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롯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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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플롯은 이야기나 우화에서 볼 수 있는 서술구조보다 매우 수준 높은 서술구조를 띠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플롯에 최고의 중요성을 부여했으며 플롯이야말로 비극의 '혼'이라고 보았다. 그후 비평가들은 플롯을 기계적인 기능을 지니는 것으로 보고 그 중요성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낭만주의 시기에는 플롯이라는 말이 소설의 내용을 꿰고 있는 윤곽을 뜻하는 말로 격하되었다. 20세기에는 플롯을 줄거리의 전개로 다시 정의하려는 시도가 많았으며, 일부 비평가들은 아리스토텔레스처럼 픽션에서 플롯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신아리스토텔레스 학파에 따르면, 플롯은 독자의 정서적인 반응을 작가가 통제하는 것, 즉 작가가 독자에게 흥미와 불안을 일으키고 또 그 불안을 일정한 시간에 걸쳐 꼼꼼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플롯은 이야기나 우화에서 보통 볼 수 있는 서술구조보다 상당히 수준 높은 서술구조를 띠게 된다. E. M. 포스터가 그의 책 〈소설의 양상 Aspects of the Novel〉(1927)에서 말한 바에 따르면, 줄거리(story)는 사건들을 시간 순서대로 배열해서 서술한 것인 반면, 플롯은 사건들을 인과관계의 의미에 따라 구성한다.

문학비평에서 플롯에 대한 해석은 다양한 변천과정을 겪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 Poetics〉에서 플롯(미토스)에 최고의 중요성을 부여했으며 플롯이야말로 비극의 '혼'이라고 보았다. 그후 비평가들은 플롯을 더 기계적인 기능을 지니는 것으로 보고 그 중요성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낭만주의 시기에 이르면 플롯이라는 말은 소설의 내용을 꿰고 있는 윤곽을 뜻하는 말로 이론상 격하되었다. 이런 여러 개의 윤곽은 특정 작품과는 별개로 존재하며 따라서 다시 사용하거나 서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널리 생각되었다. 이 윤곽은 특정 작가가 전개하는 성격과 대사나 그밖의 여러 요소를 통해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기본적 플롯들'에 대한 책들까지 나오고 플롯은 그 어느 때보다 천대받기에 이르렀다.

20세기에 들어서는 플롯을 줄거리의 전개로 재정의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었으며, 일부 비평가들은 픽션에서 플롯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으로 되돌아가기까지 했다. 비평가 로널드 S. 크레인의 입장을 따랐던 일명 신(新)아리스토텔레스 학파(시카고 비평학파라고도 함)의 설명에 따르면, 플롯은 독자의 정서적인 반응을 작가가 통제하는 것, 즉 작가가 독자에게 흥미와 불안을 일으키고 또 그 불안을 일정한 시간에 걸쳐 꼼꼼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시카고 비평가). 플롯에 대한 이런 접근은 예전에 픽션에서 차지했던 플롯의 중요한 위치를 되찾으려는 여러 시도 중 하나이다.→ 구성

플롯(plot) 피라미드
플롯(plot) 피라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