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 대한 집착

이 부분을 미리 아셔야하는데 저는 이와 반대로 님 친구 상황이었거든요. 전 분명 똑같이 한다고 하는데 중간에서 정말 힘들었어요. 한 친구를 만나면 한 친구가 난리고 또 한친구를 만나면 또 반대쪽이 난리고, 나중엔 정말 양쪽에서 저만 지치더라구요. 둘 다 좀 보기 싫을 정도로요. 속으로는 "아니 저렇게 자기 마음을 컨트롤이 안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저는 당시 두쪽다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근데 이렇게 가다가 나중에는 양쪽에서 터지더군요. 님과 같은 상황인데 그 둘의 사이도 나빠지는것과 동시에 거기에 치여서 저한테 서로 열변을 토하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하여간 그것이 여러 방법을 써봤지만 봉합이 안되었고 그렇게 사이가 어긋나버렸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적는것은 님이 지금 님 친구에게 이런 부담감을 주게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님과 님 친구 사이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근데 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가요. 저는 님과 비슷한 상황도 겪어봤거든요. 근데 하나 차이점은 중간에 저는 질투라던지 제 감정이 친구에게 부담이 된다는 것을 알고 그만뒀습니다. 쉽진 않았는데 그럴 시간에 그냥 운동하고 책읽고 제 할일 했어요. 무엇보다 내가 왜 저애(제 친구의 친구)에게 질투를 해야하지 난 저애와 다른 존재인데 하면서 좀 더 거기에 집중했다는 말이 더 어울리겠네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친구가 반대로 절 찾는 경우가 좀 더 생기더라구요. 왜냐하면 제가 계속 나아지고 발전하는것이 그 친구에겐 좀 좋게 보였나봐요. 그 이후 그 친구의 친구는 저를 좀 좋게 생각안하고 시샘도 했으나 제 친구는 오히려 신경도 안쓰고 저와 더 어울리는 쪽으로 변화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도 그 친구의 시샘이나 질투는 그냥 신경도 안쓰이구요. 그냥 제 할일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때 전 알게 된 게 사람의 마음은 갈구 하는 것이 아니라 매력으로 넘어뜨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저의 길을 잘 가면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만 그러지 못하면 갈구하게 되고 질투하게 되는 것부터 포함해서 자존감도 좋지 않아지고 비교 경쟁을 해야하는데 사실 본인과 다른 존재에게 왜 그렇게까지 비교와 질투를 하면서 가야하는지 이유가 있을까 싶어요.

결과적으로 님이 친구를 너무 아끼는 것 같긴해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다만 그렇게 해선 님 친구에게도 좋지 않고 님에게도 좋지 않아요. 오히려 그것에서 거리를 두고 친구의 행동을 그냥 내버려두고 난 나의 길을 가자는 마음으로 나아가면 좋겠네요. 그러면서 님의 매력을 키우고 친구가 님을 더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선택을 안해줘도 상관은 없어요. 이렇게 발전하다보면 다른 좋은 사람도 생기거든요. 살아오다보니 친구도 영원한 것이 아니고 잡으려하면 떠나고 또 반대로 좋다가도 부담되고 분명 잘 맞았는데 안맞게 되고 하는 것을 보면서 아!누구든 약간의 거리를 둬야한다는 것을 전 배웠습니다. 이번 기회에 그것을 님이 깨달으신다면 앞으로 인간관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도움되었길 바래요. 아!그리고 제 친구와는 지금 전 손절했습니다. 왜냐면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관이 달라져서 그렇게 좋던 사이도 만날때마다 안좋더라구요. 오랜 시간 친구여서 같이 나아갈까 했지만 더 이상 그렇게 했다간 서로에게 상처만 될 것 같아서 제가 손절했습니다. 이처럼 관계는 항상 맺고 끊기는 것이 있으니 유연한 것이 좋아요. 안그럼 저처럼 큰 피해를 보다가 손절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그럼 이 부분도 참고되었길 바랍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