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친구문제

중학생 친구문제

작성일 2020.08.19댓글 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인데요. 제가 많이 내성적이고 남 눈치를 많이보는 성격이라서 처음보는사람이랑 눈을 잘 못마주치고 처음보는 사람이랑 대화할때 리액션을 해줘야하는데 그게 너무 어색해서 항상 친구사귈때 힘든점이 많거든요. 친구사귀는게 항상 힘들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친구를 사귈때마다 거의 항상 이런 생각만 하거든요. 내가 얘한테 말실수했으면 어쩌지? 얘는 왜 그런 행동을 했던걸까? 내가 마음에 안드는걸까? 얜 나랑 친해지기 싫은건가? 이런식으로 계속 고민을 해요. 그래서 친구도 전 깊은관계로 조금사귀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오다가다 인사하는 친구는 여러명있지만 정말 내가 마음을 터놓고 내 고민을 이야기하고 비밀을 이야기 할수있는 친구들을 사귀었거든요. 가볍게 만나는 친구들은 만날때 그 친구들이 원하는 말을 생각해서 그친구가 만족할만한 리액션을 해줘야 하니까 너무 피곤한데 깊게 만나는 친구들은 거리낌이 없으니까 이런 친구들은 같이 시간보내도 피곤하지않고 오히려 힐링받는 느낌이 들고 위로받고 그러는데 그만큼 친구를 사귀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잖아요...
그런데 제가 2학년 2학기때 전학을 와서 겉돌았어요. 무리가 짝수무리였는데 제가 껴서 홀수가 된거였거든요. 그래서 2학년 친구들이랑 깊게 못사겨서 같이있을땐 친해도 따로있을땐 어색한 사이였고 중간에 전학와서 동아리를 못들어서 동아리에서 다른친구를 사귀지도 못했어요. 그러다가 3학년때 반배정이 저만 혼자 떨어졌더라고요. 2학년 6반이었는데 그반에서 저랑같은반이 된 애가 한명도 없었어요. 아는사람이 한명밖에 없었는데 그 애도 저랑 오다가다 인사만 하는 사이였고 그친구가 굳이 다른 친한친구를 두고 저랑 놀아줄 이유가 없죠. 요 이틀 내내 무시당했어요.
저도 친한애들 사이에 껴서 눈치밥 먹는건 지긋지긋해서 그냥 저도 혼자 멍때리고 그랬죠. 근데 이건 좀 아니다싶더라고요.
처음엔 전학왔을때처럼 조금만 힘들면 되겠지 하면서 중학교 마지막 친구 잘사겨서 재밌게 보내자 싶었는데 코로나때문에 굳이 친한사이가 아니라면 이야기 나눌 일도 없으니까 다가가기가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5학년때 처음 전학와서 친구사귄다고 1년을 혼자 마음고생하고 조금 나아졌나싶었는데 또 전학와서 마음고생하고 3학년되면 나아질줄알았더니 더 힘들어졌어요. 옛날엔 친구사귀려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내 이야기하고 어색해도 말 섞으려고 노력했는데 점점 제가 지치는것같아요. 내성적인 성격때문인가 사람이 많은 무리에 끼면 너무 피곤하고 불편한데 그렇다고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스트레스받고 혼자 울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요즘에 너무 힘들어서 예전학교 친구들한테 위로받았는데 그러니까 더 힘들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어요.
억지로 친구사귀려니까 제가 너무 힘들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친구를 만들어야하나 싶은데 안만들자니 학교생활 내내 너무 힘들어요. 다들 친구랑 이야기하고 노는데 나만 떨어져있으니까 왕따당하는 기분이고 이 학교 온후부터 계속 그런 기분이 드니까 학교가 가기싫어지고 다 필요없고 자퇴하고 싶어져요.
오늘 학교에서 자다가 이동수업이라는게 생각나서 깜짝놀라서 깼는데 아무도 절 안깨워줬더라고요... 예전엔 항상 친구가 깨워줬었는데 진짜... 오늘 너무 속상해서 학교에서 울고싶어지더라고요...
제가 너무 철이 없는건가요 예비고1인데 공부나해야하는건가요
정말 친구는 어떻게 사겨야 하는건가요 제 성격을 고쳐야 하나요?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남 앞에만 서기만 하면 긴장돼요. 누가 저보고 자존감이 낮아서 그러는 거라던데 어떻게하면 자존감을 높일수 있는건가요.
옛날엔 학교에서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문제였는데 요즘엔 유독 학교에서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요. 차라리 공부문제때문에 그런거였으면 좋겠어요. 공부는 혼자 밤새워서 노력하면 되는데 친구는 저 혼자만 노력한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니잖아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까까지 현타와서 혼자 울었어요. 갑자기 난 왜 이렇게 사는건가 싶고 지금 내가 하는일들이 다 의미없는일같고 그냥 다 때려치우고 내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고싶은데 이런문제때문에 내가 몇날몇일을 왜 고민하고 자기를 깎아내리고 우는건가 싶어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저랑 동갑이신데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는 초등학교랑 중학교 생활 통틀어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딱 한 명 있긴 한데 이제 그 애하고도 안 친해서... 정말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사람 사귀는 문제인 것 같아요.

차라리 친구가 아예 없을 땐 계속 혼자였으니까 괜찮은데, 한 명이라도 친한 애가 있다가 혼자가 되는 건 더 외롭고 비참한 것 같아요. 질문자님이 예민한 건 절대 아니에요. 예비 고1이든 뭐든, 심지어 고3이라 해도 학교생활에서 친구문제는 아주 중요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죠.

남 앞에 서면 긴장이 되고, 이 애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말실수를 한 건 아닐까 끊임없이 속으로 고민하게 되고, 무리에 끼는 게 불편하면서도 친구를 사귀고 싶으시군요.

사실 사람들은 남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안 해요. 다들 자신의 삶을 살기에도 바쁘니까요. 질문자님한테 특별히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질문자님이 정말 엄청난 말실수를 했다든가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았다면 금방 잊어버릴 거예요. 그리고 무리에 끼는 게 어렵다면, 혹시 반에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해 혼자 지내는 친구가 있나요? 있다면 그 친구분에게 말을 건네보는 것도 좋겠어요.

질문자님이 가만히 계시면 사람들은 다가오지 않아요. 다 각자 친한 애들끼리 놀죠. 다 친구가 있는데 누가 다른 사람까지 신경쓰겠어요? 조금 불편하고 어색하더라도, 질문자님이 혼자 있는 게 싫고 친구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한마디라도 말을 걸어보셔야 돼요. 저도 못하는 거지만, 어쩔 수 없어요. 솔직히 지금 친구 있는 애들요, 즐거워 보이죠? 다들 서로 안 맞는 게 있고 불편한 게 있을 거예요. 그런데 다들 어느 정도 참고 지내는 거예요. 혼자 학급이란 사회에서 나가떨어질 순 없으니까요.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질문자님 마음 진심으로 이해해요. 이동수업인데 아무도 안 깨워줬을 때 얼마나 속상하고 서글프셨을지... 토닥여드리고 싶어요. 먼저 말을 건네보고, 공유할 수 있는 관심사도 찾아보고... 너무 쪼그라들지 마세요. 질문자님의 상사나 면접관도 아니고, 그저 질문자님 또래의 아이들일 뿐이니...

질문자님은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특별하고 하나밖에 없는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예요! 꽃마다 각자 향기가 있는 것처럼, 질문자님도 질문자님만의 고유한 매력과 장점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 너무 스스로 자책하진 마세요. 꼭 좋은 친구 사귀실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어요. 얼른 좋은 친구를 사귀어서 중학교 3년 마지막 학교생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교육부 학교생활컨설턴트입니다.

교우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계시네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큰 변화가 없어 많이 지치고 자책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

맘이 아프네요.

님~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많이 애쓰고 아팠을 모습이 글에서 전해지네요.

즐거워야 할 학교생활이 교우관계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에 현타가 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금의 상황을 누구의 탓, 부족함이 아닌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보시면 어떨까요?

내 마음이 위축되고 다운된 상황에서는 어떠한 시도를 하여도 좋은 결과를 이루기 어려우니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나 스스로를 보듬고 치유하는 시간은 관계를 맺는데 있어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이기에 명상이나 운동, 상담 등을

통해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한 마음을 갖추게 된다면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어요.

관계는 쌍방의 교류가 있어야 하고 마음이 맞아야 하는 것이기에 처음부터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고,

여러 번의 만남과 헤어짐, 시행착오 등을 통해 관계에 있어 자신감도 생기는 것이기에 지금의 상황을 너무 최악으로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친구를 사귀는 과정은 성향에 따라 (빨리 혹은 천천히, 많이 혹은 적게) 차이가 있을 뿐님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현재 아무도 함께 하지 않기에 조바심도 나고 학교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나 스스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힘이 든다면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분위기에 쫓겨 혼자라는 외로움에 자신을 몰아세운다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실 수 있어요.

상황에 쫒기기보다 나와 맞는 속도로 천천히 시도하고 기다려 보세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늘고 있기에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 시간동안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시거나, 생각의 전환(‘내가 혼자라 외로운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

나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거야‘)을 해 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만약 맘이 내키지 않음에도 지금의 상황을 견디기 어려워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불편함을 견디는 과정을 수용하셔야 합니다. 적극적인 성향이 아니기에 여러 번 실패로 좌절하기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노력한다고 급하게 변할 것이라는 기대보다 조금씩이라도 말을 걸고, 모둠활동 등에 참여 하면서 친구들과

자연스런 상황을 이어나가 보세요. 특별한 말을 하려 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비언어적 반응(고개 끄덕임, 박수치기, 집중하는 표정, 웃기 등)으로 접근하는 노력을 한다면 전보다 부담감이 줄어들 수 있어요.

왜 이리 관계하는 것이 어려울까 속상하고 자책하고 계시지만, 성장기에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과정이니 너무 속상해 하시지 마시고 이번 계기로 나를 사랑하고 먼저 챙기는 기회로 만들어 보시길 바라요.

님은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멋진 분입니다.

저의 안내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지만, 고민이 지속되거나 더 힘드시다면 학교 내 Wee클래스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거나, 청소년 상담전화 1388, 모바일 상담‘다 들어주 개’가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학교생활에서 늘 빛나고 행복한 님이 되시길 응원할게요.

교육부 학교생활컨설턴트15 드림

중학생 친구 문제

저한테 조금 폭력적인 친구가 있는데..제가 진심으로 힘들다고 카톡 작문으로 보냈는데 그 친구가 읽씹하고 인스타에... 애초에 정말 친구라면 저런말을 했을때 미안하다고 바로...

중학생 친구문제

... 근데 얘가 중간에 지 친구 만났다고 자연스럽게 옆에 걜 아무말없이 끼면서 학교 도착할때까지 걔랑 말하는겁니다 솔직히 눈치가 있으면 적어도 중간엔 보내야죠 더 문제는...

중학생친구 문제

제가 중학교 3학년인데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 친구3명이랑... 학교친구한테 연락해서 놀자고 했어요 걔가 나왔는데... 잡았던 친구 3명이랑 갑자기 학원간 다른 학교 친구가 같이...

중학생 친구문제

... 그러나, 올해로 넘어오며 자꾸 어느 순간부터 친구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각... 중학생이면 원래 예민ㄴ해질 시기예요^^너무 걱정 마시고 자신에게 필요한게 뭔지 한번...

중학생 친구문제

... 예비 고1이든 뭐든, 심지어 고3이라 해도 학교생활에서 친구문제는 아주 중요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죠. 남 앞에 서면 긴장이 되고, 이 애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중학생친구문제

... 초등학교때 부터 만난 친한친구가 있는데 중학생이 되고, 그 친구에게 여친이 생기면서 갑자기 사이가 멀어졌군요. 이제는 인사도 씹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