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프레서의 비율이 1:1 이라는 이야기는 Uncompressed Level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즉, 컴프레서가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서서히 2:1, 4:1, 8:1 등 비율이 높아질수록 컴프레서가 개입되는 양이 늘어납니다. 컴프레서가 개입이 되면 오디오의 Gain 즉, 음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것을 Gain Reduction 이라고 부르며, 게인리덕션은 컴프레서 표면에서 VU미터의 바늘로 또는 Bar Graph LED 에서 그 줄어드는 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에서도 GR 또는 Gain Reduction 이라는 미터로 확인됩니다.
사용자는 Threshold 라는 자신이 원하는 지점부터 컴프레서가 걸리는것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오렌지색 라인입니다. Threshold 지점이 높다면 컴프레서가 작용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Threshold 지점이 낮게 설정되어 있다면 컴프레서의 개입이 더 많아지겠죠.
비율이 8:1 에서 16:1 그리고 마침내 Threshold 와 평행한 상태가 되는것을 우리는 ∞ : 1 (무한대:1) 이라고 하며 이것을 전문용어로 'Limiter' 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사용자가 설정한 Threshold 를 더이상 물리적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음압을 올리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즉, 소리의 신호는 Peak 와 RMS 라는 두가지 특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통적인 구형 컴프레서인 Leveler 는 RMS 성향의 소리를 압축할 수 있으며, Peak Limiter 는 Peak 성향의 소리를 압축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압축되면 음량이 작아집니다.
이때 Make Up Gain 을 이용하여 압축한만큼 음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Peak 성향의 소리나 RMS 성향의 소리들을 다양한 컴프레서를 동원하여 압축시키고 압축시켜서 소리가 작아진만큼 Make Up Gain 을 키워 전반적인 음량을 키우는 것이 바로 믹싱과 마스터링의 핵심기술 입니다.
리미터는 주로 파워앰프, 액티브스피커, 가전제품에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Peak 레벨이 0dB를 넘게되면 Clipping 이라는 현상이 생기게 되고 이 현상은 물리적으로 스피커를 파손하는 원인입니다. 따라서 리미터 회로만 내장해서 Fixed Threshold 를 -1dB 또는 -0.1dB 등으로 설정해서 정교하게 리미터가 개입된다면 스피커를 일정부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아마 조금 가격이 있는 가전제품의 음량을 크게 틀어보시면 그러한 리미터가 즉각 개입하는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겁니다. 제가 만든 영상을 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를것으로 생각합니다. 즐감하세요
Peak 신호와 RMS 신호에 대한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