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핏컨트리

콕핏컨트리(Cockpit Country)

몬테고 만 남동쪽에 있다. 면적은 약 1,300㎢이다. 거대한 백색 석회암 대지에 속하며, 잡목들로 빽빽하게 뒤덮인 많은 원추형과 반구형 산들이 저지와 돌리네 위로 급경사를 이루며, 수백m 솟아 있는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이다. 험하고 살기에 어려운 이런 지형 때문에 스페인어로 '시마로네'라고 불리는 도망친 노예들(영국인들은 그들을 머룬이라 불렀음)에게 피난처가 되었다.

그들은 1665년에 영국인들이 자메이카를 점령했을 때 도주하여 잔인한 게릴라전을 벌였다. 당시 달아난 노예들의 후손들은 해방 노예와 아라와크 인디언들과 결혼했으며, 현재 약 5,000명이 콕핏에 살고 있다. 그곳에서 그들은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서 상당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 사회조직은 가족이 아닌 전공동체에 바탕을 두며, 모든 땅은 공동체에 속한다. 세금을 내지 않으며, 중앙정부도 중죄(사형해당죄)인 경우 외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콕핏컨트리(Cockpit Cou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