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의 질병과 장애

아동기의 질병과 장애

다른 표기 언어 childhood diseases and disorders

요약 영아나 소아가 주로 걸리는 질병이나 장애.

아동기에 주로 걸리는 감염성 질환은 여러 가지이며, 수두·홍역·볼거리·풍진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병은 장기간의 면역성을 갖고 있어 아동기에 병을 앓으면 다시 걸리지 않기 때문에 어른들에게는 드물다. 감염성 질환은 후진국의 영아·소아 사망률의 주요원인이며, 나쁜 영양상태와 위생상태, 비위생적인 식수공급, 면역계획의 부족, 의료시설의 낙후 등에 기인한다.

일부 영아에게서는 출생시부터 갖고 태어나는 선천성 질환이 나타난다. 선천성대사질환(예를 들면 테이삭스병)이나 심장·신장계·면역계·소화관 등의 심각한 선천성 질환은 보통 생후 1~2년 내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다운증후군·만곡족·구개피열을 비롯한 기타 선천성 질환은 사람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평생 무능력해질 수도 있다. 소아에게 독특한 호흡기질환으로는 편도, 아데노이드감염, 크루프[假膜性喉頭炎], 백일해, 알레르기성비염, 천식, 하이알린막증이라고도 하는 호흡장애증후군 등이 있다.

심장혈관계의 소아질병은 대부분 심장과 심장혈관의 선척적 기형이나 류머트심질환의 결과로 나타난다. 혈액과 혈액형성 조직의 소아질병에는 Rh병·유전성빈혈·혈우병·백혈병 등이 있다. 열성경련·간질·뇌종양 등은 소아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신경계 질환이며, 이밖에도 무뇌증·뇌수종·이분척추골 등의 많은 신경계 선천성결함이 있다. 호르몬 등을 만들고 분비하는 내분비계도 아동기에 다양한 질병에 걸린다. 갑상선의 활동이 부진하면 크레틴병이 될 수 있고, 췌장이 인슐린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면 당뇨병이 된다. 소아의 다른 내분비질환에는 뇌하수체성거인증·난쟁이증·조숙 등이 있다.

소아는 빠르게 성장하므로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영양결핍에 민감하다. 열량이 부족하면 일반적인 영양실조에 걸린다. 열량이 충분해도 단백질이 부족하면 콰시오르코르를 일으킨다. 이 2가지 병은 여러 후진국의 주요한 보건문제이다. 기타 결핍증은 특정한 미량영양소의 결핍에서 유래한다. 예를 들어 철의 결핍 때문에 생기는 빈혈은 영아와 유아에게 흔하다. 사고는 선진국에서 소아의 사망이나 불구의 주요원인이다. 교통사고가 가장 흔한 문제이지만, 물질을 모르고 섭취하거나 떨어지거나 화상을 입는 등, 집에서 일어나는 재난도 소아의 장애와 사망의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소아에 대한 학대나 무관심이 점점 소아과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소아는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감정적·성적으로 학대받기도 한다. 감정상의 질환은 특히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도중에 동반되는 사회적·성적 변화와 맞서 싸워야 하는 사춘기에 많다. 10대의 감정문제는 작게는 불안·초조에서부터 정신분열증, 사회적 위축, 약물남용, 자살기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