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화대합설무

학연화대합설무

다른 표기 언어 鶴蓮花臺合設舞 , 학무 , 연화대무
요약 테이블
문화재 지정 1971.01.08
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

요약 궁중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시행한 의식 다음에 학무와 연화대무를 연달아 공연한 무대. 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이다. 학무는 두 마리의 학이 무대에서 부리로 땅과 연꽃을 쪼는 춤이다. 이후 연꽃이 벌어지며 두 명의 여자아이가 나오는데, 아이들이 추는 춤이 연화대무이다. 이 춤은 동물의 탈을 쓰고 추는 대표적인 춤으로 아름답고 청아하며 운치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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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변천
  3. 특징
  4. 전승
학무
학무

개요

조선시대 궁중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행해진 의식에서 학무와 연화대무를 연달아 공연한 무대.

변천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연화대가 〈고려사〉 악지에 들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학무는 이미 고려 때부터 전래된 춤인 것으로 추측된다. 2마리의 학이 부리로 쪼아 연꽃을 터뜨려서 2명의 동녀가 나오게 되는 것이 학무의 중심이다. 조선 초기 〈악학궤범〉의 학무는 청학과 백학의 대무였고, 조선 말기 악원의 〈정재무도홀기〉에는 청학과 황학의 대무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무의는 〈악학궤범〉·〈정재무도홀기〉에 거의 비슷하게 나와 있어 학무의 전통이 변하지 않고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특징

2마리의 학이 뛰어 날며 나아가 지당판 앞에 동서로 나뉘어 북쪽을 향해 선다. 다음은 몸을 떨고 부리를 맞부딪쳐 소리내고 앞으로 나아가 안쪽을 돌아보며 다시 나아가 바깥쪽을 돌아보는 동작을 반복한다. 그후 부리로 땅을 쪼고 고개를 들어 부리를 맞부딪쳐 소리를 내며, 춤춘 다음 지당판으로 가서 연꽃을 쪼며 연꽃이 열려 2명의 동녀가 나오고 학은 놀라 뛰어 퇴장하면 음악이 그친다.

백학 한 쌍이 도들이장단에 맞추어 좌우로 나누어 춤을 추며 몸을 흔들고 서로 부리를 부딪치고 안팎으로 드나들며, 뒤를 돌아보다가 부리로 땅을 쪼는 시늉을 한다. 끝에는 타령장단으로 넘어가서 나는 시늉도 하고, 뛰어나가는 시늉도 하여 갖가지 학의 노는 모습을 연출한다. 이 춤은 동물의 탈을 쓰고 추는 대표적인 춤으로, 아름답고 청아하며 운치 있는 연무인 것이 자랑이다.

반주음악에 대하여 〈악학궤범〉은 보허자령을 연주한다 했고, 〈정재무도홀기〉는 채운선학지곡 향당교주를 연주한다고 했는데, 채운선학지곡은 학무의 반주로 쓰이는 음악을 상징적으로 이름지은 아명인 듯하다. 그러나 궁중에서 추던 학무는 조선 말기에 전승이 끊어졌으며, 1930년대 한성준이 춤을 무대화했다. 그러나 궁중정재의 학무와는 내용과 춤사위에 차이가 있다.

전승

학연화대합설무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학연화대합설무보존회에서 교육 및 보존하고 있다. 기·예능보유자로 한영숙(1989 해제)·이흥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