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알바니아

다른 표기 언어 Albania , (알)Shqiperia 동의어 알바니아 공화국
요약 테이블
위치 유럽동남부 발칸반도 서북부
인구 2,829,076명 (2024년 추계)
수도 티라나
면적 28,748.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알바니아 공화국 (Republic of Albania)
기후 지중해성기후
민족 구성 알바니아인(95%), 그리스인(3%)
언어 그리스어,알바니아어
정부/의회형태 중앙집권공화제 / 다당제&단원제
종교 이슬람교(70%), 알바니아정교(20%), 로마가톨릭
화폐 알바니아 레크 (ALL)
대륙 유럽
국가번호 355
GDP USD 15,289,000,000
인구밀도 99명/㎢
전압 220V/ 50Hz
도메인 .al

요약 발칸 반도에 있는 국가. 수도는 티라나이고 화폐는 알바니아 레크이다. 국민은 대다수가 알바니아인이며 소수의 그리스인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1992년 정부는 사유화와 시장자유화에 중점을 둔 경제 개혁 조치를 취했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유럽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의료혜택은 무료이며 15세까지의 의무교육을 포함한 모든 교육 모두 무상이다.

목차

접기
  1. 한국과의 관계
    1. 외교
    2. 경제·통상·주요 협정
    3. 문화 교류·교민 현황
  2. 자연환경
  3. 국민
  4. 경제
  5. 정치와 사회
  6. 역사
알바니아 국기
알바니아 국기

서쪽으로 아드리아 해를 끼고 있다. 수도는 티라너이다. 남북으로 약 340km 뻗어 있으며 동서 최대 너비가 153km이다.

북쪽으로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동쪽으로는 마케도니아, 남동쪽으로는 그리스와 접해 있으며 아드리아 해의 들쭉날쭉한 해안이 서쪽 경계선을 이룬다.

지도
알바니아

한국과의 관계

외교

한국은 1991년 알바니아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1973년 설립된 주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알바니아의 영사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1998년 11월 알바니아 외무장관이 내한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2023년 기준 한국의 알바니아 수출액은 1억 5,242만 달러, 수입액은 583만 달러이다. 양국이 체결한 협정으로 과학기술협력협정(1995년 5월) 등이 있다.

문화 교류·교민 현황

2023년 기준 알바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는 140명이며,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알바니아 국적의 등록외국인은 23명이다.

자연환경

알바니아의 농업
알바니아의 농업

알바니아는 지형적으로 영토의 70%를 차지하는 산악 고지대(북쪽·동쪽·남쪽)와 이 나라의 거의 모든 농경지가 집중되어 있으며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서부 해안 저지대로 크게 구분된다. 고지대는 다시 해발 2,700m가 넘는 험준한 석회암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북알바니아알프스 산맥, 알바니아에서 가장 높은 코라프 산(2,751m)을 포함하며 동쪽 마케도니아와의 국경선을 따라 솟은 험준한 산맥이 몇 개 있는 중부 고지대, 그리고 북부 산맥보다 낮고 완만한 산맥들로 이루어진 남부 고지대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안을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륙의 산악지대가 워낙 높고 많은 부분을 차지한 탓인지 알바니아의 평균고도는 무려 700m에 이른다. 이는 유럽의 평균고도와 비교하면 2배나 된다. 드린 강을 비롯한 알바니아의 강들은 서쪽으로 흘러 아드리아 해로 유입된다.

해안지대에서는 지중해성기후가 나타나 겨울에는 온화하며 비가 많이 오고, 여름에는 건조하고 덥다. 그러나 산악지대에 이르러서는 기후가 급격히 변하여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대륙성 기후를 보인다. 연평균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데, 알바니아알프스 산맥의 강수량은 2,500㎜ 이상인 반면, 대부분의 동부 국경 지역에서는 800㎜ 이하의 강수량이 기록된다.

쾨펜의 기후 구분(Köppen's classification of climate)
쾨펜의 기후 구분(Köppen's classification of climate)

자연식생은 산악성인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건조한 저지대에는 마키(지중해 지방의 관목)로 이루어진 식생이 우세하게 나타나며 해발 1,000m 지점까지는 참나무가 많다. 그 위로는 주로 너도밤나무와 밤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나타나다가 높은 지대에 이르면 침엽수들이 군생하고 있다.

국민

 알바니아의 소수 민족 및 언어적 소수 민족
알바니아의 소수 민족 및 언어적 소수 민족
알바니아의 국민
알바니아의 국민

알바니아인은 중부 유럽에 살다가 철기시대 초기에 그리스 북부의 아르타 만 쪽으로 이주한 일리리아인의 후손이다. 알바니아에서 현대어를 사용하는 2개의 주요집단은 북부의 게그인들과 남부의 토스크인들이다. 그밖에 상당수의 그리스인들이 주로 남동부에 살고 있다. 공산 정권이 1967~90년에 모든 종교 활동을 억압·금지했으나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며 나머지는 그리스 정교회나 로마 가톨릭교 신자들이다.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힘입어 알바니아의 출산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최고의 수치를 기록해왔다. 2024년 추계인구는 282만 명이며, 전체 인구의 59%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제1의 도시는 수도인 티라너이다. 인구 구성의 17%는 15세 이하의 유소년층이다. 평균기대수명은 남자 74세, 여자 79세이다.

알바니아의 종교
알바니아의 종교

경제

알바니아는 1991년 이전까지 국가가 모든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사회주의 경제체제하에서 개발되어 왔다. 1992년 정부는 사유화와 시장자유화에 중점을 둔 경제 개혁 조치를 취했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유럽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경작이 가능한 땅은 총 국토면적의 약 1/4이며 그 중 1/2가량에서 곡물을 재배하고 있다.

알바니아의 농업
알바니아의 농업

그밖에 영구적인 목초지가 전체 면적의 15%, 삼림지대가 38%를 차지하고 있다. 농경지 가운데 1/2 이상이 관개되며 옥수수·보리·귀리·콩류·사탕무·면화·해바라기씨·담배·감자·과일 등이 재배된다. 주요 가축으로는 양·염소·소·돼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산악지대에는 광물이 많이 매장되어 있으며, 물살이 센 강들을 훌륭한 수력발전 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에너지용 광물자원인 원유, 갈탄, 천연 가스, 천연 아스팔트 등이 생산되며 금속성 광물로는 세계 최대 채굴량을 보이는 크롬철광을 비롯하여 니켈을 함유한 철광석, 동 등이 채굴된다. 원유와 천연 가스의 매장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도 남아 여분을 수출하고 있다.

수력발전에 의한 전기공급량이 전체 공급량의 9/10 가까이 차지한다. 공업으로는 정유, 철강제품, 제련된 크롬·동, 석유화학제품, 플라스틱, 질소비료, 과인산석회 등의 제조업이 이루어진다. 소비재는 전반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알바니아 석유 산업
알바니아 석유 산업

1945년 이전에는 간선도로나 표준 철도망이 전혀 없었다. 1980년대 중엽에 이르러서 티라너에서 시작하여 국내 모든 주요도시들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으로 이어지는 철도 체계가 완성되었으며 도로망은 외진 산간마을로까지 연결되었다. 아드리아 해 연안에는 4개의 항구가 있다.

알바니아의 수출품은 광석연료·크롬광·철광석·철·강철·동제품·과일·야채 등이며 기계류·장비·예비부품·광물·금속제품을 수입한다. 주요 무역 상대국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불가리아·루마니아·이탈리아·독일이다.

알바니어 경제
알바니어 경제

정치와 사회

1944~90년에 알바니아는 사실상 스탈린주의를 정치이념으로 표방한 1당제 공산주의 국가였으며, 알바니아노동당(1991년 사회당으로 개칭)이 인민의회의 승인 아래 모든 주요 정책을 결정했다. 1991년 이후로 공산당원이 아닌 사람도 인민의회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듬해 비공산계인 민주당이 140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리를 거두었다. 의회에서 선출한 대통령은 총리와 각료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

알바니아노동당
알바니아노동당

알바니아에서는 사회보장제도가 실행되고 있다. 의료혜택은 무료이며 국민들의 건강상태는 1951년 이후 크게 향상되었으나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뒤떨어진 편이다. 7~15세까지의 의무교육을 포함한 모든 교육 역시 무상으로 이루어지며 1957년에 설립된 티라너대학교가 주요 고등교육기관이다.

티라나 대학(University of Tirana)
티라나 대학(University of Tirana)

역사

알바니아인들은 고대 인도유럽계 민족인 일리리아인의 후손들로 적어도 BC 1000년부터 발칸 반도 서부 지역에서 계속 살아왔다. 알바니아 남부에 있던 부족들은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았는데, 두러스 시와 레저 시는 그리스 식민지에서 비롯된 곳들이다.

북부의 일리리아인들은 지역 군주들에 의해 여러번 통일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군주는 북쪽의 달마치야에서 남쪽의 비요서 강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슈코더르를 수도로 삼았던 아르곤 왕(BC 3세기 후반)이다. 아르곤 왕이 죽은 뒤 왕비 테우타가 정벌사업을 벌였는데, 이것이 로마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BC 168년에 일리리아 전체가 로마에 점령당했다. 그후 알바니아는 로마 속주인 일리리쿰의 일부가 되었다.

로마의 통치하에 일리리쿰은 번영을 누렸다. 395년부터는 행정적으로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에 합병되었다. 3~5세기에 서(西)고트족과 훈족의 침략을 받고 6~7세기에 슬라브족의 침략을 받았지만 알바니아인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관습을 지켜낸 발칸 반도의 몇 안되는 민족 중 하나였다. 14세기에 들어와 투르크의 침략이 시작되었다. 투르크인들은 후에 민족의 영웅이 된 계르기 카스트리오티를 교육시켜 이슬람교도로 개종시키고 스칸더르베그라는 이름으로 불렀으나, 그는 오히려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물리쳤다.

1443년에 그리스도교를 다시 받아들인 그는 알바니아에 대한 투르크족의 지배에 성공적으로 대항했으나, 그가 죽은 이후 투르크의 지배가 강화되어 알바니아의 경제는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스만 지배에 대한 지역적 항거가 이어졌으며 1912년의 봉기로 알바니아는 독립을 쟁취했다. 그러나 독립에 대한 국제 사회의 승인은 1921년에서야 이루어졌다. 1939년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끄는 이탈리아군이 침략해왔으며 1943~44년의 내란으로 알바니아는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다. 1944~85년에 엠베르 호자가 이끈 알바니아의 유일한 정당인 노동당은 경제 수단을 국유화시켰다(→ 호자).

알바니아의 독립
알바니아의 독립
엔 베르 호자(Enver Hoxha)
엔 베르 호자(Enver Hoxha)

알바니아는 '자립'의 정책을 채택하기 전에는 유고슬로비아·소련·중국 등과 돌아가며 경제·군사 동맹을 맺었고 유럽의 다른 국가들로부터는 자국을 수십 년 동안 폐쇄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폐쇄성으로 경제가 어렵게 되자 호자의 후계자 라미즈 알리아는 1990년 개방정책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고조된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경제 통제를 완화하고 반체제 정치이념을 합법화시켰다.

1992년 3월 다당제 선거가 치러졌으며 비공산계인 민주당(PDS)과 다른 자유주의 정당들이 승리를 거두었다. 공산주의자들은 당의 이름을 알바니아노동당에서 사회당(PSS)으로 바꾸고 인민의회 의석의 1/4을 차지했다. 1995~96년의 정치 상황은 불안했지만 경제는 조금씩 나아졌다. 하지만 1997년 피라미드식 투자사업이 붕괴되면서 이와 연계된 대다수의 국민이 하룻밤 사이에 빈털터리가 되었고 경제는 피폐해졌다. 전국은 혼란에 빠졌으며 의회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PDS 내각은 사임했으며, 1997년 6월 선거에서 PSS가 주도하는 동맹세력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