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맞는 친구와의 관계, 어떻게 해야할까요?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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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학생입니다.
제가 1학년 때 먼저 말을 걸어서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그때 당시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며 그 친구에게 새로운 친구도 만들어주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들께 그 애랑 제일 친한 친구 이미지가 생겼더군요. 물론 저도 좋아요.
그런데 작년 4월 즈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는 여자 아이들을 정말로(!) 좋아하고, 전 일본 문화를 전반적으로 모두 좋아해요. 최애 가수와 밴드도 있고요.
제가 작년 4월 말즘에 일본 문화에 전반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레 친구에게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친구의 반응이 불쾌하더라구요. 그 친구가 그 전까지 아이들에 대해 주접을 떨고, 이야기할 때 전 항상 '아 그렇구나~ 오 그럼 외국인이신거네??' 이런식으로 반응을 하고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어요. 실제로는 아이돌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히려 싫어하는 쪽에 가깝지만 그냥 숨기고 공감하려고 했어요. 말해서 좋을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친구는 제가 그 친구가 하던 것처럼 주접을 떨고, '이 사진 봐바 진짜 갱얼쥐 그 자체ㅠㅠ' 이렇게 할 때면 '씹덕..ㅋ'하는 눈빛과 표정, 말투로 '응 그래' 이렇게 끝내버려요. 뭔가 '어휴..씹덕ㅅ... 어쩌다 저렇게 됐데.' 이런 느낌입니다.
한 번은 제가 친구에게 '아 왜~ 너도 이렇게 하잖아~~' 라고 하니 친구가 '넌 오타쿠고. 난 너랑은 달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정말 상처였습니다.
씹덕이라고 장난치는 건 알아요. 아는데, 아픈 곳을 찔린 거라 그 후로는 그 친구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된거 친구에게 '난 공감 못 해주니까 예슈화가 어떻네, 민니가 멋있네 이런 말 하지 마'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친구는 제 말에 대꾸도 없이 그저 계속 하던 멤버가 강아지 그 자체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친구와 통화하는데 자기가 술(!!)을 마셨다는 겁니다. 하.... 진짜 이게 무슨 개소리를 하는건가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가족들은 아시냐, 이랬더니 부모님께서(....) 허락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취해봤데요. 기억이 안 난데요.
그래요. 술은 어른한테 배우는거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중 2짜리가(당시가 중2 겨울쯤이었습니다) 술을 마신다는게 제 상식에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군요. 친구 부모님이 허락 했다고 해서 그 말은 그만두었지만, 정말 그걸 허락하는 어른도 미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혐오감과 거부감이 들었어요.
이런 큰 사건 말고 작은 걸 이야기해보자면, 제 친구가 공부를 안 합니다. 우슈라는 운동을 해서 금메달도 땄지만 경기를 1판 하고 딴 거예요. 정말 무시하고 싶지 않은데 이젠 그것도 그만두고 하루 종일 집에서 강아지와 놀며, 강아지 생각과 아이들 영상만 봅니다. 그래서 제가 오지랖을 부려서 '너 공부해라', '내가 도와주겠다' 이러면서 제 시험 정리노트를 그대로 복사해서 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친구는 '아 강아지 보고 싶다ㅠㅠ' 이러면서 듣기 싫은 이야기는 모두 강아지 이야기로 돌립니다. 그래요. 이건 제가 오지랖부린게 맞아요.
그렇게 지내던 중 어느 날 이 친구가 자기가 학원을 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렇게 오라고 했던 저희 학원이 아닌 다른 학원에요. 그래, 이것도 뭐 자기 마음이지 싶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강아지는 두 번째 헤어짐(학교 끝나고 왔다가 다시 학원 가니까)이 제일 슬프데'라고 했고 전 '어우 그 정돈 괜찮아~'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정색하며 '어쩌라고'라고 하더군요.
당황해서 '와 진짜 차갑네ㅋㅋㅋ'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아니ㅋㅋ 니 개 아니잖아'라고 오히려 자기가 상처 받았다는 듯이 이야기하더군요.
솔직히 작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관계를 멀리할까 라는 생각은 계속 해왔지만 저 말고는 반에서 그 친구를 챙겨줄 다른 아이가 없고, 저도 이대로 끊긴 좀 그렇거든요..
진짜 씹덕이라고 하며 무시할 때나,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만 하면서 제가 하면 'ㅋ'으로 넘길 때, 그리고 대화를 이을, 싸늘한 분위기가 되도 풀려는 노력을 안 하는 모습, 같은 반 친구들과 같이 놀 때면 제가 그 친구 대리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면 손절하고 싶어요.
근데 또 중학교 1학년 때 평생 친구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떠오르고 제가 나댄건가 싶어서 망설여지네요..
'손절치지는 않고 자연스레 멀어진다'는 제외하고(이미 해봤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만약 자신의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제가 1학년 때 먼저 말을 걸어서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그때 당시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며 그 친구에게 새로운 친구도 만들어주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들께 그 애랑 제일 친한 친구 이미지가 생겼더군요. 물론 저도 좋아요.
그런데 작년 4월 즈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는 여자 아이들을 정말로(!) 좋아하고, 전 일본 문화를 전반적으로 모두 좋아해요. 최애 가수와 밴드도 있고요.
제가 작년 4월 말즘에 일본 문화에 전반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레 친구에게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친구의 반응이 불쾌하더라구요. 그 친구가 그 전까지 아이들에 대해 주접을 떨고, 이야기할 때 전 항상 '아 그렇구나~ 오 그럼 외국인이신거네??' 이런식으로 반응을 하고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어요. 실제로는 아이돌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히려 싫어하는 쪽에 가깝지만 그냥 숨기고 공감하려고 했어요. 말해서 좋을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친구는 제가 그 친구가 하던 것처럼 주접을 떨고, '이 사진 봐바 진짜 갱얼쥐 그 자체ㅠㅠ' 이렇게 할 때면 '씹덕..ㅋ'하는 눈빛과 표정, 말투로 '응 그래' 이렇게 끝내버려요. 뭔가 '어휴..씹덕ㅅ... 어쩌다 저렇게 됐데.' 이런 느낌입니다.
한 번은 제가 친구에게 '아 왜~ 너도 이렇게 하잖아~~' 라고 하니 친구가 '넌 오타쿠고. 난 너랑은 달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정말 상처였습니다.
씹덕이라고 장난치는 건 알아요. 아는데, 아픈 곳을 찔린 거라 그 후로는 그 친구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된거 친구에게 '난 공감 못 해주니까 예슈화가 어떻네, 민니가 멋있네 이런 말 하지 마'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친구는 제 말에 대꾸도 없이 그저 계속 하던 멤버가 강아지 그 자체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친구와 통화하는데 자기가 술(!!)을 마셨다는 겁니다. 하.... 진짜 이게 무슨 개소리를 하는건가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가족들은 아시냐, 이랬더니 부모님께서(....) 허락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취해봤데요. 기억이 안 난데요.
그래요. 술은 어른한테 배우는거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중 2짜리가(당시가 중2 겨울쯤이었습니다) 술을 마신다는게 제 상식에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군요. 친구 부모님이 허락 했다고 해서 그 말은 그만두었지만, 정말 그걸 허락하는 어른도 미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혐오감과 거부감이 들었어요.
이런 큰 사건 말고 작은 걸 이야기해보자면, 제 친구가 공부를 안 합니다. 우슈라는 운동을 해서 금메달도 땄지만 경기를 1판 하고 딴 거예요. 정말 무시하고 싶지 않은데 이젠 그것도 그만두고 하루 종일 집에서 강아지와 놀며, 강아지 생각과 아이들 영상만 봅니다. 그래서 제가 오지랖을 부려서 '너 공부해라', '내가 도와주겠다' 이러면서 제 시험 정리노트를 그대로 복사해서 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친구는 '아 강아지 보고 싶다ㅠㅠ' 이러면서 듣기 싫은 이야기는 모두 강아지 이야기로 돌립니다. 그래요. 이건 제가 오지랖부린게 맞아요.
그렇게 지내던 중 어느 날 이 친구가 자기가 학원을 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렇게 오라고 했던 저희 학원이 아닌 다른 학원에요. 그래, 이것도 뭐 자기 마음이지 싶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강아지는 두 번째 헤어짐(학교 끝나고 왔다가 다시 학원 가니까)이 제일 슬프데'라고 했고 전 '어우 그 정돈 괜찮아~'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정색하며 '어쩌라고'라고 하더군요.
당황해서 '와 진짜 차갑네ㅋㅋㅋ'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아니ㅋㅋ 니 개 아니잖아'라고 오히려 자기가 상처 받았다는 듯이 이야기하더군요.
솔직히 작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관계를 멀리할까 라는 생각은 계속 해왔지만 저 말고는 반에서 그 친구를 챙겨줄 다른 아이가 없고, 저도 이대로 끊긴 좀 그렇거든요..
진짜 씹덕이라고 하며 무시할 때나,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만 하면서 제가 하면 'ㅋ'으로 넘길 때, 그리고 대화를 이을, 싸늘한 분위기가 되도 풀려는 노력을 안 하는 모습, 같은 반 친구들과 같이 놀 때면 제가 그 친구 대리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면 손절하고 싶어요.
근데 또 중학교 1학년 때 평생 친구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떠오르고 제가 나댄건가 싶어서 망설여지네요..
'손절치지는 않고 자연스레 멀어진다'는 제외하고(이미 해봤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만약 자신의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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