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발바르

스발바르

다른 표기 언어 Svalbard
요약 테이블
위치 북극해
인구 2,617명 (2024년 추계)
면적 62,700㎢
언어 노르웨이어
대륙 유럽
국가 노르웨이

요약 노르웨이령 군도. 동경 10~35°, 북위 74~81° 지점, 트롬쇠에서 약 930㎞ 떨어진 곳에 있다. 이 군도 가운데 가장 큰 스피츠베르겐 제도는 베스트스피츠베르겐, 노르오스트라네, 에드게 섬, 바렌츠 섬, 프린스카를스포를란 섬, 그리고 보다 작은 수많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슬란드 연감〉에 따르면, '추운 해안'이라는 뜻의 스발바르 군도는 1194년에 처음 발견되었다고 한다. 1611년 네덜란드와 영국의 포경선들이 이곳을 드나들었고, 뒤이어 프랑스·덴마크·노르웨이 포경선 및 한자 동맹 포경선이 나타났다.

스발바르(Svalbard)
스발바르(Svalbard)

동경 10~35°, 북위 74~81° 지점, 트롬쇠에서 약 930㎞ 떨어진 곳에 있다.

이 군도 가운데 가장 큰 스피츠베르겐 제도는 베스트스피츠베르겐('서 스피츠베르겐 섬'이라는 뜻), 노르오스트라네('북동쪽의 섬'이라는 뜻), 에드게 섬('끝에 있는 섬'이라는 뜻), 바렌츠 섬, 프린스카를스포를란 섬, 그리고 보다 작은 수많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피츠베르겐 제도 동쪽에는 남북으로 콩카를스란(비체 제도)과 크비트 섬('흰 섬'이라는 뜻)이 있고, 훨씬 남쪽에는 비외른 섬('곰 섬'이라는 뜻)이 있다.

〈아이슬란드 연감(Islandske Annaler)〉에 따르면, '추운 해안'이라는 뜻의 스발바르 군도는 1194년에 처음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군도는 1596년 6월 네덜란드 탐험가 빌렘 바렌츠와 야콥 반 헴스케르크가 재발견하고 나서야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1611년 네덜란드와 영국의 포경선들이 이곳을 드나들었고, 뒤이어 프랑스·덴마크·노르웨이 포경선 및 한자 동맹 포경선이 나타났다. 이들은 서로 이 지역에서의 포경권을 손에 넣기 위해 싸웠고, 그결과 해안선이 여러 나라 소유로 나뉘었다. 1715년경에는 러시아인들이 이곳에 진출했다. 1800년에 이르러 포경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이곳의 중요성은 석탄 매장으로 모아졌다.

20세기초에 이르러 비로소 이 군도에 묻힌 광물들에 대한 현장조사가 실시되었고, 미국·영국·노르웨이·스웨덴·네덜란드·러시아 기업과 개인들이 이 지역 광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 이러한 소유권 분쟁은 1920년 2월 9일 이 군도에 대한 주권 문제가 결정되면서 해결되었다. 당시 맺어진 국제 조약에 따라 노르웨이가 주권을 갖게 되었으며, 광물에 대한 채굴권은 모든 조약 가맹국들(영국·미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1925년 소련이 가맹국으로 추가됨)에 균등하게 돌아갔다.

지금은 러시아 연방과 노르웨이만이 이곳에 있는 3지역의 광산들로부터 석탄을 채굴·수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우라늄도 발견되었으나 지속적인 석유탐사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 광산업 이외에는 덫을 이용한 짐승사냥이 유일한 경제활동이다.

지층은 대부분 초기 고생대 또는 선(先)캄브리아기 층으로부터 현세층까지의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단층·습곡 작용으로 인해 산악지대와 같은 험준한 지형이 형성되었으며, 전지역의 거의 60%가 빙하와 설원으로 덮여 있다. 베스트스피츠베르겐·노르오스트라네의 북부와 서부 해안에는 피오르드가 여럿 있어 들쭉날쭉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노르오스트라네의 동부 해안은 내륙지대의 빙하가 돌출되면서 형성된 것이다.

많은 빙하가 바다에까지 흘러가나, 베스트스피츠베르겐에는 얼음으로 덮여 있지 않는 대규모 협곡들이 있다. 그밖의 지역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높았을 때 형성된 드넓은 해안평원들이 있다. 이 군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베스트스피츠베르겐의 네브톤토펜은 높이가 1,717m에 이른다.

스피츠베르겐 주변은 수심이 얕은데다 쉽게 불어나는 총빙(pack ice)이 떠 있어 1년 중 몇 개월(5월이나 6~10월 또는 11월)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해안선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서부 해안은 온난한 북대서양 해류의 영향으로 날씨가 따뜻하며, 거의 1년내내 선박들이 접근할 수 있다.

북극기후(여름에는 15℃ 정도였다가 겨울에는 -40℃까지 떨어짐) 때문에 식물이라고는 지의류와 이끼류가 대부분이며, 키 작은 북극 버드나무와 자작나무가 이곳에서 자라는 유일한 나무들이다. 동물로는 갈매기·도요새·흰멧새·솜털오리·뇌조 등의 조류가 있고, 호수나 강에는 붉은 연어가 있으며, 그밖에 북극곰·순록·북극여우(푸른색, 흰색)도 있다. 1929년에는 그린란드에서 사향소를 수입해왔다. 오늘날에는 바다표범·바다코끼리·고래 및 기타 육지 짐승들을 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많은 북극 원정대들은 스피츠베르겐을 자신들의 과학 기지로 활용해왔다. 최초의 북극 탐험은 1773년 영국 선장 C. J. 핍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그 뒤를 이어 19세기에 노르웨이·스웨덴·독일 원정대가 탐험길에 올랐다. 북극지역에 대한 지도제작·공중비행·지질조사는 20세기 중반까지 계속되었다.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 북극 연구소는 이전의 원정대들이 시작한 일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행정중심지는 롱기이르뷔엔이다.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보트를 타고 아드벤트 협만을 끼고 있는 호텔네세트로 온다. 1975년에 공항이 개통되었다. 1977년 노르웨이가 200해리 경제수역을 선포함으로써 노르웨이와 소련 사이에는 스발바르 군도 일대의 해상 경계선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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