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중동, 이슬람, 아랍어 관련 답변을 주로 달고 있는 swastika3입니다.
참고로 전 중동 지역학/아랍어 전공자이며 전공을 살려 중동/아랍 20개국에서 24년 이상
공관/대기업/개인 사업 경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1년 이상 근무한 바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반갑습니다 swastika3님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네옴시티와 관련해서 까페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선생님께서 남기신 중동과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을 보고 이렇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 알아보기,네옴시티에서 일하기 : 카페 (naver.com)
저는 앞으로3년 이내에 네옴시티(특히 Line)에서 일하고 싶은, 현재는 스웨덴 가구 회사인 이케아 코리아라는 곳에 다니면서 정보를 수집 중에 있어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선생님께서 제 까페 고문을 좀 맡아주실 수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쪽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외국 경험과 업무연관성으로 인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실제로 사우디에서 취업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한게 아닌것 같아서요!!
바쁘시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몰라 제 연락처를 공유 드려요 010-5122-7019
감사합니다.
-> 이건 아직 실체가 없습니다. 그리고 네옴시티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아직 이 프로젝트 자체가
Planning 단계조차도 안되는 상황이어서 계획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사전 적격 심의 내지 입찰 단계와 같은 게 정해진 상황이 아닙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에게 참조삼아 말씀드리면 실무자이고 현재도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본인 입장에서 보면 국내에서 네옴시티 관련해서 주식이다 투자다 하면서
실체화되지도 않은 것으로 가지고 '사기를 치고 다니는 한인들'도 많습니다.
또한 인터넷 카페를 질문자님이 만드셔도 채용 관련된 건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기업들이 시중에 정보를 채용 전 시점까지는 흘리지도 않습니다.
그 외에도 기본적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연봉이 높고 복지수준이 좋은
직장들의 경우 대학도 좋은 대학이면서 글로벌, 최상위, 상위 대기업에서 유사 프로젝트
를 수행했던 경력 등이 있어야 하고
사우디의 경우는 이러한 '경력직'들이 치열하게 전세계에서 몰려와서 경합하는 그러한
채용 시장입니다. 일반적인 신입이 노려볼 만한 곳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또한 채용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는게 어렵습니다. 대체자나 그 이상의 수준의
사람이 나타나면 해고나 교체도 가차없이 일어날 수 있는게 사우디 채용 시장입니다.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석유로 번 돈을 가지고 해외 우수 인력들을 써도 더 나은 사람들을
쓰는게 낫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겁니다.)
그리고 해외 근무나 글로벌 기업에 근무를 하면서 영어나 해외 경험은 그렇게 특이한
조건들은 아니고 기본 소양입니다.(참고로 전 최상위 대기업 인사팀에서도
부서 순환 때 근무를 해 봐서 그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자격 자체가 안되면 경쟁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게 현지 채용 시장의 냉혹한 현실입니다.
이게 안 되면 중저가 계약직 같은 곳들 밖에 못갑니다.
참고로 전 귀하의 카페에서 고문을 맡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첫째, 현지 채용 시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는 잘 알고 있고
(참고로 최상위 대기업 중동총괄 고위간부급이기에 그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둘째, 네옴시티 관련해서 취업은 현지 기업들이 프로젝트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던 상황인데
질문자님이 그런 카페를 만드실 이유도 없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그 카페의 고문을 담당한다
한덜 주는 질문자님인데 지식이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부탁하실 정도라면
카페 자체를 프로젝트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페를 무언가 만든다면 전문성이
질문자님 스스로 있어야 하는데 이 분야에서 고문식으로 해도 저한테는 시간 낭비가
될 공산이 큽니다. 지금 상태에서 네옴시티 관련하여 취업 정보를 운운하시는 건
'시기상조'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현재까지 정부들이 중동 지역 취업 시장도 모르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중동 가서 취직하면 된다'하는데
그 말의 허상은 이런 겁니다. 과거 1970~198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건설 기술자들이
많은 수로 중동 가서 오일 달러를 벌었지만 지금 그러한 일들을 중동에서 우리나라 돈으로
중저가지만 그들 국가에서는 큰 돈이 되는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파키스탄 등의
제 3국 노동자들이 주로 담당하고 한국인들의 경우 관리직, 정규직 공채 주재원 내지
장기 파견자, 중저가 계약직들 이런 식으로 나가기에 실제 취업할 수 있는
수는 과거에 비해 한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셋째, 질문자님처럼 기본적으로 무언가 남에게 요청을 할 때는 구체적인 근거들을 가지고
설득을 해야 하는 합리적인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고문을 해야 하는 이유하고
(그 목적이 뭔지 모르는데 제가 선뜻 나서서 하기란 그렇습니다.) 반대로 입장을 바꾸셔서
생각해봐도 질문자님도 그저 사이트 링크 하나 딱 주고 뭘 맡아달라고 하면
'무슨 의도'로 접근하는가 그런 생각이 들 뿐입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