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일본인의 질문인데요.
- 일본인의 질문이라니 다소 이해가 갑니다. 한번 반박해 주시길 바랍니다.
① 우수한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민족이 일본 경제를 앞지를 수 없는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
- 일본이 현재 경제 대국으로, 우리보다 앞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2,30년 전의 한일 간의 격차를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따라서 앞으로 2,30 년, 또는 4,50 년 후에도 이러한 격차가 그대로 고착되리라고는 그 누구도 단언할 수가 없습니다. 10년 전의 미국과 중국의 경제 격차를 한번 상상해 보세요. 우리 경제의 앞날은 전적으로 우리가 가꾸기에 따라 얼마든지 개연성이 있다고 해야겠지요.
그리고 한글의 우수성은 현재 디지털 문화를 맞이하여 그 위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구체적 사례를 들고 싶지만 굳이 그래야 할 이유가 없을 듯해 생략합니다.
② 우수한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민족이 일본에 원조를 요구하는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
-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네요. 우리가 일몬에 원조를 요구하다니요? 현재 어마어마한 무역 역조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요. 그 해소를 위해 일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하는지에 대해선 회의감이 들 뿐입니다.
③ 우수한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민족이 일본에 병합 된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
-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서양 문물을 빨리 수용하고, 우리는 쇄국 정책 등으로 뒤쳐졌기 때문이라고들 하죠. 이건 표면적, 단편적 이유에 지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국제적 역학 관계의 성립이 한두 가지 이유로 결정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과거(신라, 고려, 조선 시대) 우리가 일본 정도는 얼마든지 정복할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힘이 있을 때 우리는 왜 저들이 행한 야만적 결행을 하지 않았을까요? 바로 민족성(인간성)의 차이입니다. 어디 '왜인'이란 말의 유래가 덩치에만 국한된 말이겠습니까? 하는 짓거리가 다 그렇다는 것이겠지요. 적어도 우리 민족은 그따위 소인배 짓은 과거에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우위에 있다고 해서 모든 면에서 그렇다는 건 천만의 말씀입니다. 최소한 문화적으로는 우리 문화가 일본 문화의 원류이고 절대적 영향을 끼쳤음은 일인 스스로도 부인치 못합니다. 독도 문제, 동해 표기 문제에 연연하는 일인의 행태는 모두 소국적인 왜인의 자격지심(문화적 패배의식) 등이 그 밑바탕에 깔린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한 가지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일본의 야욕 근성에 절대 휘둘리거나 아픈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우리의 젊은이들이 힘을 길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힘이 없는 민족은 국제적 역학 관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출처: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