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게이로드 심슨

조지 게이로드 심슨

다른 표기 언어 심프슨 , George Gaylord Simpson
요약 테이블
출생 1902. 6. 16, 미국 시카고
사망 1984. 10. 6, 애리조나 투산
국적 미국

요약 미국의 고생물학자.

진화설과 과거 지질시대 동물종(種)의 대륙간 이동에 관한 이해 증진에 기여했다.

그는 존재 증거가 이와 턱의 미비한 조각밖에 없는 중생대 포유류에 관한 논문으로 1926년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것은 포유류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표본들은 대부분 예일의 피보디 박물관과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보관되었고, 이 소장품에 관해 매우 큰 4절판 연구논문을 내어 포유동물 고생물학의 능력있는 연구가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1927년 뉴욕의 미국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이 되어 그 곳에서 30년간 고생물학을 연구했다.

처음 15년 동안 왕성히 활동하여 150편 정도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대부분 중요한 것들이었다. 그중 몇 편은 하등척추동물에 관한 것이었으나 대부분은 포유류의 고생물학에 관한 것들이었다. 뉴욕에서의 첫해는 신생대 제3기 플라이오세(1만~250만 년 전)의 플로리다 동물상에 관심을 가져 많은 수의 논문을 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주로 포유동물의 초기 역사였으므로 1930년대 출판한 것들은 이 분야에 집중되었다. 몽골과 북아메리카의 중생대 백악기 포유동물을 연구했고, 특히 북아메리카대륙에서의 팔레오세(1,100만~6,500만 년 전) 포유류 동물상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연구는 포유동물이 50여 가지의 여러 형태로 발견된 몬태나의 포트유니온층(Fort Union Formation of Montana) 팔레오세 동물상이었다. 포유동물 진화에 관한 그의 연구로 포유동물의 구체적인 분류에 관한 저서들이 나오게 되었으며 그가 제시한 분류체계가 포유동물을 분류하는 기준이 되었다.

남아메리카의 신생대 제3기 지층에서 일련의 포유류 화석들이 발견되었는데 이것들은 다른 대륙의 화석들과는 매우 달랐다.

신생대 제3기 후반과 플라이오세의 화석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었지만 이 특별한 남아메리카 화석무리에 대한 초기 역사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었다. 그래서 1930년대초 새로운 표본과 이미 알려진 동물들을 다시 연구하기 위해 3번에 걸쳐 파타고니아로 채집여행을 했다. 그결과 남아메리카의 제3기 포유동물 초기 역사가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1930년대말에 남아메리카 포유동물화석에 관한 약 50여 편의 논문을 냈고 그후에 2권의 책으로 남아메리카 포유동물 화석의 초기 역사를 요약했다.

파타고니아(Patagonia)
파타고니아(Patagonia)

그는 제2차 세계대전중 북아프리카에 주둔한 미육군의 참모로 활동했다.

제대 이후 미국 자연사박물관으로 돌아와 고생물학 부서의 부장이 되었고 컬럼비아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했다. 이러한 보직들로 그는 연구시간이 줄었으나 연구역량은 줄지 않았으며, 고생물학에 대한 서술작업과 더불어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쏟게 되었다. 또한 고생물학에 수학적 방법 적용가능성을 모색하여 수량 동물학에 관한 1권의 책의 공저자가 되었다. 여러 대륙에서 시대적으로 이어지는 동물상을 관찰함에 따라 동물종의 대륙간 이동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분류의 이론과 분류의 실제들이 진화 연구와 밀접하게 연결되었고 그가 포유류를 분류하는 과정을 통해 분류작업의 원칙에 대한 문제를 신중히 다루게 되었다. 그결과 〈동물 분류학의 원리 The Principles of Animal Taxonomy〉(1권, 1961)를 출판하게 되었다. 또한 그의 강연을 묶은 책 〈진화의 의미 The Meaning of Evolution〉(1949)에서 그는 진화설의 수용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논하여 전세계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

전쟁 후에 유전학자·계통학자·고생물학자들이 모여 진화설을 새롭게 연구하게 되었는데 이 연구에서 심슨은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이 분야에 대한 그의 저술로는 〈진화의 속도와 양상 Tempo and Mode in Evolution〉(1944, 재발행 1984)·〈진화의 주요특징 Major Features of Evolution〉(1953)이 있다.

1958년 뉴욕을 떠나 10년 동안 하버드대학교의 비교동물학박물관의 알렉산더 아가시좌(座) 척추동물 고생물학교수를 지냈다. 그후 애리조나 주 투산으로 옮겨 애리조나대학교의 지학교수로 재직하다 1982년 은퇴했으며 그후에도 계속 책을 출간했다. 그의 말기 저술로는 〈빛나는 고립:남아메리카 포유동물의 재미있는 역사 Splendid Isolation:The Curious History of South American Mammals〉(1980)·〈왜 그리고 어떻게:역사 생물학사의 문제와 방법 Why and How:Some Problems and Methods in Historical Biology〉(1980)·〈화석과 생명의 역사 Fossils and the History of Life〉(198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