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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옻나무의 수액에 착색제·건조제 등을 섞은 유성도료.

옻칠이라고도 한다. 옻은 옻나무의 내수피의 유관에서 나오는 유백색 수액으로 여러 가지 공예품의 표면에 칠하는 도료가 된다. 이 수액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것을 생칠 또는 생옻이라 하는데, 주성분은 우루시올이고 그밖에 래콜·티오콜·수분 등이 함유되어 있다.

생칠은 광택이 좋지 않고 건조가 빠르므로 용도에 맞게 가공할 필요가 있다. 채취 직후의 생칠은 공기와 접촉하면 고화하는데, 상온에서 휘저어 보존하면 몇 시간 후에는 흑갈색으로 변한다. 여기에 아마인유 등 여러 가지 안료를 첨가하여 정제칠을 얻는다.

칠은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예로부터 금속 또는 목공 도장용으로 사용되어왔다. 특히 한국의 옻은 그 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옻의 채취는 6~11월에 가능한데, 7~8월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옻칠은 도막이 단단하고 광택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부착성·내수성이 뛰어나 고급 도료에 속하지만, 값이 비싸고 숙련된 도포기술이 필요하므로 그 사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