되기에 더 힘든 것 같아요. 모두 목표가 같은 사람들끼리 훈련을 하다보니 치열하고요. 단체로 하는 운동이라면 부족함이 느껴질 때 부담감과 압박이 심해지지요. 운동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대단하고, 그래서 님의 힘들었을 마음이 너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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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괴로워하는 님을 다른 사람들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고 느껴질 때, 견디기가 어려웠을꺼에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위축되기도 했겠지요. 혼자 느끼고 있는게 아니고 동기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니,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부모님께 이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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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과의 관계를 조금이나마 이야기할 수 있는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을까요.

서로의 갈등이나 오해가 있다면 해결해줄 수 있는 믿을만한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코치님께 이야기해보거나, 이 방법이 어렵다면 부모님을 통해서 잘 전달할 수도 있겠지요. 혼자 힘들어하기보다 고민을 나누는 편이 님에게 훨씬 도움이 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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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님에게 일방적으로 비하하는 말을 사용하는 건 잘못된 행동이에요. 집단으로 비하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건 더 나쁜 행동이지요. 그런 상황이라면 주변에 꼭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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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님이 운동을 해야할 지, 말아야할 지를 결정하기 위해 글을 올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님의 마음을 다 알 수 없지만, 그만큼 힘든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같거든요. 또, 주변 관계적 어려움으로 힘든 상황이 적었다면 운동이 힘들어도 해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님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곧 잘 해왔거든요. 항상 모든 상황이 좋지는 못했더라도 님은 이렇게 저렇게 많은 부분들을 노력하면서 지금까지 운동을 해왔어요. 그 점을 너무 격려해주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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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그만하게 될 수도 있죠. 노력해왔지만, 노력만으로는 안될 때도 있더라구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 주어질 때가 있더라구요. 아무리 빠져나오려 해도 안될 때가요. 그럴 때가 저도 있고, 누군가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하고 슬프고, 이해가 되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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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그렇다고 우리가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지요.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벗어나려 했지요. 그런 님의 마음을 조금 더 알아주고, 도닥여주는 시간이 님에게 필요할 것 같아요. 그 이후에 다시 운동을 할 것인지, 새로운 진로를 선택할 것인지 고민해도 될 것 같아요. 그건 일종에 선택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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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둥거릴 때는 잘 안되던 모든 일들이 나를 다시 돌보고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원하는대로 흘러갈 때가 있더라구요, 님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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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는 청소년전화 1388이나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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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진심으로 응원해요.

인생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고민 많이 해보시고 결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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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이든 힘들고 험난해요.

운동이 나에게 주는 장점과 다른 것을 선택했을 때의 장점을

잘 비교해서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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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나의 선택대로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