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베리

오버베리

다른 표기 언어 Sir Thomas Overbury
요약 테이블
출생 1581. 6. 18, 잉글랜드 워릭셔 콤턴스코피온
사망 1613. 9. 15, 런던
국적 잉글랜드, 영국

요약 영국의 시인·수필가.

제임스 1세의 궁정에서 일어난 파렴치한 음모에 희생되었다. 그의 시 〈아내 A Wife〉는 젊은 남자가 여인에게 요구해야 하는 덕목을 노래한 것인데, 그의 암살을 초래한 사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1598년 런던에 있는 미들템플 법학원에 입학했다. 그는 북해 연안의 저지대를 여행했으며 1606년 왕의 총애를 받아 후에 서머싯 백작이 된 로버트 의 비서 겸 가까운 조언자가 되었다. 1608년 기사작위를 받았고 카는 1611년 로체스터 자작이 되었다.

1611년 로체스터가 에식스 백작의 아내인 프랜시스 하워드와 사랑에 빠졌는데, 에식스 백작부인은 로체스터와 결혼할 마음으로 곧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다짐받았다. 그러나 오버베리는 로체스터가 결혼하면 자신이 그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될 것을 염려하여 그 결혼을 강력히 반대했다. 그는 이때 〈아내〉의 필사본을 궁중에 돌렸는데, 이 시는 에식스 백작부인을 은근히 공격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왕을 불쾌하게 했고, 이를 빌미로 에식스 백작부인의 친척들이 권력을 행사해 오버베리를 런던 탑에 가두었다. 로체스터는 백작부인과 결혼할 때까지만 그를 가두어둘 것에 동의했으나, 백작부인은 오버베리를 그곳에서 죽일 결심을 하고 서서히 독살시켰다. 오버베리가 죽은 지 3개월 뒤 서머싯 백작이 된 로체스터는 백작부인과 결혼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아 감옥에서 일어난 사건의 의혹이 공개적으로 제기되자 수사가 이루어졌고, 오버베리의 암살에 가담한 자들은 재판을 받았다. 4명의 공범들은 유죄 판결을 받고 처형되었고 백작과 백작부인도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왕이 사면했다.

1614년 〈아내〉가 출판되었으며, 그가 억울하게 죽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져 1년 내내 판을 거듭했다. 이 책에서 진정한 문학적 가치를 지닌 글은 〈사람들 Characters〉이라는 산문으로, 재판에서부터 추가되어 마지막에는 82개의 산문이 되었다. 이 작품은 제임스 1세 시대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여러 유형을 재치와 풍자로 그려냄으로써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나타내 수필 장르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오버베리가 직접 쓴 것은 별로 없고 대부분은 존 웹스터, 토머스 데커, 존 던이 쓴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