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장로

다른 표기 언어 elder , 長老

요약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장로라는 용어는 소아시아 세속 관리의 명칭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이스라엘에서 유래했다. 모세는 장로 70명을 임명하여 자신과 백성 사이의 중개자로 삼았고, <신약성서>는 장로를 '감독'과 함께 지역교회의 지도자로 언급한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2세기 이후 주교·사제·부제로 이어지는 삼중직무를 채택했는데, 그 뒤 장로 직무가 없어졌다. 16세기 종교개혁이 진행되는 동안, 특정 교회들, 특히 장로교회가 장로의 직무를 되살렸다. 감리교에서는 정회원 목사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고, 루터교에서는 '장로'와 '집사'는 목사를 도와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회중이 선출하는 평신도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 오늘날에는 모든 교파에서 통용되고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장로라는 용어는 소아시아 세속 관리의 명칭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유래했으며, 다른 셈족에도 그러한 뜻의 용어가 있었다. 모세는 장로 70명을 임명하여 자신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로 삼았다(민수 11:16). 〈신약성서〉는 장로를 '감독'(episcopoi)과 함께 지역교회의 지도자로 언급하는데, 어떤 구절에서는 이 두 용어를 같은 뜻으로 번갈아 사용하는 듯하다. 훗날 '프레스비테로스'라는 단어는 '프레스비터' 사제를 뜻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초기 교회가 사용한 이 단어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2세기 이후에 주교·사제·부제로 이어지는 삼중 직무를 채택했으며, 그뒤 장로 직무가 없어졌다. 16세기에 종교개혁이 진행되는 동안 특정 교회들, 특히 장로교회는 장로의 직무를 되살렸다. 장로교의 교회정치 이론에 따르면 장로에는 2가지 계층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목사'라는 '가르치는 장로'로서 목회활동을 위해 특별히 구별하여 임명하며, 다른 하나는 '다스리는 장로'로서 목사를 도와 교회 감독과 정치를 담당하도록 임명하는데, 일반적으로 회중이 평신도 가운데서 선출한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에서는 나이가 20세 이상인 남자 교도면 장로가 된다. 이 교회에서는 평신도와 성직자를 구분하지 않아 모든 모르몬교 남자 교도가 12세에 집사가 되고, 20세 이전에 제사가 되며, 20세가 되는 해에 멜기세덱의 사제직을 이어받는 장로가 된다. 대제사는 70세가 된 교도가 될 수 있다.

감리교에서는 정회원 목사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루터교에서 '장로'와 '집사'는 목사를 도와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회중이 선출하는 평신도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 이들은 목사와 함께 자문권을 지닌 장로회를 구성한다. 한국의 개신교에서는 장로교만 8·15해방 이전부터 장로라는 직제를 사용했고, 그밖의 교파에서는 해방 이후에 이 제도를 두어 오늘날에는 모든 교파에서 통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