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의 집
*원시시대
1.구석기 시대
[동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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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집은 추위를 피하고 바람과 비를 막거나 무서운 동물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하여 주로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유적이다.
우리나라의 동굴 유적으로는 단양의 금굴, 청원의 두루봉 동굴, 상원의 검은모루 동굴, 제주도의 발레못 동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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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집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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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석기시대 이후는 도구가 발달되고 여러 명이 모여 함께 일을 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집단 노동력이 증대하여 인공적으로 큰 동굴을 만들어 함께 살았던 주거지도 있다. 그후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뭇가지를 모아서 원추형으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다 나뭇잎이나 나무껍질 등을 덮어서 만든 동그란 모양의 주거가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
2.신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의 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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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의 오랜 유랑생활을 끝내고 한 곳에서 가축을 기르고 식량을 생산하며, 집단노동으로 공동생활을 시작한 시기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주거지는 땅 아래를 약1m 파낸 반지하 수혈주거이다. 집자리는 원형이나 말뿔방향, 타원형, 방형으로 바뀌었고, 말기에 이르러 긴 네모꼴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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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집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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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활모습이 발전됨에 따라 기후가 좋고 물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여 정착함으로써 본격적인 농경문화가 시작되었으며, 그 지방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집을 짓는 방법이 발전되기 시작했다. |
3.청동기 시대
이 시기는 나즈막한 언덕지대의 비스듬하게 적게는 10호∼20여호, 많게는 100호 정도의 큰 마을을 형성하면서 농사를 주로 하고 물고기를 잡거나 가축을 기르며 생활해 왔다. 주거지는 대개 방형이나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집자리가 커졌으며 잠을 자는 곳, 밥을 하는 곳, 일을 하는 곳, 물건을 저장하는 곳 등으로 나누는 벽이 생기고, 서까래가 땅에 닿지 않는 구조로 발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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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삼국시대의 초기의 집들은 대체로 서민들의 집은 움집이었고 점차 발전되어 초가집으로 발전되면서 방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 장갱, 돌석과 같은 온돌을 이용하게 되었다.
1.고구려
[고구려의 안악3호 고분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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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사람들은 대개 산이나 계곡을 의지하여 집을 지었는데 일반 주택들은 초가였고, 왕궁이나 ,사찰들만이 기와지붕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겨울에 장갱을 만들고 여기에 불을 지펴 그 열로 추운 겨울을 이겨냈다고 한다 |
[바람을 일으키는데 쓰인 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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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택의 명칭이 대옥, 소옥, 서옥 등과 같이 서로 다른 것으로 보아 크기나 용도에 따른 주택의 구조가 발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당시 집들의 구조가 독립된 채를 구성하여 공간이 나누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
2.백제
백제의 주택은 고구려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지며, 기후가 따뜻하고 주거지는 대개 산 중턱에 자리잡고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저절로 따뜻해지므로 돌석이라 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온돌구조와 유사한 고구려의 장갱이 백제의 주택에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3.신라
[신라시대의 집모양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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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따뜻한 지방이므로 상류주택은 고구려와 같은 평상 위에서 생활하였을 것이며 일반 주택은 보통 흙바닥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라의 주택은 마루구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나중에는 서민들의 집도 지상주거로 발전했으나, 가난한 서민들의 집인 풀로 이은 지붕과 움집도 여전히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신라시대의 귀족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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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계급의 저택은 3중의 기단을 쌓고, 건물의 내부와 외부에는 화려한 문양과 각종 색으로 색칠을 하였으며, 주택의 주위에는 회랑을 돌리고 문을 사방에 설치하였다. 문헌자료에서는 대부분이 당시의 귀족에 속하는 사람들의 주택에 관해 언급되어 있을 뿐이며 일반서민의 주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록을 찾아볼 수가 없다. 농사를 짓거나 노동일을 하는 일반 서민의 주택은 원시적 방법에 의해 세워 진흙담에 초가집에서 살았고, 난방으로는 온돌을 이용하였다. |
*고려시대
일반 백성들의 집은 움집의 형태였고 귀족계급만 기와집을 짓고 살았다. '빙돌'이라는 온돌이 있었으나 귀족계급이나 왕궁에는 온돌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 백성들은 대부분 흙침상을 만들고 땅을 파서 아궁이를 만들어 그 위에 누웠다는 기록으로 보아 고구려의 장갱과 같은 난방 방식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욱실'이라는 온돌방과 '양청'이라는 마루가 건축되었음이 기록으로 전해진다.
[온돌의 구조]
*상류주택
1.한옥의 특징
[전통 한옥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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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집의 구조에서부터 만드는 재료에 이르기까지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단 등은 돌을 사용하고 기둥과 서까래, 문, 마루바닥 등은 나무를, 벽은 짚과 흙을 섞은 흙벽으로 만들었으며 창에는 역시 천연 나무로 만든 한지를 발랐다. 바닥에는 한지를 깐 뒤 콩기름 등을 발라 윤기있게 하였고 물이 바닥에서 스며들지 않게 하는 방수의 역할도 했다. 옛날에는 마을공동체 단위의 생활을 했기 때문에 방은 개인을 위한 공간으로, 대청은 모두를 위한 열린공간으로 마당은 마당대로 큰일을 치루는 공간으로 쓰였다. 따라서 우리의 전통가옥은 '개방적인' 공간구조를 지닌다. |
[한옥 여러 채가 모여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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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공간들은 커다란 한 울타리안에 작은 담장을 세우거나 채를 분리하여 만들어졌다. 이렇게 상류주택은 신분과 남녀별, 나이가 많고 적음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여 대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당시의 가족생활을 고려한 공간 배치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
2.한옥의 구조
가.안채 |
나.사랑채 |
다.사당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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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공간인 안채는 집안의 주인마님을 비롯한 여성들의 공간으로 대문으로부터 가장 안쪽에 위치하였으며 보통 안방, 안대청, 건넌방, 부엌으로 구성된다 |
사랑채는 외부로부터 온 손님들에게 숙식을 대접하는 장소로 쓰이거나 이웃이나 친지들이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고 집안 어른이 어린 자녀들에게 학문과 교양을 교육하는 장소이기도 하였다. |
제사와 같은 조상숭배의식의 정착과 함께 중상류의 주택에는 대문으로부터 가장 안쪽, 사랑채 뒤쪽 제일 높은 곳에 '사당'이라는 제사를 지내고 위패를 모시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
라.행랑채 |
마.별당채 |
바.곳간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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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집안의 경우에는 안채와 사랑채 외에도 하인들이 기거하거나 곡식등을 저장해두는 창고로서 쓰였던 행랑채가 따로 있었다. |
규모가 있는 집안의 가옥에는 별당이 집의 뒤, 안채의 뒷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이름이 다르게 불리웠다. |
칸수가 많은 전통주택에는 곳간채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오래 저장해두어야 할 음식이나 여러가지 생활용품들을 저장, 보관하였다 |
*서민주택
1.서민주택의 특징
서민주택은 집터가 넓지 않고, 각 지역에 따라 지형적 기후적 요인의 영향으로 공간이나 건물의 배치 방식이 달라졌다.겨울이 길고 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보온과 방어가 중요시되었기 때문에 모여있는 형태의 집중식 평면의 주거가 발달하였고, 여름이 길고 평야가 많은 지역에서는 바람이 집안에 잘 통하게 하는 통풍과 환기가 중요시되어 여러 채의 건물로 주거공간을 분리하면서 분산식 평면의 주거가 발달하였다
2.형태에 따른 분류
가.겹집 |
나.홑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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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집은 방들이 두 줄 또는 세 줄로 배치되어 있고, 기둥이 가운데에 배열되어 있다. |
홑집은 대들보 아래에 방을 한줄로 배치했으며 외통집이라고도 불린다 |
3.벽의 재료에 따른 분류
가.토벽집 |
나.귀틀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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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재료에 따라서는 토벽집과 귀틀집으로 나뉘는데, 한국의 민가는 토벽집이 거의 대부분이다. 토벽집은 벽에 외를 엮고 흙을 발라서 꾸민 집으로 토담집이라고도 불린다. |
귀틀집은 나무가 많은 산간에서 별 도구 없이, 나무 등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지은 집으로, 울릉도에선 투방집이나 투막집으로 불리고 도투마리집, 목채집이라고도 한다. 특히 귀틀집 벽에 흙을 채워 넣었을 경우에는 화통집이라고 불렀다. |
4.지붕의 재료에 따른 분류
가.초가집 |
나.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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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초가집이다. 초가집은 볏짚으로 지붕을 만든 것으로서 볏짚은 민간의 지붕재료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었다. 볏짚은 속이 비어 있어서그 안의 공기가 여름에는 햇볕의 뜨거움을 덜어 주고 겨울에는 집 안의 온기를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주는 구실을 하였다. 초가는 따스하고 부드럽고 푸근한 느낌을 주며, 또한 한 해에 한 번씩 덧덮어 주므로 언제나 밝고 깨끗한 인상을 준다. |
샛집은 들이나 산에서 나는 억새풀의 한 종류로 새풀을 베어서 썼는데, 그 수명이 이십 년에서 삼십 년이나 되어 한 세대마다 한 번씩 덮어 사용하였다. 새풀을 각 지방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왕골,왕새,세골,골풀,띠풀,갈대 등 여러 종류가 있다. |
다.굴피집 |
라.너와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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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피집은 태백산맥 등의 산간지대 화전민 촌에서나 가끔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지붕재료이다. 굴피는 이십 년쯤 자란 참나무 밑부분에서 떼어낸 껍질로 지붕을 이는 것인데 보통 두 겹으로 덮었다 |
너와집은 질 좋은 소나무나 전나무로 만든 널빤지로 지붕을 이은 집이다. 너와집은 방안에서 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을 만큼 널빤지 사이사이 틈이 많이 떠 있다. 하지만, 빗물이 새어들지 않는 것이 너와의 특징이다. 왜냐하면 건조한 날에는 나무판이 말라 휘어지면서 공간이 생기지만 비가 오게 되면 나무판이 축축해지면서 서로 달라 붙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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