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태와 분사에서 수동 질문이요 제발 ...........

질문 읽다 보니까 저마저 답답하네요. 답변 내용이 첫 번째는 구분 방법. 당연하지만 얘는 안 들으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첫 번째만 읽으면 '그럼 내가 여태까지 배웠던 건 뭔데?' 하고 의문이 드실 수 있어요. 저를 믿으신다면 첫 번째만 봐도 됩니다.

둘째는 왜 저딴 이상한 내용을 가르치는지 그 이유입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저를 제대로 이해하시고 '내가 여태까지 들은 게 개소리 맞구만' 하실 겁니다.

1. 구분 방법.

수동이란 : 행위의 대상 즉 목적어의 '관점'에서 쓴 것이다. 따라서 수동태와 능동태는 전혀 다른 문장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동물이 차에 치이든
내가 동물을 치든
결국엔 같은 상황인데 위의 문장에서는 동물의 관점에서 쓴 거고(행위의 대상, 목적어)
밑의 문장에서는 행위를 행하는 자의 관점에서 쓰인 겁니다.

따라서 목적어가 오지 않는 자동사에 수동이란 개념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타동사에만 능동, 수동이란 게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문장 다시 보세요.
내가 동물을 치었다.
동물이 내게 치었다.
맨 앞에 '내가', '동물이'가 다르죠? 위치가 바뀌었죠?

맞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본래 다르지만 이런 건 비슷합니다. 왜? 목적어의 관점에서 서술한다는 점은 같거든요.

타동사가 목적어를 가질 때, 이를 수동으로 고치면 목적어가 없어요? 아니에요. 목적어는 절대 안 사라집니다. 사라지는 게 아니라 위치만 주어 자리로 가는 거에요.

따라서 능수동이냐는 첫째로 의미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동물은 차를 운전하지 않으니 '나'와 '동물' 중에
차로 치었다라는 서술어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나'뿐입니다.

둘째는 문법입니다.
물론 어떤 동사는 자동사도 되고, 타동사도 되고, 타동사인데 목적어 두 개를 가질 수도 있는 등
굉장히 다양한 형식을 지닙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I made a car. 여기에서는 뭐죠? 1형식이냐 2형식이냐 그딴 이상한 거 말고요.
내가
만들었다
뭐를? 차를.

목적어를 필요로 합니다.

make도 형식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식으로 뭐가 오는지를 문장에서 유추할 수 있으면 그것대로 하면 됩니다.

목적어는 사라진 게 아니라 주어 자리로 간 것이다.

이 한 문장만으로 모든 게 설명 가능합니다.

타동사 + 목적어 : 목적어 + 타동사
타동사 목적어1 + 목적어2 : 목적어1+타동사 + 목적어2
혹은 목적어2 + 타동사 + 목적어1
타동사 + 목적어 + 목적보어 : 목적어 + 타동사 + 목적보어

전자의 능동 형식이 후자의 수동 형식이 되었을 때 저럽니다. 저거 4개를 외우려고요? 그런 거는 쓸데 없습니다. 목적어 하나가 앞으로 나간다만 알면 됩니다.

이처럼 형식상 능동이 수동이 될 때 '어떻게 변하는지'는 목적어가 앞으로 나간다면 알면 추론할 수 있습니다.

2. 왜 지금 배우신 내용이 틀렸을까?

자동사가 목적어가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동태 불가입니다. 이건 맞아요.

분사에서 목적어가 없을 때 수동이다?
가. 자동사는 목적어가 없으면서 능동(수동 개념을 못 쓰므로)이므로 틀린 설명입니다.

목적어가 없다고 전부 수동이 아니란 겁니다.

나. 목적어는 없는 게 아니라 자리만 바뀌는 것이며, 그렇게 해야 여러모로 효율적입니다.
다. 타동사가 애초에 목적어를 두 개 가진다면, 하나가 주어 자리로 간다 해도 하나가 남기 때문에 항상 맞는 규칙은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고양외고 영어재능기부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