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타지 웹소설 쓰기 질문

답변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저도 역시 이미 있는 분처럼 웹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

1. 여주물 현판의 한계

​

이미 답변이 있지만 "로맨스 없는 여주 성장 학원물 현판"의 시장이 없다는 말은 안타깝게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더 힘든 소릴 하자면 "로맨스 있는 여주성장학원물 현판"도 시장 없습니다.

이미 답변 주신 분은 로맨스를 넣든지 하라고 했는데 의미없어요.

​

로맨스를 넣던지 하라는 이유가 아마 그래야 여독이라도 잡기 더 나으리라 생각하셔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판에서 여성 독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판에서 여성 독자를 잡겠다고 생각하고 쓰면 절대 안 됩니다.

여성독자"도" 잡겠다고 하면 또 모르지만요.

​

제가 이미 언급했지만 현판을 보는 여성은 없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사실 있습니다. 특히 전독시 같은 것이 히트 치며 늘리긴 했습니다만...)

​

지금 세우신 설정의 가장 큰 문제는 로맨스의 여부가 아니라 "여주"라는 겁니다.

​

웹소설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대리만족입니다.

이것을 위해 독자는 주인공에게 "몰입"해야 합니다.

여성 독자가 존재하지 않는 현판 시장에서 남성 독자에게 "여주"에게 몰입하라고 하는 것은 일단 시작부터 진입장벽을 두는 케이스입니다.

이게 여주가 나올 수 없는 구조인 가장 큰 이유입니다.

​

그렇다면 나는 남성 독자가 아니라 여성 독자를 얻겠어! 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위에 이미 언급했습니다.

여성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선 "노출" 되어야 합니다.

여성 독자를 겨냥하고 글을 쓰면 절대로 "노출"을 얻지 못합니다.

노출이 되느냐 마느냐 여부는 현판에서 절대적으로 남성 독자층을 잡아야만 가능합니다.

여기서 예외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로맨스를 넣든 말든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거고요.

​

그러나 여주물을 쓰라, 쓰지말라 하는 소린 하지 않습니다...

그런 소릴 해댈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으니까요.

​

2. 줄거리 평가

​

줄거리만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같은 줄거리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쓰거든요.

정말 각 화마다 어떤 식으로 써내느냐에 따라서 졸작이 되기도 하고 명작이 되기도 하는 겁니다. 줄거리 평가를 부탁하는 것은 그래서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

줄거리 설명을 보는 것만으로 신인이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무슨 소리냐면 글쎄요....

굳이 말하면 글이 써졌을 때 현판의 느낌보다 라노벨 느낌이 물씬 날 것 같구나,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몇몇 신인분들이 쓰신 글들을 보다보면 초창기 글들은 이런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

참고로 라이트노벨이라는 것은.... 굳이 말하면 애니메이션 느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굳이 말하면 웹툰도 라노벨....에 포함시킬 수도 있습니다.

​

한국 장르 소설들이 아닌 척 하면서도 은근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틀이 있다는 건데

그 틀 때문에 양판소 소리도 듣고 다 똑같네, 하며 욕도 듣지만

욕하면서도 보는 거랑 아무도 안봐서 욕을 안 하는 거랑 다르니까요.

​

굳이 헌터물처럼 써야 한다 하는 식의 틀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감성적인 영역이고

그리고 줄거리로 표현하다보니 사실 이것은 지금 제 판단이 틀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저는 위 스토리가 써진다면 현판 독자들에게 있어서 익숙한 감성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낯선 혹은 오글거리는 감성을 줄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

그러나 말씀을 드렸듯이 줄거리 평가는 불가능해요.

​

​

애초에....

​

양언니 보석을 제압하고 양언니를 가문 호적에서 파고 신비한 힘을지닌 구슬에 가두고 먼바다에 봉인하고

​

를 읽으면서 더더욱 말이죠.

이런 스타일이 바로 현판이 아니라 라노벨적인 케이스가 됩니다.

다만 잘 써낼 수 있다면 그 감성이 안 날 수도 있겠죠.

​

​

3. 여주 현판물이 있긴 합니다.

​

다 읽으세요.

아마 현판인데도 불구하고 로맨스 1도 없으면서 로판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로판이 아닌데도 로판으로 분류하는 건 그 정도로 현판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여주물이 가지고 있는 비중이 굉장히 좁다는 걸 뜻합니다.

다만 이를 감안하고도 독자를 얻어 나온 여주물이라면 볼 가치가 있겠지요.

주로 카카페 쪽에서 본 거 같네요.

​

​

4. 학원, 책, 강의 등.

​

이것은 하지 마세요. 무의미합니다.

그래도 하시겠다면 강사와 수강생이 누가 있는지를 꼭 보아야 합니다.

​

일단 웹소설은 아직까지 새로운 사업분야에 들어갑니다.

이 말은 곧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웹소설 시장이 커가고 질문자님처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며 웹소설 강사라는 사기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

사실 사기꾼은 아니지만.... 전 이 사람들 거의 사기꾼 취급합니다.

(그것도 대학에도 있어요! 신기하죠? ㅎㅎ)

​

웹소설 강사를 보라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이 사람 대표작품이 뭔데? 입니다.

자기가 써보지도 않고 가르치겠다는 사람은 거르세요.

그리고 또 하나,

자기가 히트를 쳐보지도 못하고 가르치겠다는 사람도 거르세요.

​

그런 사람이 웹소설 강사 중에 있다고요???

네, 있습니다.

많습니다.

심지어 대학이 그래요. ㅋㅋㅋ

대학에서 웹소설을 배우겠다는 생각은 그러니 버리세요. 지금 대학과정 중 제대로 된 웹소설 강사 없습니다.

​

강사가 조금 괜찮은 것 같다! 라고 하신다면

다음으로 수강생의 수료작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강생도 성적을 냈더라 라고 하면 좋은 곳입니다.

​

그런 곳 가끔씩 있어요.

주로 웹소설 플랫폼과 연계하는 과정이 그럽니다.

그런데 이런 플랫폼 말고 대학이랄지 아니면 학원이랄지 아니면 정부쪽이랄지.

이런데서 하는 수업은 살펴보세요.

신기한 게 오히려 이런 곳이 강사님이 이상하고

수강생들의 수료작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예를 들어 청강대랄지, 한국예술원인가 거기랄지, 또 무슨 게임아카데미에서 웹소설 가르치겠단 곳도 있는데 거기도 거르세요.

​

무슨 카톡방 같은 거 홍보하는 분들도 계신데 여긴 잘 모르겠어요.

그냥 선생님 대표작 뭐임? 학생들 대표작 뭐임? 이 둘만 확인해보세요.

말 못한다면 거기도 거르세요.

그것도 돈까지 받으려고 한다면 당연히 거르세요.

​

​

웹소설 관련 작법서들도 가끔 나오는데 이건 저도 뭐라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듣기론 그런것들이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더라 하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

그리고 누구나 알 법한 당연한 소리만 해대더라 는 말도 들은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사실 그런 것은 오히려 더 신뢰가 갑니다. 저 개인적으론.

현역 남성향 웹소설 작가인데요

로맨스 없는 여자주인공 성장 현판 학원물은 시장이 없어요

​

로맨스 있는 여주 성장 현판 학원물이거나

로맨스 없는 남주 성장 현판 학원물이거나 둘 중 하나로 골라야 해요.

웹소설 쓰는데 도움되는 책, 교재, 학원 필요 없고 그냥 본인이 봤을 때 재미있는 글들을 많이 봐요. 그 재미에 공감하고 그 글의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플롯에 익숙해지면 됩니다. 내가 재미있어 할 글들이 더는 없다 싶을 정도까지 읽고 나면 그럭저럭 남들이 봐도 아 어느 정도는 볼만하다 싶은 글을 쓸 수 있게 될 거에요.

​

연재를 시작하고 싶으면 문피아나 조아라, 카카오스테이지에서 시작하시면 될 거고요.

컨셉이나 시나리오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풀어주신 컨셉이나 시나리오의 가독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고 계신다면 실제 웹소설 작가분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스토리 구성, 캐릭터 인물 관계 구성, 기승전결, 복선 구성 방법 등 디테일한 기술에 대해 배우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

만약 웹소설 작가가 되는 것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링크와 번호 남겨드릴테니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 남겨주세요. :)

대표 번호 : 02-539-3153

​

이상으로 교육멘토 박현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