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인

이스라엘인

다른 표기 언어 Israelite

요약 넓은 의미로는 유대인의 조상인 야곱의 후손.

〈창세기〉에 따르면 야곱이 야뽁 개울 근처에 있는 브니엘에서 어떤 사람과 동이 틀 때까지 밤을 새워 씨름을 했다. 야곱과 싸우던 사람은 동이 밝아 오니 이제 그만 놓으라고 했지만 야곱은 자기에게 복을 빌어주지 않으면 놓아드릴 수 없다고 떼를 썼다. 이렇게 되자 그 사람이 야곱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야곱이라고 대답을 하자 그 사람은 "너는 하느님과 겨루어냈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긴 사람이다. 그러므로 다시는 너를 야곱이라고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라고 말했다(32:28). 이러한 연유로 인해서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초기 유대인 역사에서 이스라엘인은 단지 이스라엘 12부족으로 이루어졌다. BC 930년 팔레스타인에 2개의 유다 왕국이 건설된 이후, 이스라엘 왕국을 이루고 있던 북부의 10개 부족들은 남부의 유다 왕국에 거주하던 유대인 부족들에 대해 이스라엘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북부 왕국은 BC 721년 아시리아인들에게 점령을 당하게 되었으며 이들 부족들은 다른 여러 민족들에 흡수되었다. 그후부터 이스라엘인은 유다 왕국의 후손들로서 다른 민족에 흡수되지 않은 유대인만을 가리키게 되었다.

이스라엘인이라는 말이 예배의식에 사용될 때는 코헨인(유대교 최초의 제사장인 아론의 자손)도 아니며 레위인(유대 신전에서 사제를 보좌했던 사람들의 자손)도 아닌 유대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구분은 예배의식을 거행할 때 코헨인이 유대 율법을 가장 먼저 낭독하고 그 다음에 레위인이 낭독하며, 3번째로 이스라엘인이 낭독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