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정부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입니다.
작성자님께서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어요.
최근 친구와 다툰 후 친구와의 관계가 예전과 달라져 고민이신가 봐요.
친구가 사소한 거에 짜증 내고, 먼저 연락하거나 약속 잡는 일이 없는 등
친구의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 보여요.
이런 친구의 달라진 태도로 인해 지치고 친구한테 서운한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
작성자님의 마음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면
더 크게 싸우게 될까 봐 걱정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을 지속하는 것도 작성자님을 힘들게 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관계를 참으며 유지하기보다는
다시 이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대화를 신청해보면 어떨까요?
친구의 태도가 이전과 달라진 것은 아마 친구의 마음속에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응어리가 있기 때문일 것 같아요.
그러니 대화를 통해 작성자님의 솔직한 마음도 이야기하고
친구의 속마음도 들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너는 나한테 소중한 친구야. 그런데 우리 관계가 예전과는 달라진 것 같아서 많이 걱정했어. 아직 너의 서운한 마음이 다 풀리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지기도 했고, 내 쪽에서만 연락하고 약속 잡는 것 같아서 내심 서운하기도 했어. 나는 너랑 계속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고 싶어. 혹시 아직 풀리지 않은 게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이렇게 우리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대화해보자는
작성자님의 마음을 친구에게 솔직하게 표현해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친구의 말에 공감하고 고개도 끄덕이며 경청해주시길 바랄게요.
친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이해해주면
반대로 친구도 작성자님의 이야기를 듣고 더 잘 이해해주게 될 거예요.
마음속에 남아있는 응어리는 계속해서 자신을 괴롭히게 된답니다.
힘든 걸 참기보다는 솔직하게 표현하고 의논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공유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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