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자메이카

다른 표기 언어 Jamaica
요약 테이블
위치 카리브해 북부
인구 2,824,738명 (2024년 추계)
수도 킹스턴
면적 10,991.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Jamaica
기후 해안성열대기후
민족 구성 흑인(91%), 인도계(1%)
언어 영어
정부/의회형태 입헌군주제 / 양원제
종교 개신교(61%), 로마가톨릭(4%)
화폐 자메이카 달러 (J$)
국화 유창목
대륙 남아메리카
국가번호 1-876
GDP USD 15,256,000,000
인구밀도 258명/㎢
전압 110V/ 60Hz
도메인 .jm

요약 북아메리카의 국가. 쿠바 남쪽으로 145km에 있다. 아프리카 노예의 후예인 흑인과 물라토가 주민의 대부분이며 공용어는 영어다. 1494년에 콜럼버스가 발견했으며 1655년 영국에 넘어간 후 노예무역은 번창했으나 1830년대말 노예제도의 폐지로 대농장체제가 무너졌다. 1959년에 완전한 내정자치권을 획득했으며, 영 연방 내의 독립국이 되었다. 1972년 인민국가당 집권 후 많은 사업이 국영화되었다. 관광업, 알루미나와 보크사이트 수출, 사탕수수 경작 등에 기반을 둔 혼합경제의 개발도상국이다. 주요 농업수출품은 미정제 설탕이며 당밀과 럼주 등의 주요부산물이 있다.

목차

접기
  1. 자연환경
  2. 국민
  3. 경제
  4. 정치와 사회
  5. 문화
  6. 역사
  7. 자메이카와 한국과의 관계
    1. 외교
    2. 경제·통상·주요 협정
    3. 문화교류·교민 현황
자메이카 국기
자메이카 국기

쿠바에서 남쪽으로 145km 떨어져 있으며, 카리브 해 중앙의 주요무역항로들이 지나는 교차로에 자리잡고 있다.

카리브 해 연안국가들 중에서 쿠바 섬과 히스파니올라 섬에 이어 3번째로 큰 섬이다. 길이는 동서로 235km이며 너비는 남북으로 56km이다.

지도
자메이카

자연환경

지형상 해안저지대와 골짜기, 석회암 고원, 내륙고지 등 3개의 주요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해안저지대는 넓게 경작된 지역으로, 남부와 서부에 8∼16km 너비로 펼쳐져 있는 아주 광대한 지역이다.

섬 전체면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이 저지대는 중심부를 향해 점점 융기하여 평균 해발고도 460m의 잘게 개석된 석회암 고원이 된다. 고원 위의 콕핏컨트리(1,295㎢)라고 불리는 지역은 통행이 거의 불가능하고, 돌리네·지하동굴·지하수가 있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콕핏컨트리(Cockpit Country)
콕핏컨트리(Cockpit Country)

동서로 뻗은 산맥이 있는 섬의 내륙은 고도 1,524∼2,134m의 험하고 숲이 울창한 고지대이다. 동부에 있는 블루 산맥은 주요산계로 최고봉은 블루 산(2,256m)으로 자메이카에서 가장 높다. 서부에는 가장 긴 블랙 강(71km)이 흐르고 있으며, 강 하류를 40km 정도 항행할 수 있다. 많은 작은 강들이 카르스트 지역의 돌리네로 사라진다. 천연광천이 몇 개 있다.

자메이카는 열대해양성기후로 1년 내내 온도가 비슷하다. 평균기온은 겨울에 24℃ 정도이고, 여름에는 약 27℃까지 올라간다. 연평균강우량은 2,095㎜이며, 5∼6, 9∼11월의 2차례의 우기에 집중된다. 강우량은 동부 산악지대의 5,080㎜ 이상, 남서부 해안지역의 760㎜정도까지 다양하다. 허리케인이 종종 몰아치며, 때때로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한다. 자연식생군은 북동부와 동부의 빽빽한 대나무·흑단·마호가니·자단 등의 삼림에서부터 남서부에 산재해 있는 왜성교목과 선인장 등의 건조한 사바나 식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북동부에 있는 골짜기들과 산기슭의 작은 언덕들에는 바나나 농장이 주로 몰려 있다. 사탕수수 농장은 주로 평평한 해안평야에 있다. 야생동물인 멧돼지·몽구스·도마뱀·박쥐, 국조인 가느다란 꼬리를 가진 벌새를 포함하여 여러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중부에서 발견되는 보크사이트가 가장 중요한 광물자원이다. 그밖에 동부에서 발견되는 석고, 서부에서 발견되는 실리카 모래, 섬 전체에서 발견되는 석회암 등이 있다.

자메이카 보아
자메이카 보아

국민

자메이카의 인종구성은 주로 아프리카 노예의 후예인 흑인과 물라토가 90% 이상을 이루고 있으며, 영국·인도·중국·시리아·포르투갈·독일에서 온 소수 민족들도 살고 있다. 인구는 2024년 기준 282만 명이며, 인구밀도는 258명/㎢이다. 연간 인구증가율은 다른 개발도상국들에 비해서 비교적 낮은 편으로 2000년 이후로는 1%대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의 15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약 44%를 차지하고, 인구의 절반이 넘는 55%가 도시에 거주한다.

공용어는 영어이며 그 외에 여러 가지의 아프리카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에서 파생된 크리올어가 널리 사용된다. 영국 국교회가 최초로 세워진 교파이나 최근에는 개신교 종파가 약 60% 이상을 차지하며, 로마가톨릭·유대교·힌두교·이슬람교 등의 교파들도 있다. 그리스도교와 심령술에 주로 기반을 두고 있는 통합 신앙부흥론파로는 포코마니아파와 쿠미나파가 있다. 자메이카 섬은 라스타파리안파의 온상이다.

경제

관광업, 알루미나와 보크사이트 수출, 사탕수수 경작 등에 주로 기반을 두고 있는 혼합경제의 개발도상국이다. 국민총생산(GNP)은 세계 수준에 비해 비교적 낮은 1인당 GNP와 마찬가지로 느린 감소추세에 있다. 농업은 GNP의 약 1/20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동력의 약 1/4이 종사한다. 주요 농업수출품은 미정제 설탕이며 당밀과 럼주 등의 주요부산물이 있다.

여객 철도가 킹스턴에서 몬테고 만까지 섬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보크사이트를 운반하는 몇몇 단선들이 있다. 도로망의 약 2/5가 포장되어 있다. 킹스턴과 몬테고 만에는 주요항구와 국제공항이 있다.

보크사이트 (bauxite) 수출
보크사이트 (bauxite) 수출

다른 수출용 농작물로는 바나나, 카카오 열매, 커피, 감귤류의 과일, 코코넛 등이 있다. 근채류와 덩이줄기, 옥수수, 쌀, 코프라 등의 주요작물 생산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식량을 수입해야 한다. 광업과 관광업에 주력하면서 농업에는 소홀했기 때문에 몇몇 작물 생산이 증가해도 농업생산은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다. 자메이카는 세계 최대의 보크사이트와 알루미나 생산국으로 꼽힌다. 정부는 모든 채굴업에 대해 어느 정도 규제하고 전체생산에도 관여하고 있다. 보크사이트와 알루미나는 자메이카 총수출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공업은 GNP의 1/6을 차지하며, 노동력의 1/10이 종사한다. 보크사이트와 알루미나 공업이 우세하나 지방의 제조업도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가공식품·시멘트·담배·섬유·소비재 등이 생산된다. 전력은 주로 수입연료에 의존한다. 서비스업은 GNP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상당수의 노동력이 종사하고 있다. 관광업은 자메이카 최대의 외화소득원이다. 여기에 종사하는 모든 기업과 개인들은 인가를 받아야 한다.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광범위한 투자와 훈련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주요무역상대국은 미국이다. 주로 석유·화학제품·식량 등의 수입이 수출을 상당한 차이로 계속 앞질러 1980년대에는 외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경제회복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의 원조와 민간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실업과 물가상승은 계속해서 주요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치와 사회

영국 연방에 속한 독립의회 국가이다. 1962년에 제정된 헌법에 따라 영국 국왕이 국가 원수이며 총독에 의해 대표된다. 그러나 총독의 역할은 주로 의례적인 것으로 행정권은 의회에서 다수당 총수인 총리 아래에 있는 내각에 있다. 양원제인 의회는 직접선거로 뽑힌 6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하원과 총독이 임명한 21명, 총리가 추천한 13명, 야당 지도자가 추천한 8명 등의 의원으로 구성된 상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메이카 의회
자메이카 의회

총선거는 최소한 5년에 1번 실시된다. 주요정당으로 자메이카 노동당과 인민국가당이 있다. 사법부는 항소법원을 정점으로 한다. 모든 피고용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회보장제도는 사고로 인한 상해, 노년, 신체장애, 유족 등의 경우에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보건상태는 대부분의 다른 카리브 해 연안국가에 비해 좋은 편이다. 결핵·감기·백일해·성병·성홍열·뎅그열 등이 주요질병들이다. 평균수명은 약 70세이다. 교육은 몇몇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실시되며, 6∼15세의 아동에게는 무상으로 실시된다. 인구의 약 90%가 읽고 쓸 줄 안다. 서인도대학교의 주요분교가 킹스턴 북동부 모나에 있다.

문화

1940년대 민족문학의 발달에 부분적으로 기원을 둔 예술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자메이카 소설가들의 작품이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나왔으며, 미술가들도 외국에서 성공적인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1962년에 세워진 국립무용극단이 국제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프리카 문화에서 유래한 화려하고 율동적인 강렬함에 주로 바탕을 두고 있는 대중음악과 민속음악 또한 부활했다. 1960년대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자메이카의 음악기법인 레게는 그후 10년 동안 국제적인 인기를 누렸다.

밥 말리(Bob Marley)
밥 말리(Bob Marley)

역사

1494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세계로 가는 2번째 항해중에 자메이카를 발견했을 때, 이 섬에는 아라와크 인디언이 살고 있었다.

아라와크 인디언들은 남아메리카에서 대(大)앤틸리스 제도를 지나 250년경에 이주했으며, 몇 백 년이 지난 후에 자메이카에 도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콜럼버스가 자메이카를 발견한 지 15년 후 스페인 사람들이 이곳을 식민지화했다. 그러나 이 섬에 금이 없는 것을 알고는 곧 실망했다. 그후 자메이카는 스페인의 무관심으로 방치상태가 되었다. 1655년에 이 섬은 영국에 넘어가게 되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17∼18세기에 영국인들은 도망친 노예들에게 계속해서 습격당하고 시달림을 받았다. 이 자유 노예들은 콕핏컨트리라고 불리는 지역을 비롯해서 빽빽한 숲과 산 속에서 무장한 채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영국 해적들은 스페인 배를 습격하고 스페인 함대를 방해하면서 자메이카에 있는 포트로열에서 활동했다(→ 대영제국).

스페인인들로 인해 시작된 노예무역은 영국 통치하에서도 여전히 번창했다. 노예 노동력으로 생산된 설탕은 질이 좋고 양도 점점 증가하자 노예무역은 꾸준히 늘어났으며, 18세기말 자메이카는 주요식민지로 높이 평가받았다(→ 노예제). 1830년대말 노예제도의 폐지로 대농장체제가 무너지게 되었다. 1866년에 총독이 행정권과 입법권을 장악하면서 영국의 직할식민지 정부 형태가 설립되었다.

1930년대말 무렵 대공황의 결과 영국 직할식민지 체제에 대해 불만이 높아졌다. 그로 인해 자메이카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났고, 노동조합이 결성되었으며 자결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다. 1944년에 제정된 헌법은 양원제의 입법부, 내각제의 행정부, 성인의 보통참정권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다. 1959년에 완전한 내정자치권을 획득했으며, 3년 후 영국 연방 내의 독립국이 되었다. 독립 초기에는 자메이카 노동당(Jamaica Labour Party/JLP)이 의회를 주도했다. 1972년 인민국가당(People's National Party/PNP)이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PNP의 카리스마적 지도자 마이클 맨리의 통치 아래 정부는 갑자기 좌익으로 돌아섰으며, 많은 사업이 국영화되었다.

1976년 맨리는 재임되었으나 1980년에 온건 보수주의자 에드워드 시가가 이끄는 JLP가 다시 득세했고, 1989년에는 맨리를 행정부의 수반으로 PNP가 다시 정권을 잡았다.

마이클 맨리 (Michael Manley)
마이클 맨리 (Michael Manley)

자메이카와 한국과의 관계

자메이카와 한국의 국기
자메이카와 한국의 국기
외교

자메이카와 한국의 관계는 1962년 10월 13일 공식적으로 국교를 수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자메이카 상주 공관은 1974년 10월에 개설되었는데, 1998년 11월 주멕시코 대사관이 겸임하게 되면서 주재공관이 철수하게 되었다. 한편, 1985년 10월 최규하 국정자문위원회 의장과 1995년 6월 김병연 국제 협력단 부총재, 1997년 7월 김종훈 한-자 투자보장협정 대표단 등의 인사들이 자메이카를 방문하여 교류한 바 있다. 주재공관은 2005년 4월 오기철 대사대리가 부임하면서 재설치 되었다.

자메이카에서는 1987년 2월 시어러(Shearer) 부수상 겸 외무장관이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1992년 3월 투자유치 사절단, 1997년 5월 폴 로버트슨(Paul Robertson) 상공투자부장관과 통상사절단 등이 방문하여 양국간의 협력을 논의해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11년 물링스(Mullings) 에너지광업부 장관과 2012년 폴웰(Paulwell) 과학기술에너지광업부 장관, 2016년 고든(Gordon) 기후변화국 총국장 등이 방문한 바 있다. 북한과는 1974년 10월 9일 수교가 시작되어 1979년 3월 주자메이카 주재 북한대사관이 개설되었지만 큰 무역 실적은 없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한국의 주요 대자메이카 수출품은 전기전자제품과 화공품, 수송장비, 철강제품을 등이며, 대자메이카 수입품은 커피와 광물, 고철 등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자메이카 수출액은 5,066만 달러이고, 대자메이카 수출액은 26만 달러이다. 양국이 체결한 협정으로는 무역협정(1975. 9), 문화협정(1981. 10), 경제기술협력협정(1982. 7), 사증면제협정(1993. 10), 투자보장협정(2003. 6)이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자메이카 킹스턴에는 한인 2세를 위한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현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기도 한다. 또한 2023년 기준 자메이카에는 106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킹스턴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는 2023년 기준 32명의 자메이카 국적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참고자료

  • ・ 주 자메이카 대한민국 대사관
  • ・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 ・ 외교부 재외동포 현황 2023 (2023년 기준)
  • ・ 법무부 등록외국인 국적별 현황 2023 (2023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