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타바 전투

폴타바 전투

다른 표기 언어 Battle of Poltava

요약 대북방 전쟁 당시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의 왕 카를 12세에게 결정적으로 승리한 전투(1709. 7. 8[구력 6. 27]).

그결과 스웨덴은 강국의 지위를 내놓았고 러시아가 동유럽의 패권을 장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크라이나의 보르스클라 강 서쪽에 위치한 폴타바 북부와 서부에서 표트르 대제와 알렉산드르 다닐로비치 멘시코프 장군이 지휘하는 8만 명의 러시아군과 스웨덴 왕 카를 12세가 이끄는 1만 7,000여 명의 스웨덴군이 전투를 벌였다. 앞서 겨울전투에서 스웨덴은 지원부대의 상실과 군대 보강에 실패해 러시아에 패전했다. 그러나 병사·포대·화약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에서도 카를 12세는 전쟁을 계속 이끌었고 1709년 5월 병력을 집결시켜 폴타바를 포위했다.

러시아는 스웨덴의 포위망을 격퇴하기 위해 병력을 재결집하고 포위망으로부터 수백 야드 안쪽에 참호를 구축해 스웨덴군의 공격을 유도했다. 카를은 러시아의 참호선을 그대로 통과, 곧바로 본부 방어진을 공격한다는 작전을 세웠다. 이 작전은 매우 기민한 기동력과 병사들의 대담한 담력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카를 자신도 며칠 전 부상으로 인해 기동력이 부족했고 스웨덴군 지휘관들 또한 담력이 부족했으며, 그의 계획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처럼 스웨덴의 공격이 약화되자 러시아는 4만 병력으로 반격에 나서 스웨덴군 대부분을 사살, 또는 포로로 잡았다. 카를 12세와 생존병력 1,200명은 남쪽 투르크 영토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