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온타리오, 토론토(Ontario, Toronto)

북쪽으로 허드슨 만과 제임스 만, 남쪽으로 세인트로렌스 강과 온타리오·휴런·슈피리어 호, 동쪽으로 퀘벡 주, 서쪽으로 매니토바 주와 경계를 이룬다. 주도는 토론토이며, 캐나다 수도 오타와가 주의 남동부에 있다.

온타리오는 캐나다의 경제 중심지이며 국가 정치의 핵심지이다. 주도인 토론토가 너무 두각을 나타내 지역 감정을 자주 유발시켰다. 온타리오의 원주민은 휴런족·이리족·페툰족 인디언들로, 그들은 조지아 만과 심코 호 사이에서 공동주택을 짓고 마을을 요새화하여 살았으며, 옥수수를 재배했다(→ 이로쿼이족). 그들의 북쪽과 서쪽에서는 유목민인 알공킨·오지브와·크리 인디언들이 주업으로 사냥과 낚시를 하면서 살고 있었다.

1608년 퀘벡에 프랑스인들이 들어오자 휴런족 인디언은 해리를 사냥하여 그 생가죽을 프랑스인들에게 팔기 시작했고, 그후 온타리오 호 남쪽으로 들어온 영국인들과 교역을 했다. 온타리오 호의 험버 강 어귀에 있는 토론토 요새는 인디언에 대한 영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1749년에 프랑스인들이 축조했다.

온타리오는 1763년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양도되었고, 1791년에는 영국국교회와 식민지 행정관청이 들어섬으로써 어퍼캐나다의 국왕파 소재지가 되었다(→ 대영제국). 1815~41년 이 지방은 영국국교회 지지자들의 연합인 '가족동맹'과 국왕·성직자 유보제도에 의해 통치되었다.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가 1837년 급진적인 반란을 일으켰으나 실패했다. 1841년 어퍼캐나다와 로어캐나다가 연합하면서 어퍼캐나다는 캐나다웨스트로 알려지게 되었다. 1867년 캐나다 연방이 결성되었고 캐나다웨스트는 온타리오 주가 되었다.

온타리오 주는 2개의 지리구로 나뉜다. 노던온타리오는 매터와 강과 오타와 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북쪽 지역을 차지하며, 프렌치 강 어귀가 이곳의 남서쪽 경계를 이룬다. 무성한 삼림, 늪지대, 호수들로 이루어진 험준하고 바위가 많은 지형으로 광활한 광물매장지대를 포함하고 있다. 서던온타리오는 농업과 공업 모두에 적합한 지역이다. 이곳은 주 면적의 10％ 미만을 차지하나 캐나다의 인구·도시·공업의 중심지이다. 온타리오 주는 광업과 제지산업, 그리고 토론토 대도시권의 자동차 배기 가스로 인해 심한 수질오염과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노던온타리오의 정착지들은 공업 중심지와 수송로 주위에 집중되어 있다.

1812년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만 해도 비인디언계 주민으로는 미국에서 온 국왕파들, 퀘이커교도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온 메노파교도들만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후 1815~50년에 영국인 이주자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었고, 1896~1914년의 유럽인 이주시대에 독일인·스칸디나비아인·러시아인·폴란드인·우크라이나인·이탈리아인 등이 들어왔다. 또다른 이주물결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있었는데, 이들은 공업지대에 집중적으로 몰려들었다. 현재 소규모의 아메리카 인디언 집단은 농촌지역에 살고 있다. 온타리오의 흑인 가운데에는 노예의 후손들과 미국과 서인도제도에서 온 이주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규모의 이주민 유입에도 불구하고 숙련 노동력은 미국으로 가버려 고갈상태이다.

고용과 경제활동은 대부분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다. 농촌마을은 서던온타리오에서 보다 흔히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서던온타리오가 중요한 농업지역이기 때문이다. 주요환금작물은 담배이며, 낙농업과 가축사육도 중요한 산업이 되고 있다. 낙농과 가축사료 재배를 위해 1951~81년에 옥수수 재배면적을 2배로 늘렸으나 대량의 곡물을 미국에서 수입한다. 나이애가라 반도는 주요 과일재배지역이며, 켄트 군, 에식스 군, 홀랜드 습지는 주요 야채재배지역이다.

온타리오는 캐나다의 주요광업지대로서 전세계 니켈 생산량의 약 절반을 생산한다. 상당량의 구리·철광석·아연·금·우라늄 등도 생산된다. 또 캐나다 노동력의 절반을 고용하고 있으며, 제조업에서 가장 앞선 주이다. 1960, 1970년대에는 자동차 생산량이 3배 증가했다. 다른 주요공업으로는 섬유·가구·가공식품·공업기계·전기제품·농기구·고무·합성화학·항공기 제조업 등이 있다.

연방정부가 경제기획을 주도하고 있지만 온타리오 주 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와 노사관계위원회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주정부는 토론토 근교의 셰리던파크 개발계획을 통해 산업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온타리오는 상하 양원제 의회에 의해 통치되며, 이 중 하원에서 총리를 선출한다. 총리는 행정위원회나 각료를 지명하는 권한을 갖는다. 의전(儀典)이 주임무인 부총독은 총독이 지명한다. 온타리오에는 진보·보수당, 자유당, 신민주당 등 3개의 정당이 있다. 1961년에 창당된 신민주당은 일단의 사회주의자들과 노동조합 운동파들로 구성된 연합당이다.

온타리오 주의 초·중등학교 교육은 13학년까지 무료의무제이며, 공립학교와 로마 가톨릭 학교가 공동으로 운영된다. 온타리오에는 14개의 대학교가 있는데, 이중 온타리오대학교가 유명하며, 18개의 전문예술 및 기술대학들이 있다. 모든 주민들을 상대로 종합의료보험을 실시하고 있다. 1970년대에 토론토에 설립된 더 그룹 오브 세븐(The Group of Seven)은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회화학교이다.

토론토와 오타와에는 여러 개의 교향악단·박물관·미술전시관이 있다. 런던은 예술가들의 거류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다. 스트랫퍼드는 연례행사인 셰익스피어 축제로 유명하며, 나이애가라온더레이크에서 조지 버나드 쇼 축제를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