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데나르데 전투

오우데나르데 전투

다른 표기 언어 Battle of Oudenaarde

요약 스페인 왕위계승전쟁 때 말버러 공작과 사보이 공 외젠의 연합군대가 프랑스군에게 승리한 전투(1708. 7. 11).

이 승리는 영국·네덜란드·오스트리아 동맹군이 7월 4~5일에 프랑스군이 점령했던 헨트와 브루게를 탈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투는 오우데나르데 시 북쪽에서 말버러와 외젠이 지휘하는 8만 명의 동맹군과 방돔 공작 루이 조제프 원수와 부르고뉴 공작 루이가 이끄는 8만 5,000명의 프랑스 군대 사이에서 벌어졌다. 프랑스 군대는 오우데나르데를 포위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경계가 소홀한 상태에서 불시에 습격을 받았다. 65시간에 80㎞를 행군해온 동맹군은 7월 11일에 스헬데 강을 건넜고, 프랑스군이 진영을 가다듬기도 전에 곧바로 공격에 나섰던 것이다. 프랑스군 사령부는 처음에는 의견이 둘로 갈라졌다.

부르고뉴 공작은 후퇴하기를 원했으나 방돔 공작이 그대로 버티고 싸울 것을 요청하자 마지막 순간에 그 의견에 따랐다. 오후 내내 접전과 혼전이 계속되었다. 프랑스군이 눈치채지 못하게 말버러 공작은 네덜란드군을 서쪽으로 멀리 우회시켰다. 이 군대가 프랑스군의 오른쪽을 공략하는 동안 외젠의 군대는 프랑스 군대를 왼쪽에서 조여 들어갔다. 어두어져 싸움이 멈추었을 때, 프랑스군은 6,000명의 사상자를 냈고, 9,000명이 포로가 되었다.

동맹군 쪽에는 4,000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다음날 방돔은 패한 군대를 모아 헨트에서 동맹군을 격퇴했다. 그러나 말버러는 1709년 1월에 헨트와 브루게를 탈환했으며, 프랑스 군대는 프랑스 국경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