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가 넓은 영토를 가진것은 실이다 라는 토론주제가 있는데 근거를 주시...

영토는 곧 비용입니다. 즉, 이 말은 영토 획득을 하기 위해서는 그곳에 살던 사람들과 마찰이 불가피합니다. 사람이 없는 곳이라면 문제가 없겠으나 좋은 땅이라면 사람이 살기 마련이고 그곳을 합병한 후에는 필히 세금을 징수하게 되는데 원주민들이 순순히 없던 세금을 낼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영토 확장에는 무력이 필수고 군인과 물자가 투입되어야만 합니다. 투입된 인력과 자원 대비 영토 획득으로 얻는 것이 더 많아야 영토확장은 의미가 있는 것 입니다. 영토를 얻었다고 모두 이익이 아닌 것이 그 지역을 방어 하기 위해서 계속해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고 소모가 된다면 영토 획득은 경제적으로 이익이라고 볼 수는 없고 손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이익이 될 수도 있고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경제체제를 약탈경제 체제라고 합니다. 즉, 전쟁 -> 원주민 복속 -> 약탈 -> 전쟁 이런 공식으로 로마경제가 동작을 하기 때문에 로마는 끊임 없이 영토 확장을 통해 약탈을 해야만 제국이 번성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전쟁을 통해서 전리품을 얻고, 얻은 전리품을 로마 시민들에게 분배를 해서 인기를 얻고, 로마 시민의 지지를 통해서 권력을 유지할 수 있던 로마제국은 영토 확장을 할 수 있던 시절이 최전성기였고 영토방어를 할 때는 쇠락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로마는 영토의 확장을 통해서 원주민들을 정복한 후 한 후 전쟁에 투입된 비용과 점령지 유지에 대한 비용 그리고 전리품 차원에서 막대한 세금을 징수했습니다. 따라서 원주민들의 저항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저항은 탄압받았으며 무장봉기가 일어날 경우 군대를 투입해 저항을 무력화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대학살과 파괴가 있었습니다. 로마의 콜로세움은 건설 당시 자금 부족에 시달렸는데 유대(현재의 이스라엘)를 정복한 후 신전의 보물을 약탈해 완성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로마에게 있어서 영토확장은 제국의 운명이기도 했고 필연적인 것이기도 했습니다.


로마제국을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할해서 각각 황제 1명씩 부황제들 두는 제도를 만든 이유는 동과 서 두 곳이 너무 먼 관계로 외적의 침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넓은 영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로마식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도 했으나 곳곳에서 발행하는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황제 1명이 모두 처리하기에는 일이 많다고 보았기에 동로마 서로마로 분할한 것 입니다. 이런 분할은 지나치게 영토화 확장된 결과입니다. 황제가 2명이다보니 2명 사이에 권력 다툼이 생겨 그 결과 내전이 일어났습니다. 1명이 쓰러진 후 유일한 황제가 탄생하지만 곧 다시 2명의 황제가 나오는 등 정치체제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로마군은 초기에는 로마군인들은 로마 시민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의무 복무기간을 다 채우면 은퇴자금과 땅을 받고 노후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병력이 과도하게 많아짐에 따라서 은퇴를 위한 자금이 부족해져 전통적인 군대 유지정책에 변화가 필요해졌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병력 손실이 많아지자 제국 말기에 가면 이민족(특히 게르만족)이 로마군대의 중요한 병력 공급원이 되었습니다. 게르만족들은 로마와 계약을 맺고 병력을 동원하는 대신에 금, 식량 등을 댓가를 받았는데 이러한 용병정책은 제국 내 동원 가능한 병력 보다 방어를 해야할 전선이 더 넓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넓어진 영토는 방어해야 할 전선이 그만큼 길어 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결과 막대한 국방비 지출이 강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