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오패에서 왜 공이 아닌 왕을 썼나요?

정확히는....

춘추시대에 존왕양이 사상이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양자강 이북지역은 모두 주나라 영토였습니다. 당연히 주나라 왕에 의해 지방 분봉을 받은 봉건 영주들이 힘을 형성하였고 분봉국들이 주나라 왕실을 중심으로 뭉쳤기 때문에 칭왕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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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나라 영토가 아니었던 지역에서는 존왕양이 사상으로 주나라 왕실을 떠받들 필요는 없었던 것이지요.

그런 주나라 영토에 들어가지 않는 국가들이 吳國(오국), 越國(월국), 楚國(초국)입니다. 당연히 吳國(오국) 왕인 합려/부차가 칭왕을 하거나 越國(월국) 왕인 구천이 칭왕을 하거나 楚國(초국) 왕인 초나라 군주들이 칭왕을 한다 하여 문제가 될 것은 없었습니다. 단지, 주나라 영토의 분봉국이었던 지방 영주들은 그런 吳國(오국), 越國(월국), 楚國(초국)을 배격한다는 의미에서 양이를 내세웠죠. 이 춘추전국시대 분봉국들이 내세운 존왕양이에서 양이는 夷(이)라는 오랑캐를 배격한다는 의미인데요. 이때의 夷(이)가 바로 吳國(오국), 越國(월국), 楚國(초국)입니다.

일단 초나라는 남만이라고 해서 주나라의 일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역사에 등장해 점점 당시 주나라사람들이 중원이라고 하는 주나라의 일원이 된거죠

어쩌면 당시 사람들의 인식의 확대일수도 있고요

그러나 원래 있던 주나라 왕실이나 다른 봉국들의 무시는 계속되었고

초나라는 우리는 너희들과 다르다 라는 식으로 왕호를 취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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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이야 초나라를 춘추전국시대의 한 봉국으로 인정하지만 당시엔 아닐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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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나라 옆에 붙은 서남쪽에 치우친 나라입니다 이 나라도 갑자기 역사에 등장하게 됩니다

즉 이들도 당시엔 이민족으로 여겼을 겁니다

즉 우리도 너희와 다르다며 왕호를 취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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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막을 힘이 없었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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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나 오 월등은 애초에 작호를 쓰지 않았습니다

받기야 했지만 자작이었거든요 역사를 보면 웅광이 초나라 지역을 봉지로 받고 그 아들 웅역이 자작의 작위를 받았고 합니다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알수는 없지만 그 땅 자체가 애초에 주나라의 영토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이제 막 영토확장해 가는 상황에서 너희가 가서 영토를 넓혀라 라는 의미였을수도 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들대가 되면 거기에 있던 원주민들에 동화되었을수도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알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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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작의 작위보단 왕호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