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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부모님 불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7-02 01:0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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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을 쓰는 저는 30대이고 남자입니다

부모님 두분다 60대 넘으셨구요..

최근들어 어머니에 의심증? 같은거 때문에 집안분위기가 솔직히 개판입니다.. 초상집 분위기죠...

일단 현재 저희 집 상태를 말씀드리면..

지금 글쓰면서 마땅히 기억나는 단어가 없긴한데 저희 집안이 뭐.. 가부장적이지 않습니다

(쉽게말해서.. 간혹가다 옛날부모님세대에 남자가 바깥일 하는데 집안살림이라도 잘해야지 라든가

어머니 독박으로 집안일[밥하기,요리하기,빨래,청소,설거지] 하지않고 아버지도 요리하시고 빨래,청소,설거지 하십니다
(아버지도 일하고 계시고 어머니도 일 하고 계십니다, 물론 저도 일하고 있구요)

(아버지는 작은 개인사업자이시고 대표로 계십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빌라에서 살다가 새 아파트로 이사온지 몇년됬습니다

주거 환경이 바뀌고 이웃들도 바뀌니 아버지는 어디 오다가다 옆집 이웃주민(아주머니) 마주치면 그냥 형식상 인사치레로

인사하면서 어디갔다오시나봐요 혹은 간단한 얘기 하고 그러시는데 어머니 아버지 두분이서 어디 오다가다 옆집 이웃주민 마주치면 

어머니 입장(생각)으로는 본인이 있으니까 아무소리도 안하고 인사도 안하는데 아버지만 그냥 이웃주민이니 인사치레 정도로 얘기하는것도 싫은건지 크게 언쟁높여가면서 다투신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알겟다고 그럼 인사같은거 안하겠다고 하고 끝났습니다

 

두번째로는 제가 집에 없을때(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시간) 벌어진 일이었었는데

오후에 어머니랑 아버지랑 집에서 계시다가 아버지 핸드폰으로 모르는번호로 전화와서 아버지는 일적인 전화(=업무 관련)인줄 알고 전화 받아서 여보세요? 했는데 어떤 여성분이 아버지 이름을 불러서 아버지는 괜히 오해받기 싫으셨던건지 아니면 당황하신건진 모르겠는데

거실에서 있다가 전화받고 거실에서 멀리떨어진 방으로 들어가서 통화하시면서 또 어머니의 의심인지 오해인지가 쌓이고 

아버지는 어머니한테 나 어렸을때 고향 동네친구고 뭐 어쩌고저쩌고 이것저것 다 설명했는데도 어머니는 의심+오해때문인지 화내시면서 

또 한바탕 하시고 아버지 핸드폰 가지고 연락처 보고 일적으로 통화하는 사람들 말고 다 지우라고 해서 아버지는 어머니 보는 앞에서 다 지웠습니다

 

그렇게 서로 싸우고 화해는 안했지만 다시 아무일없다는듯이 돌아가고.. 

그래서 저도 아.. 이제 끝났나보다 하고 직장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또 뭔가 분위기 이상하고.. 대충 보면

또 뭔진 모르겠는데 부모님 또 서로 싸우시고(폭력까진 아니고 두분 서로 화만내면서 목소리만 키우는정도..)

아버지는 한숨만 쉬시고.. 고개떨구고 계시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어머니한테 아니.. 번호도 다 지웠고 옆집이웃주민한테도 신경안쓰기로 했고 다끝났는데 도대체 자꾸 왜이러시냐

그리고 뭐 또 이런저런 얘기하긴했는데

오늘도 또 낮에 한바탕 하셨는지 분위기도 또 차가운 얼음장 마냥.. 냉랭하고..

집에있으면 답답하고 침울하고 그냥 하..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중간위치에서 죽을맛입니다..

집이란게 쉬는공간인데 쉬지못하고 가시방석에 눈치보이고 답답하고..

부모님한테 똑같이 화낼수도 없고..

아.. 혹시나 해서 뒤늦게 찾아온 갱년기 아닐까도 했는데

아무리 갱년기라도 이렇게까지 입니까?

비록 익명게시판이지만 다른분들은 이런경우들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대처하셨을까요 궁금합니다..(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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