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볼인 경우는 볼 표면의 마찰력이 약해 레인과의 반응성이 약해 많이 돈다, 밀린다 등의 개념이 없이 거의 1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볼링 레인의 오일패턴, 오일의 점도, 오일의 양 등에 의해 결정이 되는데 오일이 많으면 그만큼 마찰이 적고 잘 미끄러지므로 밀리게 되고 반대의 경우는 마찰이 많이 생겨서 공이 휘는 성질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뱃져 시리즈는 꽤 인기도 많고 성능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레탄계열은 주로 마감처리를 샌딩으로 많이 하기 때문에 표면이 거칠어 마찰력을 얻기는 좋으나 우레탄이라는 소재 자체는 하이브리드나 펄 소재, 혹은 솔리드 소재에 비해 마찰력이 다소 떨어지는 소재입니다.
회전량이 좀 많은 스타일이라면 꽤 효과를 볼 수 있구요 그렇지 않은 경우면 청소리나 적소리쪽이 더 적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볼링공을 보셔도 괜찮구요.
오일이 많고 적음에 따라 사용하는 공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오일이 많은 경우 가급적 마찰력이 강한 소재, 회전반응이 빠르게 일어나는 코어구성 및 지공 등이 유리하고 반대인 경우는 랭스가 길고 마찰력이 좀 더 적은 소재를 써야 합니다.
물론 일반 동호인 입장에선 프로처럼 투구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여러개의 공을 갖춘다는 것이 비용면에서도 사실 부담이 되긴 합니다. 그래서 대개는 두가지 정도의 공, 그리고 하드볼 이렇게 세개 정도의 볼이 있으면 그럭저럭 상황에 맞춰 쓸 수 있지만 보통은 하나의 볼로 구질을 변경하면서 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요.
레인이 돌 때는 최대한 직진롤 (공의 자전방향이 가급적 전진롤이 발생하게 함, 공의 회전방향이 5~6시 방향에서 11~12시 방향으로 회전) 을 구사하거나 아예 스피너구질(공이 가로로 도는 구질)을 쓸 수 있고 레인이 밀릴때는 훅 또는 커브구질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피니쉬는 공의 마감처리를 의미합니다. 폴리쉬드, 혹은 폴리싱으로 표기된 것은 유광처리된 공으로 샌딩볼보다는 랭스가 좀 더 길게 나옵니다. 즉 조금 더 밀려나갈 수 있습니다. 스피드를 내기에 좋아서 많은 에너지를 핀에 전달하기 쉬워요.
샌딩의 경우는 마찰력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처리된 마감이며 오일양이 많을 때 좀 더 반응이 빨리 나오게 하기에 유리합니다.
표면의 거칠기 정도는 수치로 나타냅니다. 500, 1000, 1500 등으로 나오는데 마감을 하는 마감재의 거칠기를 나타내며 숫자가 작을수록 거칠기가 거칠어집니다.
즉 같은 폴리싱 제품이어도 500인 제품이 2000인 제품보다 더 거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공을 만져보면 2000은 아무래도 매끈매끈 부드러운데 500은 약간 뽀득뽀득 하는 느낌이 있어요. 거칠수록 마찰력이 더 많이 생기겠지요?
RG의 경우는 공의 회전반경을 나타내는 것인데 대개 2.4*, 2.5*, 2.6* 등의 수치로 나오게 됩니다.
이 수치는 작으면 작을수록 더 빠른 시점에서 회전반응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이퍼포먼스라고 부르는 고성능 제품의 경우면 대개 RG값이 2.50 에 가깝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낮은 것도 있구요. DIFF (디프레이션) 을 여기에 적용해 랭스를 짧게 혹은 길게 만들 수 있지요.
가령 공의 RG가 2.52이면서 DIFF가 0.035 라고 할 때 값을 더해 최대치로 2.555 를 만들어 회전시기를 연장시킬 수 있는 것이 되는거죠.
이 부분은 지공사님이 지공시 조정하는 부분이 됩니다. 실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요청을 하면 최대한 거기에 맞게 조정하여 지공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