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항체

평소에는 자가항체를 만드는 림프구가 성숙하기 전에 무기력하게 만드는 과정, 즉 면역체계의 자기조절과정을 통해 해로운 자가항체가 일상적으로 제거된다. 그러나 때로는 이 과정이 실패하여 '자신'의 구성성분과 반응하는 항체가 증식한다. 자가항체는 건강한 세포에 식세포작용(섭취)이나 용혈작용(파열)을 일으켜 체조직을 손상시킨다.

혈액세포는 흔히 이 작용의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자가면역성용혈성빈혈에서는 특정한 자가항체가 적혈구와 결합한다. 이 화학적 결합은 보체계, 즉 혈장의 단백질계를 활성화시키고 이는 다시 혈액세포를 용해시킨다. 또한 자가항체는 정상적인 세포기능을 방해한다.

예를 들어 그레이브스병에서는 자가항체가 갑상선의 수용체세포와 결합하여 갑상선호르몬의 과잉생산을 촉진한다.→ 자가면역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