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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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텍스타일을 이용해왔다. 최초의 텍스타일 형태로 짐작되는 망은 갈대·사탕수수·등나무·종려나무 등의 유연한 줄기를 엮어서 짠 채집생활 용구였다. BC 4000~3000년대는 직물의 발상기로 고대 신석기 문명의 4대 발상지인 황허 강 유역에서는 견직물 문화, 인더스 강 유역에서는 모직물 문화, 나일 강 유역에서는 아마직물 문화가 꽃을 피웠다. 중세 유럽에서 주로 견직물·리넨·모직물을 만들어내다 산업혁명과 더불어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19세기말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섬유의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규명되었고, 20세기에는 전자·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섬유의 연구·개발에 큰 진보가 있었다. 그 가운데 인조섬유의 개발은 텍스타일 산업에서 가장 큰 과학적 업적이다.

목차

접기
  1. 텍스타일과 실
  2. 직물
    1. 직물
    2. 편직물
    3. 기타
  3. 마무리 공정
    1. 개요
    2. 가공
    3. 염색
텍스타일
텍스타일

텍스타일은 '직조하다'라는 뜻의 라틴어(textilis)와 프랑스어(texere)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오늘날의 직물뿐만 아니라 편직물·펠트·부직포를 비롯한 모든 피복재료를 지칭한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텍스타일을 이용해왔다. 최초의 텍스타일 형태로 짐작되는 은 갈대·사탕수수·등나무·종려나무 등의 유연한 줄기를 엮어서 짠 채집생활 용구였다. 이 시대의 것은 썩기 쉬운 물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 있지 않다.

신석기시대 이후 농경과 목축이 시작되고, 동물의 털과 식물의 줄기·종자모 등을 이용해 실을 만드는 방적기술이 발명되었다. BC 5000년경 바구니짜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발전한 직조법은 방적기술보다 앞선 것으로서 편물이 직물보다 빨리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BC 4000~3000년대는 직물의 발상기로 고대 신석기 문명의 4대 발상지인 황허 강[黃河] 유역에서는 견직물 문화, 인더스 강 유역에서는 모직물 문화, 나일 강 유역에서는 아마직물 문화가 꽃을 피웠다. 4세기의 이집트 직물들은 매우 뛰어난 직조기술의 예를 보여주며, 페르시아에서는 단순한 옷감에서부터 다양한 태피스트리·카펫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텍스타일이 생산되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주로 견직물·리넨·모직물을 만들어냈다. 중세 이후 텍스타일의 발달은 크게 두드러지지 못했으나 산업혁명과 더불어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J. 케이의 플라잉 북(flying shuttle : 1733), R. 아크라이트와 S. 크럼프턴의 자동방적기 발명은 텍스타일 산업이 국제무역과 국가경제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세기말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섬유의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규명되었고, 20세기에는 전자·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섬유의 연구·개발에 큰 진보가 있었다. 그 가운데 인조섬유의 개발은 텍스타일산업에서 가장 큰 과학적 업적이다.

천연물질 또는 인조물질에서 얻어지는 현대 텍스타일 섬유는 섬유 구조 유형에 따라 분류하는데, 실로 섞어짜서 만드는 직물·편직물·레이스·네트·브레이드, 실을 거치지 않는 펠트·부직포, 섬유를 거치지 않고 고분자 원료에서 직접 만드는 플라스틱필름·인조피·폼 등이 있다. 텍스타일은 강도·순도·신도(伸度)·탄성·보온성·내열성·내후성·흡습성·길이·염색성·내약품성·내충성·내균성 등에 따라 가치가 평가된다.

텍스타일과 실

실은 섬유, 필라멘트, 기타 재료의 긴 집합체로서 종류가 매우 많고 명칭도 다양하다. 견 또는 인조섬유처럼 매우 긴 섬유로 구성된 실을 필라멘트사(絲), 면·모·마와 인조 스테이플 섬유 등 짧은 섬유로 만든 실을 방적사(紡績絲)라고 한다. 천연섬유는 섬유를 원사(yarn)로 만들기 전에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다.

인조섬유는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기 때문에 불순물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방적은 면, 양모, 기타 스테이플 섬유로부터 실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것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서 처음에는 방추(紡錘)를 사용해 실을 뽑았고 나중에 물레가 등장했다. 1769년 아크라이트가 방적기를 발명함으로써 방적업은 큰 발전을 이루었다. 실을 뽑는 공정인 카딩(carding)은 얽혀서 덩어리를 이룬 원료 섬유를 하나하나 직선상으로 뻗치게 하고 평행으로 배열하는 공정, 카딩이 끝난 섬유의 집합체(슬라이버)들을 여러 개 합친 후 다시 뽑아 늘여서 하나의 슬라이버로 만드는 공정, 슬라이버를 가늘게 뽑아서 적당한 꼬임을 주는 공정 등 3가지로 이루어진다. 주로 천연섬유에 이용되는 혼방(混紡)은 2종류 이상의 섬유를 함께 방적하여 균일한 길이·지름·밀도·수분량을 갖추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은 꼰 가닥수에 따라 보통 단사, 합연사, 코드 사(cord yarn)로 나뉜다. 단사는 방적공정에서 얻은 1올의 실을 말하며, 합연사는 이 단사 몇 가닥을 합쳐 꼬아서 만든 실을 말한다. 코드사는 2가닥 또는 여러 가닥의 합연사를 다시 합쳐서 만든다.

실의 꼬임에는 우연(右撚:s꼬임)과 좌연(左撚:z꼬임)이 있다. 실을 용도에 따라 분류하면 직물용의 직사(織絲), 편직물용의 편사(編絲), 수편용의 수편사(手編絲), 봉제용의 봉사(縫絲), 자수용의 자수사, 특수 장식용의 장식사, 금속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실의 굵기는 실의 중량과 길이의 상관관계로 표시한다. 일정한 무게당 실의 길이로 표시하는 항중식(恒重式)의 단위로는 번수(count)와 미터 번수가 많이 쓰인다. 일정한 길이의 실의 무게로 표시하는 항장식(恒長式)의 단위에는 데니어와 텍스가 있는데, 데니어는 9,000m의 무게를 g수로 표시한 것이고, 텍스는 1km의 무게를 g수로 표시한 것이다.

직물

직물

원사를 직물로 전환시키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직조, 즉 실을 규칙적인 체계로 얽어짜는 것이다.

직물은 보통 날실이라고 부르는 세로줄 실과 씨실이라고 부르는 가로줄 실로 구성되어 있다. 씨실과 날실을 얽어주는 역할을 하는 직기는 일찍이 BC 5세기부터 사용되어왔으며, 산업혁명과 더불어 크게 개선되었다. 직물조직에는 평직·능직·수자직의 3가지 기본조직이 있다. 이중에서 가장 간단한 조직인 평직은 씨실과 날실이 1올씩 상하로 번갈아가며 교차하는 것이다.

이것은 직조법이 간단하고, 강하고 실용적이며 변화있는 직물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구김이 잘 생기고 표면이 거칠며 광택이 적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광목·당목·옥양목·포플린·브로드클로스·태피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능직은 날실 또는 씨실이 2올 이상씩 교차하도록 짠 직물이다. 능직물은 평직에 비해 두껍고 부드럽다.

마찰에는 약한 편이지만 광택이 좋고 표면결이 곱다. 서지·개버딘·드릴·진·데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수자직은 날실과 씨실의 조직점을 적게 하면서 분산시켜 직물 표면에서 날실 또는 씨실만 돋보이게 한 직물이다. 이것은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매우 좋아 아름답게 보이지만 마찰에 약해 실용적인 직물이 못 된다. 공단·도스킨 등이 대표적이다.

특수직물에는 이중직물·파일직·인레이드직·자카드직·도비직이 있다.

이중직물은 날실 또는 씨실의 어느 한쪽이 이중으로 되어 있거나 양쪽이 모두 이중으로 되어 있다. 파일직은 짧은 섬유를 기포면(基布面)에 수직으로 밀생시킨 직물이다. 인레이드직은 날실이나 씨실의 조직을 변화시켜 무늬가 생기도록 한 직물이다. 자카르직은 자카르 직기를 이용하여 큰 무늬라든가 곡선 등을 표현한 것이다.

도비 장치를 이용하여 만드는 도비직은 작은 무늬 또는 바둑무늬를 특징으로 한다.

편직물

편직물은 실로 고리를 만들고 이 고리에 실을 걸어서 새 고리를 만드는 것을 되풀이하여 만든 피륙이다.

구조와 편성방법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분류하는데, 1올의 실이 고리를 엮으면서 좌우로 왕래하여 평면상의 편직물을 만들거나 원형으로 진행하면서 원통상(圓筒狀)의 편직물을 만든 것을 위편직물이라고 하며, 이와 다르게 직물에서와 같이 많은 경사를 사용하고 이들 경사가 고리를 만들면서 좌우에 있는 실과 엮어져서 만들어진 것을 경편직물이라고 한다.

위편직물은 필요한 크기와 모양으로 편성할 수 있어 풀 패션(full fashion) 스웨터와 양말을 비롯하여 다양한 소재를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경편직물로는 라셸과 트리코가 있다.

기타

텍스타일 레이스는 여러 올의 실을 서로 매거나 꼬아서 또는 엮거나 얽어서 만든 비쳐보이는 텍스타일이다.

브레이드는 3가닥 또는 그 이상의 실이나 천오라기로 땋아 만든 것이다. 펠트는 양모 또는 모혼방섬유를 고온압축하에서 문질러 양모의 축융성에 의해 섬유가 얽히게 만든 텍스타일이다. 부직포는 얇은 피막상태의 섬유를 접착제 또는 열융접착으로 접착한 것이다.

마무리 공정

개요

일단 완성된 텍스타일은 여러 가지 기계적·화학적 공정을 거쳐 끝손질을 하게 된다.

가공

예비처리로는 보풀·실밥을 없애는 벌링, 끊어지고 잘못된 실 등을 고치는 수선, 제품에 묻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련, 표백, 면섬유의 질을 높이기 위한 머서라이즈 가공, 건조 등이 있다.

제품의 외양을 개선시키기 위한 처리로는 보풀세우기, 전단(剪斷)가공, 솔질, 털태우기, 열고정가공, 캘린더링(직물을 다림질하여 평면을 평활하게 하는 공정), 엠보싱 가공(직물 표면에 凹凸무늬가 형성되게 하는 공정), 주름가공 등이 있다. 촉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처리에는 사이즈 바르기, 증량가공, 연화가공 등이 있다. 그밖에도 사용중의 수축을 방지하는 방축가공, 주름을 고정시키고 구김을 방지하는 퍼머넌트 프레스 가공, 방오가공, 대전방지가공, 위생가공, 방충가공, 방염가공 등도 있다.

염색

피복재료를 착색하는 법을 염색이라고 하며, 염색에 사용되는 색소를 염료라고 한다. 염료의 종류에는 직접염료·산성염료·염기성염료·매염염료·산성매염염료·배트 염료·황화염료·아조 염료·분산염료·반응성염료가 있다. 염색방법은 크게 침염법과 날염법으로 나뉘는데, 침염법은 염료의 용액 속에 담가서 염색하는 방법이고 날염법은 완성된 피륙에 여러 가지 모양의 무늬를 염색하는 방법이다.

날염법에는 직접날염법·발염법·착색발염법·방염법·전사날염 등이 있다. 특히 날염호(捺染糊)를 직물에 날인(捺印)하는 방법에는 스크린 날염법과 롤러 날염법이 있다. 날염은 무늬를 그린 사포를 틀에 매어 날염호를 스퀴즈로 밀어서 날인하는 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 있다. 롤러 날염은 무늬를 조각한 동제 롤러에 날염호를 묻혀서 직물에 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