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정서

다른 표기 언어 鄭敍
요약 테이블
출생 미상
사망 미상
국적 고려, 한국

요약 예종·인종·의종·명종의 4대에 걸쳐 살았던 고려시대의 문인.

사뇌가의 잔존형태라고 하는 〈정과정곡 鄭瓜亭曲〉의 지은이이다. 본관은 동래. 호는 과정. 지추밀원사 항의 아들로 아버지 덕에 음관으로 진출해서 정5품 내시낭중에 이르렀다.

인종비인 공예태후 동생의 남편으로서 동서간인 인종에게 총애를 받았다.〈고려사〉 열전에 따르면 성격이 경박하나 재주가 있다고 했다. 1151년(의종 5) 의종의 동생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음모에 가담하고 있다는 참소를 입고 동래와 거제에 유배되었다.

의종은 "오늘 일은 조정 의론에 핍박되었으나 가서 있으면 마땅히 소환하겠다"고 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다. 귀양에서 풀려난 것은 1170년(명종 1) 무신란이 일어나 의종이 쫓겨나고 명종이 즉위한 뒤였다. 귀양지에서 지었다고 하는 〈정과정곡〉은 임금이 부르지 않는 것을 괴로워하며, 버림받았으나 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악학궤범〉에는 이 노래가 〈삼진작 三眞勺〉이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다. 저서로 〈과정잡서 瓜亭雜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