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와 채권금리의 관계

안녕하세요. ^^ 쪽지보고 와서 답변 또 해드립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라며...

먼저 콜금리 설명을 드리죠.
콜금리는 은행들끼리 단기간으로 자금을 빌려주고 받을 때 받는 이자입니다.
매월 첫째주 목요일인가에 (확실치 않음)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소집되어 다음 한달 동안의 콜금리 목표를
정해서 공표합니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의 은행이니까 정한
목표대로 실행을 할수가 있지요.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주관하는건 아시죠?
한국은행은 자체 판단에 따라 콜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위에 기사대로 동결할지를 결정합니다.
보통 경기가 활황이어서 거품이 생길 우려가 있으면
금리를 높이구요, 반대로 심한 불황이 우려되면 금리를 낮춥니다.

제가 지금 외국에 있어서 신문을 못본지라..
상황이 어떻게 된건진 모르지만, 콜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시장에서 예상을 했는데 의외로 동결이 된 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추측)
본격적으로 질문하신 것에 대답을 해보자면..

1) 콜금리와 채권금리의 관계
콜금리가 높아지면 시장에 자금이 줄어들고, 자금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들면 당연히 금리가 높아집니다. 채권금리도 마찬가지구요.
반대로 콜금리가 낮아지면 시장에 자금이 많이 풀려나가고,
금리가 낮아져서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경기가 부양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활황때 콜금리를 높이고 불황때 콜금리를 낮추죠.)

2) 채권금리 급등이 채권시장을 휘청거리게 하는 이유
'급'등 하니까 그렇겠죠.. ^^;; 뭐든지 급하게 변하면 혼란스러우니까요.

3) 채권금리 급등하면 기관투자자가 채권을 서둘러 처분하는 이유
이건 전에 질문하신것을 이해하셨다면 아셔야하는건데..
제가 대답을 부족하게 해드렸었나봅니다. 다시 설명해드릴께요.

채권이란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서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통닭집을 운영하는데 확장할려고 돈이 필요해서 채권을 발행한다고 해봅시다.
채권에다가 이렇게 씁니다. '1년 뒤에 이자 10%쳐서 돌려드립니다.'
이게 채권 액면 이자율이구요. 9371님이 이 채권을 100만원어치 샀다고 합시다.
그러니까 9371님이 저에게 돈을 100만원 빌려준 셈이 된거죠.
이때 은행 이자율이 10%였는데 하루 지나고나서 은행 이자율이 20%로
올라버렸습니다. 그런데 9371님이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가지고 있는
채권을 급히 처분해야할 사황이라고 해봅시다. 이걸 얼마에 파시겠습니까?
100만원 주고 샀는데 하루 지났으니까 다시 100만원 주고 팔아야겠다?
절대 안팔립니다. 왜냐면..
예를 들어 갑돌이가 9371님의 채권을 살까 말까 고민중이라고 하면요..
갑돌이가 보기에 100만원 주고 9371님의 채권을 사면 1년뒤에
저에게서 이자 10%해서 11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만약에 그냥 은행이 넣으면, 지금 은행 이자율이 20%니까 1년 뒤에
120만원을 받을 수 있는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 채권은 안사죠.
이런 상황에서 9371님이 정 채권을 팔아야겠다면 할인을 해서 싸게
팔아야합니다. 예를 들어 90만원에 팔면 팔리겠죠.

이와 똑같이 기관투자가(9371님)들은 시장 금리가 상승했다면
금리가 더 상승하기전에 얼른 채권을 처분하는게 손해를 덜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채권 금리가 오르면 얼른 팔아버려야하죠.

부디 이해가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