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기타 이펙터에 대해 알려주세요..(내공100검)

일렉기타 이펙터에 대해 알려주세요..(내공100검)

작성일 2009.03.28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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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기타를 배우고있는 한학생입니다...

 

근데 이펙터를 사려다가 너무 궁금한것이 생겼어요...ㄷㄷ

 

일단

 

첫번째로 이펙터 기호?라고하나? 예를들어 디지토션 같은거는

 

DS-1 DS-2 이런식으로 표현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DS가 디지토션 OB가 오버드라이브? MT 메탈존이라는건 대충알거든요..?

 

그치만 뭐지? 코러스 말고도 등등 많더라구요...ㄷㄷㄷ

 

무슨 그냥디지토션도아니고

 메가 디스토션(MD-2)

 

이런식으로 도 있고

 

뭐 슈퍼코러스? 뭐희한한게 다있떠군요..;;;

 

여기서 궁금한게 생겨요

 

메가 디지토션과 일반디지토션 차이점...

 

즉 슈퍼코러스와 코러스 이런식으로  이펙터 이름 앞에 메가,슈퍼 뭐이런게 붙으면 뭐가 달라지는거죠?

 

그리고요

 

제가 코러스 메탈존 디지토션 오버드라이브 이런건 어떤건지알거든요.

 

그런데 블루스 드라이버, 어코스틱 시뮬레이터 이런건 대체 ..뭐하는거죠;?

 

이렇게 여러개는 아니더라도 자주쓰이는 이펙터들에대해 각각의 특징이런걸 써주셨으면해요..ㅠㅠ

 

그리고 이건 답변해주셔도 되고 안해주셔도되는데..

 

캐논을 연주할때 디지토션을쓰잖아요 근데어떤사람들은 OB가 훨씬 낫다고들 하던데 어느게 나을까요?

 

DS-2 와 OB-2 ㄷㄷ 이것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해요..

 

질문정리

 

1. 이펙터이름앞에 메가, 슈퍼 뭐이런게 붙은게 있던데 그런건 일반 이펙터들과 뭐가 다르죠?

 

ex)코러스,와 슈퍼코러스의 차이점 메가디지토션과 디지토션의 차이점 등등

 

2. 메탈존,코러스,디지토션,오버드라이브 이런 이펙터말고도 여러가지가있던데  이 여러가지중 또 자주 쓰이는

 

이펙터의 이름과 특징좀 몇개만 골라주시면 좋겠어요.

 

3.블루스 드라이버, 어코스틱 시뮬레이터 이것들은 뭔가요 대체..ㄷㄷ

 

4.이건 뭐답해주시면 감사하고 안해주시면 그만이지만.,,

 

캐논연주때 디지토션과 OB중 어느게나을까요?

 

 

질문이많지만 성의있게 써주세요..ㅠ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딴지 일보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참조글입니다. 문제 되면 말씀 주세요.
그리고 원문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좀 반말이나 그런 것도 있으니 ....ㅋㅋㅋ

이펙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입니다.

이펙터라고 불리는 물건들은 음향을 전기적으로 변화시켜 특성을 주는 모든 기계를 총칭한다고 보면 된다. 사실 외국에서는 '이펙터'라는 말 대신 'effects'라고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암튼 그게 그거다.

근데 사운드에 변화를 준다고 해서 다 이펙터라고 불리는 건 아니다. 그 한 예로, 일반 가정용 오디오에도 흔히 붙어있는 '이퀄라이저' 라는 물건은 각종 사운드 녹음과 재생에 거의 필수적으로 쓰이는 물건이지만 이걸 '이펙터'라고는 잘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잘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이퀄라이저는 저음, 중음, 고음 등으로 음역대를 분할해서 좀 더 듣기 좋은 사운드로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하는 물건이다. 오디오 앰프에 달린 'Treble' 이나 'Bass' 같은 다이얼도 사실은 간단한 이퀄라이저인 셈이다. 암튼 이걸로 바뀐 소리는 원래의 소스가 되는 소리와 사실 아주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저 좀더 세련되고 박력있는 느낌이 된 정도다. '사운드 보정' 정도의 느낌이라고 할까.


윈앰프에 붙은 이넘도 이퀄라이저...


하지만 디스토션이나 딜레이,코러스 같은 것들은 대게 원래의 소리와는 아주 다른 결과물을 내놓고, 이것에 따라 음악 자체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져 버린다. 따라서 이건 원 소스의 보정이라기보다는 더욱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로서의 '사운드 효과'라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다양한 이펙터가 일상적으로 쓰이는 만큼 그 중요성은 다른 악기에 비해서도 훨씬 크다. 보컬의 경우를 보자. 목소리에도 약간의 이펙터나 사운드를 좋게 만들기 위한 각종 기계가 동원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목소리톤은 크게 변하지 않고 그대로 최종 결과물까지 간다. 다시말해, 보컬에 헤비한 디스토션을 걸거나 와우와우나 롱 딜레이를 사용하는 일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이런 현상은 키보드나 베이스 기타, 혹은 섹스폰이나 하모니카 같은 악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기타는, 특히 록에서의 기타는 연주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디스토션, 코러스, 딜레이, 리버브, 와우와우 등 각종 이펙터가 항시 동원된다. 그리고 그것들과의 조합이 기타연주의 오리지날 톤을 이루는 것이다. 보컬이나 키보드 등에서도 최종적으로 리버브 정도가 걸리는 일은 많지만 이건 사실 가수나 연주자 본인의 작업이 아니라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를 위해 녹음 프로듀서와 엔지니어가 하는 일이다. 그러나 기타리스트들은 자기가 사용하는 이펙터를 대부분 스스로 다루고 조작함으로서 창조적인 톤을 만들어낸다. 이러니 기타리스트에게 있어서, 그리고 기타 톤에 있어서 이펙터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런만큼, 기타리스트에게 있어서 이펙터는 단순한 음향효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오리지널 톤을 만들어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 항시 인식하고 있어야 하겠다.

 

각종 이펙터와 사운드

가. 디스토션 (Distortion)

디스토션은 원래는 앰프에 의해서 자연 발생하는 오버드라이브 톤을 시물레이트 한 것이므로 이펙터라고 잘라 말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의 확연한 차이와 창의적인 활용, 오리지널 톤의 필수 요소라는 점에서 이펙터의 하나로 생각하고 가는 걸로 한다.

디스토션/오버드라이브는 열라 중요하므로 좀 길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꾹꾹이 디스토션의 표준을 제시한 보스의 DS-1
디스토션의 효과는 크게 서스틴과 파워의 두 가지이다. 이 두 요소는 사실 기타에 있어서 절대 부족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기타라는 악기는 원래가 볼륨도 작고 한번 퉁긴 음의 지속시간도 매우 짧은 넘이기 때문이다.

바이얼린 같은 활로 켜는 악기는 활을 움직이는 한 언제까지나 음을 지속할 수 있고, 마찰이 계속되는 만큼 작은 몸통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상당히 큰 편이다.

하지만 통기타나 클래식 기타를 잡고 아무 음이나 짚은 다음 피크로 튕겨보면, 소리 자체도 크지 않을 뿐더러 채 몇초도 되지 않아 음이 사그러들어 버리고 만다. 전통적으로 오케스트라 편성에 기타가 잘 포함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런 문제 때문이다. 다른 악기의 큰 음량에 묻혀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다.


진공관 느낌의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로 정평있는 아이바네즈 튜브 스크리머 TS-9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앰프를 연결해서 전기적으로 소리를 증폭하는 일렉트릭 기타가 등장한 셈이다. 일렉트릭 기타의 등장으로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드럼, 색스폰 등 소리가 큰 악기들 사이에서 재즈 앙상블을 이루어내는 것이 용이해졌고, 이후 50년대에 등장한 록큰롤에서는 기타가 메인 악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록큰롤의 강렬함을 표현하는데에는 그저 통기타 소리를 크게 만들어놓은 것에 가까운 소리로는 부족함이 있었고, 여기에서 응용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앰프의 입력 - gain - 을 올려서 소리를 찌그러뜨림으로서 박력있는 사운드와 파워를 얻어내는 방법, 즉 오버드라이브였던 것이다.

초창기의 오버드라이브는 일종의 편법이었던 만큼 노이즈가 심했을 뿐 아니라 소리의 질 자체도 그리 좋지 못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인위적으로 이 사운드를 내 주는 '퍼즈' 나 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 등의 페달이었고, 이것들이 지금 사용하는 페달형 디스토션류의 원형이 되었다. 이후 헤비메탈, 트래쉬메탈, 데쓰, 하드코어 등으로 발전하면서 더욱 강력한 디스토션이 등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운드 샘플

60년대 풍 오버드라이브 사운드

80년대 풍 메틀계열 사운드

 

디스토션은 메이커나 제품마다 특성이 강하므로 본인이 연주하려는 음악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 트래쉬 메틀- Boss 'Metal Zone') 그리고 디스토션의 양을 적당히 조절해서 자연스러운 소리를 얻어내는 노하우를 갖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디스토션에는 Gain(디스토션의 양), Tone, Output(볼륨) 등의 다이얼이 달려 있는데, 이걸 잘 활용하여 본인이 필요로 하는 서스틴은 어느정도인지, 파워는 얼만큼인지... 등등을 잘 생각하면서 사운드를 메이킹해 보자. 디스토션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것이지만, 좋은 톤을 얻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이펙터인 것이다.

 

나. 딜레이 (Delay)

흔히들 '에코'라고 불리는 것이 이넘, 딜레이다. 음을 울리게 하는 이펙터는 크게 딜레이와 리버브 계열로 나뉘는데, 리버브가 화장실이나 목욕탕에서 울리는 식의 효과를 만드는 거라면 딜레이는 산에서 '야호~' 하고 외쳤을때 돌아오는 메아리 - 에코 - 같은 울림을 만드는 거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처럼 딜레이의 가장 큰 특징은 한번 입력된 음을 여러번 다시 재생해 준다는 것이다. 이 재생되는 속도와 크기, 횟수등을 조정함으로서 여러가지의 색깔을 내게 된다. 입력된 음을 여러번 반복 재생해준다는 말은 결국 음을 녹음해서 다시 들려주는 일종의 녹음기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옛날에는 무한반복 테잎에 음을 녹음해 재생하는 아날로그식 테잎 에코가 사용되었는데, 에코머신에 내장된 테잎을 반복해 사용함으로써 음질이 나빠지거나 기계적인 고장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보스의 초기형 딜레이 페달


그러나 디지털 샘플링 기법이 발명된 이후로는 거의 모든 딜레이가 반도체 칩을 이용한 디지털 딜레이로 바뀌었고, 덕택에 보다 선명한 사운드와 완벽한 콘트롤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입력된 음을 녹음해서 재생한다는 원리는 과거의 에코머신과 다를 바 없다.

속도는 대게 ms (밀리세컨드) 단위를 사용하고, 최근의 딜레이들은 매우 정교하게 속도와 반복 횟수등을 지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페달형이 사용하기에는 편하지만 랙 형에 비해서 정교한 세팅이 어렵거나 제한적일 수 있으니 잘 살펴보도록 하자.

 

사운드 샘플

롱 딜레이를 사용한 감성적 분위기 연출

딜레이 타임을 곡의 타이밍에 맞춰 만든 프레이즈

 

두번째 케이스의 경우는 딜레이의 '울림'이 아닌 '반복'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곡의 타이밍에 정확히 템포를 맞춰 단 한번씩만 음이 반복되도록 한 것이다. 잉베이 맘스틴이나 블루스 사라세노가 선보인 바 있는데 그리 흔하게 쓰이지는 않지만 효과는 강력하다.

이처럼 딜레이는 잘 사용하면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그냥은 연주가 불가능한 독특한 프레이즈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남용할 경우 지저분해지거나 두서없는 소리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섬세하게 다뤄야 한다.

 

다. 코러스 (Chorus)

코러스는 사용빈도가 아주 높은 이펙터 중 하나다. 록 음악에서도 그렇지만, 교회나 통기타 카페 가수들이 연주하는 일렉트릭 통기타에 혼자 달랑 걸려 나오는 것이 이넘이다. 코러스가 이렇게 사용되는 것은 통기타 하나만의 썰렁한 반주를 커버해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고, 이런 기능은 결국 '풍성함'을 만들어주는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을거다.


코러스의 원리는 딜레이와 좀 비슷하지만 쓰임새는 전혀 다르다. 원라는 약간 변조된 음을 시간차를 조금씩 두면서 - 딜레이 보다는 훨씬 짧게 - 내주는 것인데, 이런 방법을 통해 기타 한대를 통해서도 여러대가 같이 연주하는 듯한 겹쳐진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코러스(합창)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코러스의 사운드 역시 특성이 강한 만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깊이와 속도 등의 다이얼을 잘 조정하면서 자기에게 맞는 지점을 섬세하게 찾아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운드 샘플

클린 톤 아르페지오 (코러스 오프 / 코러스 온)

디스토션 배킹 (코러스 오프 / 코러스 온)

기타 솔로에서 사용



온/오프된 두개의 사운드를 비교하면 그 특성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코러스는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우스꽝스러운 사운드가 되 버리고, 특히 솔로에서 사용할때는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위의 샘플들에서는 사운드를 확연히 드러내기 위해 약간 과장되게 사용했지만, 디스토션을 건 배킹이나 솔로에서는 코러스를 쓴 티가 별로 안나게 하면서 사운드에 두께만 주는 정도로 세심하게 사용하면 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 컴프레서 (Compressor)


이넘도 일반적인 의미에서 이펙터라고 말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꾹꾹이로도 많이 사용되는 만큼 그 개념을 알기 위해 함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컴프레서는 '압축기' 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소리의 파형을 압축하는 것이 이넘의 역할이다. 그렇다고 zip 파일이나 mp3 같은 식으로 압축한다는 소리는 아니고, 간단히 이야기하면 입력된 소리의 작은 부분을 키우고 큰 부분을 작게 해서 그 차이를 줄이면서 꽉 찬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 결과 디스토션 같은 일그러짐을 피하면서 긴 서스틴을 얻을 수 있게 되고, 아울러 윤기있고 찰진 사운드가 만들어진다. 클린 톤에서는 세련되게 땡땡거리는 느낌을, 디스토션 톤에서는 모던하면서도 기름진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전자의 예로서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마크 노플러의 톤, 후자의 예로서는 미스터 빅의 폴 길버트의 톤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사운드 샘플

클린 톤 리듬 연주 (컴프레서 오프 / 컴프레서 온)

디스토션 라이트핸드 주법 (컴프레서 오프 / 컴프레서 온)

 

얼핏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자세히 들으면 컴프레서를 건 쪽이 한음한음이 보다 선명하고 깔끔하게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을거다. 컴프레서를 걸면 소리 자체도 더 커지는데, 위 샘플의 디스토션 톤의 경우는 일부러 볼륨을 좀 줄여서 같은 음량으로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컴프레서는 너무 약하게 쓰면 거의 효과를 느낄 수 없고 너무 많이 쓰면 톤이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피킹의 강약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잘 운용할 수 없다면 아예 안쓰는게 나을 지도 모르고 특히 메탈이나 록 계열에서는 컴프레서로 만들어지는 특유의 톤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 한 그다지 과격하게 사용되지는 않는다.



마. 리버브 (Reverb)

지난 시간의 딜레이 편에서 잠시 언급을 했다시피, 리버브는 목욕탕이나 동굴에서 울려퍼지는 식의 소리를 만들기 위한 이펙터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꼭 이렇게 극단적으로 울리는 것에만 국한되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철저한 음향학적 관점하에 설계된 무반사실이 아닌 한, 모든 공간에서는 어느정도의 울림이 있게 마련이다. 울림을 만들어내는 요소는 벽이나 가구, 사람 등 그 속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들이고, 그 위치나 재질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런 울림을 디지털로 시물레이트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리버브인 것이다. 그러므로 리버브는 기타는 물론 모든 악기와 보컬에 쓰임은 물론, 사운드 믹싱의 마지막에 다시한번 자연스러운 울림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이펙터라고 할 수 있다.


복고풍 리버브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댄 일렉트로의 미니 페달 리버브

리버브는 실제 상황에서 소리가 나는 각종 공간들을 상정하여 그 기준을 정하는데, 흔히 Room, Chamber, Hall, Stadium 같은 식으로 분류된다. 룸의 경우는 일반적인 방이니 아무래도 리버브가 적은 편이고, 스테디엄은 큰 경기장이므로 그만큼 울림이 많게 될 것이다.

기타에서의 리버브는 적당한 울림을 줌으로서 기타 사운드가 지나치게 건조한 소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때로는 환상적이고 깊이있는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For the Love of God' 에서의 스티브 바이의 톤은 이런 목적을 위해 리버브가 쓰인 경우이다. 반면 일부러 리버브를 거의 쓰지 않고 드라이한 톤을 만들어내는 연주자도 있는데, 익스트림의 누노 베텐코트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사운드 샘플

70년대 풍 스프링 리버브를 사용한 오버드라이브 솔로

클린 톤에 걸린 깊은 리버브

 

리버브는 실제 공간의 울림을 시물레이트한 만큼, 진짜 '스테디엄' 이나 '체육관' 등에서 연주할때는 이펙터로 건 리버브에 실제의 울림이 더해지게 된다. 리버브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본래 기타 톤의 개성이 사라지고 멍한 소리가 되므로 연주시에는 본인이 연주할 공간에 따라서 리버브의 양을 조정하는 등 상황에 걸맞는 응용이 필요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바. 와우와우 (Wha-wha)

6,70년대에 크게 인기를 끌던 와우와우는 80년대 들어 촌스러운 것으로 간주되어 그 사용빈도가 극히 낮아졌다가, 90년대 복고 붐과 더불어 다시 크게 인기를 얻게 된 특이한 넘이다.

지미 헨드릭스나 크림 시절의 에릭 클랩튼에 의해 대중화되었고, 이후 블루스나 펑키 계통의 연주인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이펙터로 발전되었다. 90년대 들어서는 스티브 바이, 조 새트리아니, 잉베이 맘스틴 등 초절기교파 연주자들마저도 즐겨 사용하는 등 쟝르에 상관없이 모든 기타리스트들의 애용품으로 승화된 상태다.


던롭의 지미 헨드릭스 와우와우


이름 그대로 페달을 밟고 떼는 과정에서 와~우 하는 식으로 소리가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 이넘의 기능인데, 그 작용은 따지고 보면 기타나 앰프에 붙은 톤 다이얼을 발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나 크게 다를바 없다. 하지만 그 결과 만들어내는 독특한 음색, 특히 박자에 맞춰 페달을 움직일때의 독특한 리듬감은 다른 방법으로는 흉내도 낼 수 없는 개성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페달을 뗐을때는 고음역이 커트된 멍한 톤을, 깊이 밟았을때는 고음이 살아있는 날카로운 톤을 만들어주는데, 페달을 밟고 떼는 속도나 깊이 등을 통해 여러가지 색깔의 연출이 가능하다. 사용하는데 있어서의 핵심은 페달이 움직이는 동안 음이 변하면서 만들어지는 느낌을 살리는 것이다.

 

사운드 샘플

지미 헨드릭스의 'Voodoo Chile' 도입부

속주 기타 풍의 와우와우 사용

 

와우와우는 복스, 던롭, 몰리 등 다양한 회사의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 톤의 특성이 다른만큼 각각의 사운드를 잘 듣고 선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와우와우는 연주중 끊임없이 쓰는 이펙터는 아닌 만큼 바이패스 기능 - 와우와우를 오프시켜 페달을 밟아도 소리가 변하지 않게 만드는 기능 - 이 중요한데, 밟로 페달을 세게 밟아서 온/오프시키는 것, 따로 스위치를 밟아야 하는 것 등 다양한 기종이 있다. 복스 와우 등의 경우 인디케이터가 없어서 온/오프 상태를 소리를 듣지 않는 한 확인할 수 없는 기종도 있고 이는 상황에 따라서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이점도 감안하여 구입해야 한다.

그밖에 얼터너티브 록을 통해 재조명된 복고풍 이펙터 '트레몰로' 나 독특한 음의 변화 궤적을 만들어내는 '페이저' 등 다양한 이펙터들이 있으나 비교적 사용빈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는 걸로 한다.

 

이펙터의 연결

대략적으로 잘 쓰는 이펙터의 특성을 알아보았는데, 사실 이 이펙터들의 효율적인 사용은 그 연결 순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이펙터 연결순서에는 일종의 철칙이 있는데,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딜레이 뒤에 디스토션을 걸지 않는다 : 딜레이로 분할된 음들 하나하나에 디스토션이 걸리게 되므로 엄청나게 지저분한 사운드가 되고 만다.

코러스 뒤에 디스토션을 걸지 않는다 : 역시 지저분한 사운드가 되기 쉽고, 코러스의 효과가 잘 살지 않는다.

트레몰로 뒤에 디스토션을 걸지 않는다 : 1,2와 같은 이유.

리버브는 맨 마지막에 건다 : 이미 각종 이펙터를 통해 변형된 사운드에 최종적으로 울림을 더해주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런 철칙까지는 아니더라도, 이펙터간에는 나름대로의 궁합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딜레이와 와우와우는 같이 사용하지 않는데, 이유는 자칫 음이 너무 뭉개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러스와 와우와우도 그닥 궁합이 잘 맞이 않는 이펙터인데, 일단 와우와우를 걸게되면 코러스의 효과가 별로 살아나지 않는 탓이다. 물론 실험적으로 시도해 보는건 가능하다.


멀티 이펙터는 유용하지만 이펙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에게는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사진은 아날로그적인 조작 패널을 도입한 라인 식스 POD 2.0

컴프레서의 경우 맨 앞에 거는 방법이 있고 디스토션 다음에 거는 경우가 있는데, 후자의 경우는 디스토션 톤에서의 컴프레서 효과가 훨씬 강해지지만 노이즈가 많아지고 사운드가 자연스럽지 못하게 된다. 와우와우는 디스토션 뒤에 들어가야만 지미 헨드릭스같은 식의 강력한 사용이 가능하고, 앞쪽에 들어가면 톤의 조절 정도의 역할이 될 것이다.

이런 관점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연결의 순서는 아래와 같이 된다. 이렇게 연결한 뒤 궁합이 맞는 것들끼리 선택적으로 온 오프 시키는 것이 요령이다.

컴프레서 - 디스토션 - 코러스 - 딜레이 - 와우와우 - 리버브

하지만 너무 이것에 집착할 필요는 없고, 각자 여러가지로 연결해서 사운드를 직접 들으며 자신만의 세팅을 만들어가기 바란다. 뜻밖에 창의적인 톤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그것이 앞으로 많은 기타 지망생들이 따라하는 하나의 표준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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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추가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이펙터가쓰인 대표적인곡이라고 하셨는데.. 일렉기타가 사용된 모든곡에 이펙터가 쓰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락이라는 장르에서는 드라이브계열의 디스토션 사운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디스토션 중심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 이라는 노래 들어보시면 정통 디스토션 사운드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디스토션보다는 약간 드라이브가 약하고 오버드라이브 라고하긴엔 약간 많이 일그러지는 사운드는 미스터빅의 'Burn'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또.. 완전히 오버드라이브 소리를 들어보고 싶으시다면.. 산타나 아저씨의 Europa 같은 연주곡 들어보세요..^^*
딜레이나 코러스, 리버브.. 플렌저같은 공간계열의 소리는 일본의 '미스터칠드런'이라는 그룹의 대부분의 곡에서 확인하실 수있습니다..^^*
논란의 여지도 분명 있겠지만.. 노래 선정은 100% 저의 취향이기 때문에 제가 느낀 느낌을 중심으로 말씀 드리는거 라는것 우선 말씀드립니다.. ^^; 도움이 되셨나요..?

출처 : 딴지일보

 

일단 가격부분은... 같은 디스토션이라도 메이커별 제품별 천차만별이라...

인터넷악기쇼핑몰에서 한번 쭉둘러보시면 훤하실테구요....

메이커별 장단점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장르에따라 달라지고...

여기서 설명드린다해도 지극히 주관적이라..;;;

그리고 설명하는 모든 이펙터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락음악에서는

고루고루 모두 쓰이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궁굼해 하시는 이펙터에 대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Sound Processing - 톤 주무르기!!

기타와 앰프 외에 추가로 필요한 도구가 바로 이펙터 입니다. 물론 별도의 이펙터를 쓰지 않고 앰프만으로 모든걸 해결할 수도 있지만 앰프에 내장된 부스트와 톤 컨트롤도 일종의 이펙터죠.
이펙터의 기능은 톤을 변화시키는 겁니다. 톤의 변화란 앰프 또는 라인 출력단에서 나오는 주파수 곡선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하죠.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이펙터가 있어서 그걸 일일이 다 다루기란 정말로 힘든 작업입니다. 그걸 읽는 것 역시 힘든 작업이 되겠죠.

사실, 기본적으로는 같은 원리를 응용해서 약간의 변화만 주면 그 이름이 달라집니다. 컴프레서(Compressor), 리미터(Limiter), 노이즈 게이트(Noise Gate) 등이 좋은 예죠. 이 놈들은 결국 똑같은 원리를 이용하거든요.

여기서는 먼저 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 공간계 이펙터, 필터링 등이 도대체 뭘 어떻게 주무르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아주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어려우면 재미없죠.

그리고 그 다음에는 대표적인 이펙터 브랜드들을 쭉 살펴보도록 하죠. Stay cool!

오버드라이브(Overdrive), 디스토션(Distortion), 퍼즈(Fuzz)

최초의 오버드라이브는 앰프 볼륨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이펙터였죠. 앰프의 볼륨을 최대로 키워서 과부하를 걸어주면 출력 신호는 찌그러져서 잡음이 섞이게 됩니다. 이게 바로 오버드라이브의 원리죠.
하지만 앰프 자체 오버드라이브의 단점은 언제나 볼륨을 거의 최대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볼륨에서는 과부하가 안걸리니까요. 그래서 신호에 미리 과부하를 걸어서 앰프로 보내주는 오버드라이버가 등장하게 됩니다. 작은 볼륨에서도 원하는 톤을 얻을 수 있게 된거죠.

사실 오버드라이브와 디스토션의 경계는 그리 뚜렷하지 않습니다. 오버드라이브에서 과부하를 더 걸어주면 디스토션이 되는거니까요. 귀로 들을 수 있는 차이는 오버드라이브에서는 기타의 생톤이 어느 정도는 살아있다는 것이고 디스토션에서는 생톤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대표적인 오버드라이브에는 Ibanez TS-9, BOSS OD-1 등이 있습니다. 디스토션에는 RAT, BOSS Distortion, BOSS Metal Zone 등이 있죠.
퍼즈는 원리가 약간 다릅니다. 톤을 찌그러뜨린다는 건 똑같은데 그 방식이 조금 다르죠. 슈미트 트리거(Schmitt trigger)라는 회로를 사용해서 입력 신호와 똑같은 주파수의 방현파(square wave)를 생성한 다음에 이 방현파를 원래의 신호와 섞어주는 원리죠. 원래의 신호는 자신과 같은 주파수의 방현파에 섞이면서 주파수 곡선이 일그러지게 됩니다.

사운드도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과는 또 다른데, 훨씬 더 거칠고 지저분하죠. 지미 헨드릭스의 사운드에서 큰 역할을 한 이펙터이기도 합니다.

리미터(Limiter), 컴프레서(Compressor), 노이즈 게이트(Noise Gate)

이 두 가지 이펙터는 같은 기능을 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를 감소시키는 역할이죠.
컴프레서 기능을 극단적으로 높이면 리미터가 되는겁니다. 레코딩, 노이즈 감소, 베이스 기타의 균일한 음량 등을 위해 많이 쓰입니다.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올바른 사용이 가능하죠.
컴프레서의 동작을 그래프로 표현하면 왼쪽과 같습니다. 임계값(threshold)과 비율(ratio)을 지정해주면 센서가 임계값 이상의 신호를 감지해서 게인을 비율에 맞게 감소시키죠. 신호가 작아지면 게인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비율을 10:1 이상으로 하면 아무리 큰 신호가 들어와도 거의 일정한 음량으로 출력되는데 이게 바로 리미터죠.

레코딩을 할 때 갑자기 큰 신호가 들어오면 음이 찌그러지는(distorsion) 현상이 생깁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 많이 쓰이구요, 또한 거의 일정한 음량으로 연주해야 하는 베이스에 써서 핑거링의 강도가 너무 셀 때 음량을 제한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큰 신호가 들어왔을 때 센서가 감지해서 반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attack time 이라고 하고 신호가 다시 작아졌을 때 게인이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release time 이라고 합니다. 이 release time을 길게 하면 게인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점점 작아지는 신호를 점점 크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서스테인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기도 하죠.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사운드에 생기가 없어지는 결과가 나기도 합니다. 피킹을 할 때 자연스럽게 걸리는 어택이 깎여나가면서 출력 사운드가 터치에 둔감해지게 되는거죠. 물론 이러한 효과를 이용해서 특이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도 있겠지만요.
노이즈 게이트(Noise Gate) 또는 노이즈 서프레서(Noise Supressor)라고 부르는 이 페달은 잡음을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인 원리는 리미터와 비슷하죠. 리미터가 임계값 이상의 신호를 일정한 크기로 줄여서 출력하는 기능인데 비해 노이즈 게이트는 임계값 이하의 신호를 감지해서 아예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신호의 크기를 감지하는 센서와 출력 신호를 조절하는 게인이 내장되어 있는 것이죠.

여러 개의 페달을 연결하는 경우 맨 마지막, 그러니까 앰프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이 노이즈 게이트를 연결합니다. 페달을 여러 개 쓰면 각각의 페달에서 나오는 작은 잡음들이 증폭되서 연주를 멈추는 순간에 잡음이 발생하게 되죠. 이러한 잡음 신호는 실제 사용하는 신호보다는 그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따라서 잡음의 크기보다 약간 큰 값의 임계값을 주면 연주를 멈추었을 때 거슬리는 잡음 신호를 아예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트레몰로(Tremolo)

비브라토와 자주 혼동되기도 하고 실제로는 트레몰로인 것을 비브라토라고 잘못 말하기도 하죠.

트레몰로는 볼륨의 변화를 이용한 이펙터입니다. 볼륨을 빠르고 일정하게 위 아래로 흔들어 주는 효과죠.
반면 비브라토는 음정의 변화를 이용합니다. 음정을 빠르고 일정하게 흔들어주는 역할을 하죠.

두 용어를 혼동하는 데에는 펜더 앰프의 책임도 큽니다. 펜더 트윈 리버브에 달려있는 비브라토 컨트롤이 사실은 트레몰로 기능을 하는 거니까요.

공간계 이펙터

공간계 이펙터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여기에는 리버브, 딜레이, 플랜저, 페이저, 코러스, 비브라토 등이 포함되죠. 지금까지 다룬 이펙터들과는 달리, 공간계 이펙터들은 신호의 시간축을 건드린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음을 지연시키기도 하고, 잔향을 남기기도 하고, 위상(phase)을 어긋나게 하기도 하는데 이 모든 것이 시간에 관계되죠.

정리해서, 시간축을 따라 신호를 변화시키는 모든 이펙터를 통틀어 공간계 이펙터라고 한다 라고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페이저(Phaser), 플랜저(Flanger)

위상(phase) 차를 이용한 이펙터들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비틀즈의 녹음 작업에서 실수로 발견한 현상이라고 하는군요.
두 개의 릴 테입 녹음기로 똑같이 녹음을 한 후에 두 개를 같이 재생한 다음 하나의 릴 테입 테두리를 손으로 살짝 누르면 플랜저 효과가 납니다. 원래의 신호와 그보다 약간 지연된 신호가 합쳐지면서 생기는 효과죠. 플랜지(flange)란 동그란 물체의 테두리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한걸 보면 플랜저의 발견에 대한 전설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의 페이저와 플랜저는 신호를 받아서 두 갈래로 나눈 다음 한 곳에 딜레이를 걸어줍니다. 이 때의 딜레이 타임은 1 ~ 10 밀리세컨드 정도로 매우 짧아서 에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50 ~ 70 밀리세컨드 이상은 되야 에코 효과가 나니까요. 이 신호를 원래의 신호와 섞어주면서 페이저/플랜저 효과가 나는거죠.
페이저나 플랜저의 효과를 흔히 전투기 소리에 비교하기도 하죠. 슈웅~하는 소리가 나니까요. 사실 전투기 소리도 위상차에 의한 도플러 효과(Doppler effect)에 기인하는 것이니까 꽤 정확한 비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딜레이에 의해 음정이 변화하는 효과가 같이 발생하는데, 이 효과 역시 페이저/플랜저 사운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죠.

페이저에는 보통 4 개 정도의 컨트롤이 있습니다.
Manual(또는 Mix, Level 등)은 딜레이 된 신호가 원래 신호에 섞이는 정도를, Depth는 상하 진동 폭을, Rate(또는 Sweep Depth, Range 등)는 변조가 일어나는 주파수 대역을 컨트롤 합니다.
Resonance(또는 Regeneration, Feedback 등)는 처리된 신호가 다시 입력단으로 되먹임 되는 정도를 컨트롤하죠.

딜레이(Delay), 코러스(Chorus), 비브라토(Vibrato)

이 세 가지 이펙터는 똑같은 원리에 의한 효과입니다. 음의 지연(delay)이 바로 그것이죠.

딜레이는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음을 지연시키고 반복하는 효과가 납니다. 딜레이 타임, 원래의 신호에 딜레이 된 음을 섞는 정도, 딜레이 되서 반복되는 음이 사라지는 속도 등을 컨트롤 할 수 있죠.
딜레이 타임이 수 밀리세컨드 정도로 짧아지면 두 음의 차이가 아주 작아지면서 마치 두 대의 기타가 유니슨(unison)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짧은 딜레이가 빠르고 불규칙하게 변화하면 딜레이에 의해 미세하게 변화하는 음정들과 박자의 불일치가 마치 여러 대의 기타를 함께 연주하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게 바로 코러스죠.

또한 이러한 짧은 딜레이에 의해서 음정이 변화하는데 이 음정의 변화를 빠르고 일정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비브라토 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볼륨의 빠른 변화를 이용한 트레몰로와는 분명히 다른 종류의 이펙터죠.

주파수(Frequency) 곡선이란?

세로축은 음의 세기를 뜻합니다. 음량 정도가 되겠죠. 단위는 데시벨(dB)이구요.
가로축이 바로 주파수(frequency)죠. 단위는 헤르츠(Hz) - 1초에 몇 번 진동하는가 하는 수치입니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는 20 ~ 20000 Hz 입니다. 기타로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진동수는 16000 Hz 정도구요. 그 이상의 진동수는 박쥐 같은 놈들이나 들을 수 있으니 우리 관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프에서 주파수 곡선의 아래부분을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라고 합니다. 실제 출력이 일어나는 범위가 되는거죠.
잠깐 기본 진동수(fundamental frequency)와 배음(harmonics)을 설명하고 넘어가죠.
기본 진동수란 왼쪽 그림과 같이 현이 양 끝점을 고정점으로 중간에 마디 없이 진동할 때의 진동수를 말하죠. 마디가 생길 때 마다 이 진동수의 정수배 만큼의 진동수가 생기는 것이구요.
예를 들어 5번 줄 개방현을 튕겨서 라(A)음을 낸다고 하죠. 기본 진동수는 110 Hz 입니다. 그럼 일단 맨 위의 그래프에서 110 Hz 위치에 수직으로 막대가 하나 세워지게 되는거죠. 막대의 길이는 음량 만큼이 되는거구요.
하지만 이걸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이 110의 정수배인 220, 330, 440, 550, ... Hz의 배음들이 같이 발생하죠. 눈으로 진동하는 기타줄을 봐도 이게 양 끝을 고정점으로 깨끗하게 진동하지는 않죠? 아주 복잡한 형상으로 진동합니다. 이 수많은 배음들이 중첩해서 진동하는 것이니까요. 이러한 배음들의 스펙트럼이 모여서 톤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낮은 주파수, 그러니까 기본진동수에 가까운 음들이 강조되면 소리가 묵직해지는 거고 높은 주파수의 음들이 강조되면 날카로운 톤이 나는거죠.

이퀄라이저(Equalizer), 와우 페달(Wah pedal)

주파수 곡선의 주파수 대역을 나누어서 각 부분의 출력량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이펙터가 바로 이퀄라이저 입니다. 일반적으로 앰프에 Bass, Middle, Treble 이라고 되어 있는 톤 컨트롤도 바로 이퀄라이저의 한 종류입니다.

분리된 이펙터 형태로는 이 주파수 대역을 더 세밀하게 나눠서 일직선 형태의 컨트롤로 바꿔 놓은 그래픽 이퀄라이저가 있죠. 이렇게 함으로써 어느 주파수 대역이 얼마만큼의 세기로 조절되어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이퀄라이저"라고 말하면 이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뜻하는거죠.

EQ에는 또한 파라매트릭 이퀄라이저(Paramaetric EQ), 스윕 이퀄라이저(Sweep EQ) 등이 있습니다.
Sweep EQ는 중심 진동수(center frequency)를 지정해 주면 그 주변의 일정 폭 만큼의 진동수를 강조해주는 역할입니다. 중심 진동수가 조절 가능하죠. 'sweep'이란 '쓸다'라는 뜻이니까, 이 중심 진동수를 위 아래로 쓸어가며 조정할 수 있다..뭐 그런 뜻인거죠.
Parametric EQ는 여기에 그림과 같이 대역폭의 경사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는 Q 컨트롤을 추가한 겁니다. Q를 낮게 세팅하면 완만하고 넓은 대역이, Q를 높게 세팅하면 가파르고 좁은 대역이 강조되는 것이죠.

스윕 EQ의 중심 진동수(center frequency)가 조절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 조정을 페달로 할 수 있게 만든게 바로 Wah pedal 입니다. 그러니까 와우 페달은 결국 이퀄라이저의 한 종류인거죠. 깊이 밟으면 중심 진동수가 위로 이동하고 반대로 풀면 아래로 이동합니다. 이 이동까지 알아서 해주는 오토 와우(auto-wah)도 있죠.

프리앰프 페달(Preamp Pedal)

형태는 이펙터 페달이지만 실제로는 프리앰프 역할을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진공관이 들어가죠. 이런 제품은 이펙터가 아니라 말 그대로 프리앰프입니다. 그러니까 또다시 기타 앰프의 인풋 단자에 그대로 연결해서 쓰면 프리 앰프를 두 번 통과하게 되는거죠. 양 쪽에서 부스트를 많이 걸면 음이 비정상적으로 찌그러집니다. 그러니까 이런 프리앰프류는 앰프 뒤쪽에 있는 리턴(Return) 단자에 연결해서 앰프의 프리부를 통하지 않고 바로 파워앰프부로 연결해서 쓰는게 좋습니다.

멀티 이펙터(Multi-effector)

요즘은 컴팩트 페달형 이펙터를 많이 쓰는 추세라 멀티 이펙터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좀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뭐,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니까 말이죠..
BOSS의 대표적인 멀티 이펙터인 GT-5 입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이펙터를 하나의 보드에 내장하고 있죠.

랙(rack) 타입

스튜디오에서 많이 쓰이는 타입이죠. 보통 컴팩트 페달보다 고가의 제품이 많고 그만큼 퀄리티도 높습니다.

앰프 시뮬레이터(Amp Simulator)

이 녀석은 이펙터라기 보다는 앰프 시뮬레이터 입니다. 라인을 통한 녹음에서 마치 실제 앰프에 마이크를 대고 녹음하는 것 같은 사운드를 재현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죠. 물론 여러가지 이펙터 기능도 내장하고 있습니다.

공연용이라기 보다는 스튜디오용입니다. 너무 깨끗하고 정돈된 사운드는 공연의 생동감을 해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라인 녹음에서는 그 막강한 기능과 사운드를 자랑합니다. 현재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앰프 시뮬레이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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