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생 고2학생입니다... 자퇴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89년생 고2학생입니다... 자퇴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작성일 2006.08.17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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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 89년생 고2학생입니다.. 자퇴할까 생각중인데요..

 

글이 꽤 길꺼같은데.. 읽어보시고 조언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고1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어요

 

이혼하시기전 아버지는 일도 안하시면서 항상 밖에 나가 안들어오시기 일쑤였고

 

저희집이 다른집들보다...  가난했는데도 어머니께선 혼자 일하시며 번 돈으로

 

저를 유명하고 비싼학원 보내며 공부시켰습니다...

 

차라리 집에 들어와서 밥이나 좀 해주지.....

 

중1부터 중3때까지 아침안먹는건 당연한거였고 저녁은 라면으로 때우거나 

 

돈 없으면 그것조차도 못먹었었어요..

 

그나마 월~금요일은 학교에서 점심을 주기 때문에 한끼는 때울수 있었지만...

 

대체 어머니께선 뭘하면서 돈을 벌길래 얼굴 보기 힘들정도로 안들어오나.. 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몸을 파시며 돈을 벌으셨더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깟 학원 안가면 그만이지 저와 동생 굶어가며

 

학원을 가야 하는건가... 생각하며 어머니를 정말 미워했습니다

 

화가 나서 학원을 가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싸고 잘가르키는 학원이라 그런지 전교 8등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됬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어요..

 

저는 아버지의 새엄마와 제 친동생 그리고 친할머니와 함께 살게 됫는데

 

그 이후로 가끔 어머니에게 전화가 오면 욕을.. 하며 끊거나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보약이라든가.. 영양제... 하나도 먹지 않고 버렸습니다..

 

그래도 전 상관없다 생각했어요 어머니가 미웠거든요..

 

어머니와 함께 있을때와는 다르게 밥도 하루 세끼 다 먹고

 

중학생땐 사고싶은게 있어도 살 엄두도 못냈지만

 

새엄마가 아주 부자더군요 용돈달라면 주고, 웬만한건 다 사주셨습니다...

 

전 그때부터 그나마 제 성적을 유지해주던 학원도 안다니기 시작했고

 

사고 싶은것들을 사고 나쁜짓이나 하며 다녔어요..

 

오토바이도 훔치고.. 훔친 오토바이로 어떤 아주머니 백을 훔치다가 잡힌적도 있습니다

 

그게 고1때였는데 검사님이 초범이라고..

 

벌금은 면해주시고 5년간 집행유예를 받게 됬어요..

 

하지만 그때부턴 나쁜짓만 안할뿐 역시 놀기 바빳습니다

 

뉴스나 신문에선 저희때부터 입시제도가 바뀌어서 내신이 중요하다

 

그렇게 난리를 치는데도 전혀 신경안쓰고 책조차 거의 훑어보지 않았어요..

 

 

 

이런식으로 지내길 2년이 지나고..

 

고1 첫시험부터.. 고2 1학기 중간고사 시험까지 모든 시험이

 

전부 400명중 380등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학교에선 하루종일 잠자기 바쁘고 요즘엔 안졸려도 그냥 자요..

 

전 그래도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그러던중 외할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다 하시더군요..

 

전 어머니를 정말 미워했기 때문에 '난 엄마가 죽든 말든 아무렇지도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정말 미친듯이 눈물이 났습니다

 

외할머니는 어머니가 몸파시면서 돈을 번다는 사실을 알고는

 

여태껏 연락을 끊고 지냈다 하시더군요..

 

아무튼 그 후..  어머니 장례도 치뤄드리고..  어머니가 뭘 하시면서 돈벌었는지도 알고 나니..

 

제가 항상 욕한것도 정말 죄송하고..

 

같이 안살게 되면서 한번도 안만난게 정말 죄송했습니다..

 

좀 많이 만나둘껄... 장례식때 만나게되다니.....

 

 

 

요즘엔 그냥 아무 이유없이 웃습니다..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해서요..

 

그렇게 멍하게 지내면서 미친놈처럼 쪼개고...  그러다가....

 

요 며칠 결심했어요 아니, 결심해야할것만 같았습니다

 

이런식으로 살수는 없다구요..

 

어머니가 어렸을때부터 저에게 쇠뇌시키듯 제 장래희망을 말씀하셨는데

 

너무 많이 들어서 저조차 다른건 생각도 안했습니다

 

창피한 얘기지만...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어머니가 항상 저보고 하라고 했던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어머니야 다른 뜻은 없고 그냥 무시 안당하고 돈 잘버는 직업이니까 그랬겠지만..

 

아무튼 이제 전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변호사가 될수 있을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희때부터(2008학년도) 내신이 중요해진다는데...

 

전 고등학생되서 치뤄온 시험 모두 바닥을 기어다녔데 어떡하죠..

 

하다못해 웬만한 자격증같은것도 하나도 없고.. 토익? 그런건 꿈도 못꾸고..

 

요즘엔 중학교때 알던것들조차 잊어버려가고 있고..

 

저 혼자 생각해봤는데..  제가 자퇴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2008년도부턴 내신도 중요하고 로스쿨도 생긴다는데..

 

저는 여태껏 치뤄온 시험 모두가 저따구니 이미 학교는 늦은것 같고..

 

그래서 자퇴까지 생각하게 된건데... 구체적인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쓸모 없을진 모르겠지만 제 친할머니가  국가유공자라는데

 

손자인 저 또한 혜택이 있을수도 있다 들었어요

 

 

 

아무튼...  2008년도엔 내신도 중요하고 로스쿨도 생기고 한다는데

 

자격증조차 하나도 없고 고1 ~ 고2 지금껏 치뤄온 시험은 바닥을 기는데다..

 

자신있는 특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또 이것도 신경쓰이네요 저 5년간 집행유예까지 걸려있는데..

 

집행유예 있는 사람도 변호사가 될수 있을지....

 

좋은거라곤 국가 유공자의 손자라는거밖에 없는데 이게 쓸모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저 같은 상황에 변호사가 되려면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답변 부탁드려요

 

전 자퇴를 나쁘게 생각안하기에 지금 상황엔

 

자퇴를 하는게 변호사가 되기에 더 좋다면 자퇴도 할겁니다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절 좀 도와주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자퇴는 아니다 자퇴하지마라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아 죤내 속상하다........

 

왜그랫냐........

 

몸파시며까지 너 먹여살리신 분인데

 

아                             눈물날라고한다 ㅅㅂ

 

한번이라도 쫌 만나주지 왜그랬냐                         아이고 ㅅㅍ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갑갑하겠네요.

 

 어머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나도 자퇴했어요.

 

 지금 나이가 20대 중반이니..

 

 내가 딱 자퇴한 나이가

 

 님이 지금 고2라고 했나요?

 

 나도 고 2때 자퇴했어요.

 

 

 집안사정도 비슷했어요.

 

 걍 부모님 이혼하시고

 

 꽤나 그 어린 마음에 나름대로 상처를 받았던건지

 

 그 때는 학교 가기도 싫었고,

 

 내가 그런데 가봤자 뭐하냐고

 

 그런 생각으로 다녔지요.

 

 힘내요.

 

 

 하여간 자퇴하고 나서

 

 법대 들어갈려면

 

 정시로 들어가야겠네요,

 

 일단 검정고시 치고,

 

 다시 수능본다음 수능점수로 해야지요. 내신은 안들어갈겁니다.

 

 수능점수 비율이 크지요.

 

 각 대학마다 달라요,

 

 검정고시응시자들은..

 

 여튼 내가 아는건 4년제 대학은

 

 검정고시로는 수시응시가 안되는거고요.

 

 ( 검정고시로 수시응시하는건

 

   검정고시 합격할 때 그 시험점수중에서

 

   점수가 제일 높게 나온 두 과목의 평균을 매겨서 수능등급으로 환산해요.) 

 

 님이 생각하는 법대는 들어갈라카면

 

 일단 수능부터 봐야겠네요.

 

 자퇴가 물론 나을지도 몰라요.

 

 껄끄럽고 불편한 내신 점수 안고 수능 치는것보단...

 

 

 그래도 잘 생각하세요.

 

 음.. 20살 이전의 학교에서의 추억은

 

 정말 지금에라도 너무 그립고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그런 시간이었는거 같아요..

 

 너무 틀에박힌 말이지만..

 

 물론 저도 그 시절엔 진부한 얘기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이 그립네요.

 

 

 

 잘 생각하세요.

 

 조언은 조언일 뿐..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하는건 님이기에..

 

 한번 더 생각을 해보시고..

 

 잘 결정내리길 바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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