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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셀프 수선기 2 - 80년대 리바이스 501 레드라인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7-22 10:56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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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어서 2탄입니다.
사실 수선은 이녀석부터 했습니다.
60년대 바지 수선하기 전에 연습할게 필요해서요...
그래서인지 작업하면서 실수도 꽤 많았습니다 ㅋㅋ

때는 올해 초로 거슬러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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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2월 제조.
워싱 이쁘고
옆선 야무지게 돌아간,
레일로드워싱도 이쁘게 빠진 녀석
게다가 가지고 있는 바지와 표기사이즈도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녀석과 실측도 거의 차이가 없는 녀석인데

문제는 보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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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가 화끈하게 터졌습니다
옆부분도 헤졌구요...
그래서 인지 싸게 먹긴했지만

도착하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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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이상으로 큰 디스,
접힌 부분에 가려진 헤짐등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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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사진으로 안보이는 하자는
설명에 적어놓아주십셔...


여느때 처럼
수선하는 곳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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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좀 살려주세요" 했더니
이 녀석도 상상 이상으로 돈이 많이 깨져서
제가 직접 수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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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선부터 손바느질로 가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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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덧덴 다음에
심지 붙이고.

이전에 언급했던
할머니 댁 미싱기로
급하게 터진부분부터 수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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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터진곳은 어떻게든 수습했으니
이대로 입어도 사실 아쉬운것 없었는데
기왕 다른것도 수선하는김에
제대로 보강해보자 생각해서
보강수선을 하였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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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요...
다만 처음에 시작한 부분의 실 세팅을
잘못 해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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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따구로 박아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보이는 부위면 대참사였는데
안보이는 부분이라 신경 안쓰고 계속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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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가랑이부분은 보강하다 말았는데
저 부분 까지는 노루발이 안닿더라구요
뭐 저기도 일단 심지는 붙여놨으니 냅두기로 했습니다.

실을 두번정도만 박아도 바로 딱딱해져서
이 이상 박아놓으면 안될것 같기도 했고요.
왜 다닝 수선하면 옷이 딱딱해지는지
원리는 이해가 갔는데 직접해보니 실감이 확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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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앞에 녀석과 마찬가지고 5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순수 작업시간이 5시간은 아니고
이녀석이 처음이다 보니 이것저거 헤매서 ㅋㅋ...
60년, 70년 초에 비해 워싱은 심심한데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매력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빈티지가 참 재밌는게..
비슷한 시기, 같은 수축률 표기
같은 표기사이즈인 두 바지인데
서로 허리는 1cm, 기장은 2.5cm 정도 차이가 납니다.

판매자 실측 설명 봤을때는 똑같았는데
그래도 뭐 감당할만한 차이라서 그냥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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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비가 와서
뭐 이렇다할 착샷은 못찍었고

담배 한대 하러 가면서 찍어봤습니다 ㅋㅋ
그럼 오늘도 재밌는 데님생활 하십셔


다음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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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사이즈가 잘 맞는다면)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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