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koi입니다.
질문에 열심히 답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목의 내용들에 따른 연결고리를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석유값이 오르면 금리는 내리는지 오르는지,
- 석유값이 오른다고 해서 금리가 오르고 내리고 하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석유값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휘발유 값, firm(회사 혹은 공급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시는 원자재(raw material) 값과 연관이 되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를 금리와 연관지어서 한 번 보아봅시다. 금리에 대해서 질문하셨으니, 미국연방은행 (Federal Reserve)을 빠뜨릴 수 없겠죠? 미국연방은행의 크게 두가지 목표 (실은 5가지정도)를 갖고 금리(정확히 federal funds rate)을 올리고 내리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입니다. 미국연방은행사를 보게되면 1970년말, 그리고 1980년 대, 폴보커가 은행장이 된 후부터 인플레이션을 공공의 적으로 삼고 아까 말씀드린 FFR(federal funds rate)을 메인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FOMC라는 미팅을 통해서 결정을 내리죠. 버넨키 은행(의)장도 미국 경제대공황 시대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가 쓴 논문이나 저널에 실린 글들을 보면 경제가 침체되거나 둔화될 때,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가해졌을 때는 반드시 경제성장을 먼저시 해야한다고 하고 있죠. 그래서 1월달에 미연방은행이 FFR를 2번이나 아주 급격히 내린 것도 이런 철학이 반영된거죠.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FFR을 조정하는 경우,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다시 우선시 되기 때문에 버넨키의장이 의장이 된 후에, 계속해서 FFR이 올라간 이유도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미연방은행은 어떻게 해서 인플레이션을 판단하게 될까요? 보통은 코어인플레이션(Core inflation)과 제네럴인플레이션(General Inflation) 이렇게 두 카타고리로 구분됩니다. Core inflation은 음식값과 에너지값(보통 페트롤리윰이죠)를 빼고 보는 것입니다. 즉, 유가와 음식값(밀, 보리, 콩, 옥수수...요즘 붕붕뜨고있죠)는 통계적으로 굉장히 변동성이 심한 부류입니다. 예를 들어 OPEC이 공급량을 줄어들이거나, 중동에서 있는 지정학적 불안정한 요소 때문에 유가가 급증하는 이유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core inflation을 주로 더 정확하고 현 소비자와 공급자의 비용사정을 잘 반영하는 지표로 삼고 있죠.
자 이렇게 길게 역사와 여러가지 콘텍스트를 바탕으로 해서 석유값이 오르면 금리가 오르는가를 생각해봅시다. 소비자 심리도 건강하고 firm들의 투자심리, 금융시장의 안정이 동반 되는 경우에는 갑자기 유가가 폭등한다고 해도 버넨키 의장과 그 의회(FOMC)에서 FFR을 내리지는 않겠죠.
하지만 현상황과 같이 경제둔화가 지속되고 미부동산시장이 미소비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죠. 또한 폭등하는 유가가 장기간 지속 될 때에는 미연방은행에서 우선수위를 물가안정에서 경제의 침체를 막는 것으로 모드를 전환하게 되겠죠. 그리고 경제침체나 둔화가 예상될 때에는 소비자 지갑사정이 나빠지게 때문에 한정되어 있는 물건을 서로 다투어 사려는 확률도 줄어들죠. 즉, aggregate demand가 위축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압박도 자동적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금리인하의 진정한 목표는 소비자의 심리, 공급자들의 투자심리, 그리고 전반적인 기대심리를 살려 더 깊은 슬로우다운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것이지요.
공급자의 입장은 사실 금리가 인하되는 이유에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공장이나 capital이라는 것이 유가가 폭등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회사를 접고 덜 energy-intensive한 (원자재 인텐시브) 산업으로 전향하는 것도 불가능하니까요. 더군다나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페트롤리윰으로 부터 독립적인 산업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니 유가의 변동에 더 강한 쉴드가 생길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즉,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가장 중요한 금리 인상/하의 요소이죠. GDP의 가장 큰 비중이 C, Consumption이니까요.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석유값의 변동과 금리의 변동은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으나, 석유값이 장기적으로 폭등하거나 혹은 경제침체나 둔화가 동반 될 경우, 더 깊은 경제침체나 둔화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금리인하가 된다고 봅니다.
금리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등등요
- 금리에 반응하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요. FFR이 내려가는 경우, 크레딧카드의 금리도 내려갈 수 도 있고, 그럼으로해서 빚을 진 사람의 입장은 좋아지고, 돈을 빌려준 사람은 살짝 불리해지고 (변동금리일 경우), 공급자 혹은 firm들의 투자 프로젝트의 증가, 그럼으로 일자리도 증가할 수 도 있고, 은행금리도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저축의 인센티브 보다는 오히려 금리가 낮을 때에 크레딧카드나 소비가 더 활성화하게 되죠. 반대의 경우는 위의 상황이 반대로 돌아가게 되겠죠.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금리에 반응한다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미국경제상황을 예를 들어보죠.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경제둔화나 침체가 동반될 경우 인플레이션의 미래압박은 자동적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경제가 둔화되면서 노동시장도 유연해지고, 그러므로 일자리가 많이 (어제 발표된 미국 실직자.. ㄷㄷㄷ) 없어지고, 그렇게 되면 실직이 된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게 되죠. 그럼 공급자는 물건이 안팔리고 쌓이게 되는 것을 목격하여, 당연히 가격을 내리게 되겠죠. 그럼 자동적으로 미래인플레이션의 압박을 차츰 낮아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현경제의 상황과 컨디션을 문맥에 맞혀서 보셔야지 그 임팩트의 과정을 더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시장 판도를 알수 있는 이런 기본적인 상관관계가 아직 개념이 덜 잡혀서
- ㅎㅎ 금융시장의 판도라...굉장히 복잡한 매커니즘을 심플하게 설명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 송구스럽니다만, 원론의 관점에서 본다면...
소비자도 포트폴리오를 기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소비, 저축, 어떤 학파에서는 소비, 저축, 그리고 항구성소비(durable consumption)으로 나누기도 하지요.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내가 가지고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을 이불속에 감추어둔다면 손해가 되겠죠. 왜냐하면 은행에 보통예금하게 되면 그만큼 금리가 쌓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간은 돈인가요? ㅋㅋ
ㅋ 썰렁..죄송. 그렇게 되면 보통예금통장에 그냥 두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식이나 보통 채권을 사두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채권의 수요가 증가하면, 채권 값이 올라가게 되겠죠. 그럼 채권-금리 시장의 매커니즘을 통해 금리가 내려가게 됩니다.
보통은 금리가 내려가고 올라가는 것을 시작으로 두는 경우가 적죠.
어떤 쇼크, shock가 있느냐에서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Demand-side 에서 보게 된다면 투자위축이나 소비위축, 정부지출 위축, 즉 GDP의 요소들 중 몇 개가 위축 혹은 증가되면서 그것이 IS-LM 프레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게 되죠. (기회가 되신다면 원본이나 교과서에서 IS-LM 모델을 한 번 찾아보세요)
Supply-side에서 보게 된다면 노동시장을 보게 되죠. 기술의 변화, 노동자들의 생산성의 변화, 인구의 증가, 혹은 실질인금의 변동에서 쇼크가 비롯되어 그것이 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보게되죠.
거시경제를 볼 때, 대개 3가지 시장으로 구분합니다.
노동시장
상품시장 ( E = Y) <생산시장>
금융시장 (채권과 그림)
그래서 상품시장과 금융시장을 합해서 만들어놓은 모델이 IS-LM 모델입니다.
헷갈릴때가 많거든요~~
부탁드려요~
오랜만에 답변을 쓰는 거여서 두서 없이 쓰게되었네요.
그래도 도움이 되면 하는 바램이에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